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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 열왕기상 *

▼ 열왕기상 16:15-20 시므리의 七日天下가 주는 교훈

by 朴 海 東 2016. 2. 22.

시므리의 七日天下가 주는 교훈

열왕기상 16:15-20

묵상내용

오늘의 말씀은 유다와 이스라엘 왕조를 통 털어서
가장 단명했던 시므리의 七日天下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왕을 모반하고 정권을 잡은 그의 7일 천하는
1884년 김옥균을 중심으로 박영호, 서재필 등이 일으킨
갑신정변 三日天下[3일천하]를 생각나게 하며
1815년 나폴레옹이 다시 정권을 잡기 위해 파리로 돌아와
워터루 전쟁을 일으키는 百日天下를 생각나게 합니다

북 왕국 이스라엘의 첫 번째 왕 여로보암 으로부터 시작해
다섯 번째 왕이 된 시므리는 모반에 성공하여
정권을 잡은 듯 했으나 당시 왕이었던 엘라의 휘하에서
병거 절반을 지휘했던 그는 [16:9]
또 다른 실력자 오므리를 옹위하는 사람들[군대]에 의해
포위를 당하자 그가 7일간 차지했던 왕궁 요새에 들어가
불을 지르고 스스로 자멸하고 맙니다.[16:16]

왜 시므리의 왕권은 七日天下로 끝났는가에 대한 이유를
오늘의 말씀은 그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범죄 하였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16:19]
이는 자기보다 앞서 통치했던 이스라엘 선대왕들보다
별로 크게 다른 점이 없는 것 같으며

보다 직접적인 이유는 모반으로 정권을 잡기는 했으나
더 이상의 여론과 동조세력을 얻지 못해
실패한 정권이요 쿠테타가 된 것 같습니다.

군의 병거 절반을 통솔했던 시므리는 모반을 일으키기 전
먼저 또 다른 실력자 오므리와 협력하여 정권창출을 위한
대타협을 하든지
아니면 엘라 왕을 공격하고 죽이기 전에
먼저 또 다른 실력자 오므리와 한판 승부를 겨루든지 해서
단단한 발판을 만들어 놓은 후 정권을 잡아야 하는데

이러한 절차와 과정을 무시하고 섣불리 모반에 나선 것이
화를 자초하여 七日天下로 끝나고 자기 분에 못 이겨
자기 손으로 궁에 불을 지르고
불 가운데서 죽은 사람으로 불명예스러운 자신의 이름을
이스라엘 역대지략에 남기게 됩니다.

물론 시므리의 七日天下가
비록 북 왕국 이스라엘을 우상숭배의 길로 내몰고
자신들의 진정한 왕이신 하나님을 등진 것이
직접적인 이유라고 하여도 보다 깊이 생각해 보면

여전히 자기 백성 이스라엘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놓지 못하시는 하나님께서
비록 일시적인 허용적 차원에서라도
자기 백성 이스라엘을 맡길 수 없을 만큼

그는 잔인하고 포악하며 즉흥적인 감정과
조급한 성질대로 행하는 왕이라는 것을
그가 스스로 불을 지르고 그 불 가운데서
죽은 모습을 통해 엿보게 합니다.[16;18]

따라서 오늘의 말씀을 통하여 받게 되는 교훈은
두 가지 인데 그 중 한가지는
대사[큰 일]을 이루기 전 먼저 그 일을 이룰만한
과정과 절차가 필요하며
목표를 위한 길을 닦고 시작하는 것이 순서라는 것과

다른 한 가지는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 이스라엘을 맡길 수 있을만한
왕의 재목감이 없었던 북 왕국 이스라엘의 불행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나마 잔인하고 어리석은 시므리를 대신하여
오므리에게 자기 백성 이스라엘을 허락하시는데
이는 오므리가 선한 왕이 될 수 있는 인물이라서가 아니라
최선도 차선도 아닌 최악에서 그나마 차악의 허용으로 된
부득이한 선택이요 허용으로 이해하게 됩니다.

여기서부터 이스라엘은 저 유명한 오므리 왕가가 시작되며
아합 이라는 왕이 등장하고
엘리야를 비롯한 선지자들의 활동이 그 어느 때 보다더
활발하게 요구되는 선지자들의 시대로 돌입하게 됩니다.

기도하기

주님 !
주의 백성 이스라엘이 주님을 등지고
우상숭배의 길로 나가고 있었을 때에도
여전히 주의 백성들을 돌보시는 은혜가

이스라엘 왕들의 선택과
최악 중의 차악의 허용에서라도
나타나고 있음을 봅니다.

주님의 심판 도구가 되어
한 정권을 무너뜨리는데 쓰임 받으나
곧 또 다시 반복적으로 버림이 되고 있는
이스라엘 왕들의 불안한 정권 반복을 보면서

이 주일의 아침
이 나라와 이 민족에게 안정과 평화를 주시고
주님이 내리시는 최선의 인물들이 등장되어
이 나라를 이끌어갈 수 있게 되기를 기도 합니다

묵상적용

오늘 생명의삶과 함께하는 사람들 오프라인 모임이
오후 다섯 시에 있게 되는데 비록 작은 모임이지만
착실하게 기반을 닦아가며
주님이 사용하실 수 있는
참 좋은 모임이 될 수 있도록 이끌어 가야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