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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 열왕기상 *

▼ 열왕기상 18:1-15 [한절 묵상: 왕상18:1] 내가 비를 지면에 내리리라

by 朴 海 東 2016. 2. 22.

[한절 묵상: 왕상18:1] 내가 비를 지면에 내리리라

열왕기상 18:1-15

묵상내용

[한절 묵상: 왕상18:1] 내가 비를 지면에 내리리라

내가 비를 지면에 내리리라는 이 한 마디 말씀 속에는
자신의 창조 세계인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과
모든 가축 떼와 짐승들 까지
그리고 모든 수목들과 풀 한 포기에 이르기까지
창조주 하나님의 은혜가 없이는 결코 생존할 수 없는
피조물들의 한계가 있으며
그래서 인간을 포함한 모든 피조세계는
그 앞에서 겸손히 경배함으로 그를 의지하고 살아야 할
수동적 존재인 것을 깨닫게 됩니다.

더불어 하늘 아버지께서는 자비로우셔서
선한 자의 밭이나 악한 자의 밭에
동일하게 비를 내려 주시는 분이십니다. [마 5:43-45]

그러나 이처럼 자신의 모든 피조물들에게 자비로우신
창조주시며 만유의 주재자가 되시어도
어떤 징계적인 목적이나 심판적인 목적이 있을 때에는
하늘의 우로가 차단되게 하시는 자연재앙을 통하여
자신의 뜻을 알려 오시는데
이러한 하나님의 마음을 잘 헤아려서
왕들이 잘못된 길에서 돌이키고
백성들에게 선정을 베풀며 하늘의 은총을 구하는 것은
고래로 모든 나라에서 있어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북 왕국 이스라엘 아합 왕은 이런 점에서
마음이 매우 우둔하고 강팍한 왕으로 보입니다.
그는 3년 반이나 지속된 기근의 날에
마음을 겸비하게 낮추고 회개하기보다
오히려 부인 이세벨의 충동을 받아서
여호와의 선지자들을 죽이며 [18:4]
특별히 기근의 심판을 경고하고 몸을 숨긴 엘리야를
찾아내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한 것을 보면 [18:10-10]

그는 이 기근의 날에 더욱 마음을 강팍하게 하여
하나님을 대적한 것처럼 보이며
자신의 힘으로 기근의 문제를 해결해 보려고
모든 물의 근원을 찾아다니며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18:5]

그런데 오늘의 말씀은 뜻밖에도
이런 아합 왕의 회개와 관계없이
하나님께서 비를 내리시겠다고 하시며
엘리야에게 너는 가서 “아합”에게 보이라고 하시는데

하나님께서 아합을 보아서가 아니라
아합으로 인하여 우상숭배 죄에 내몰려서
기근으로 고통당하는 백성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심판 중에서도 긍휼을 베푸시는 것으로 이해하게 됩니다.

아합의 통치 기간 중 3년[3년 반] 동안
비를 내려주지 않으신 이 재앙은
이 후로 하나님께서 자신의 은총을 받고 살면서도
자신을 대적하는 세상에 대해 자연재앙을 내리시는
상징적 유효기간으로 사용됩니다.
[대상21:12, 눅4:25, 13:7, 계11:2]

오늘 우리 시대 같은 한 반도에 자리를 잡고 살면서도
북한이 자주 발생하는 자연재앙으로
굶주림에 내몰리고 있는 것을 보면
그리고 위성사진으로 볼 수 있는 것처럼
밤에도 불을 켜지 못하고 사는 캄캄한 어둠이
그 땅을 덮고 있는 것을 보면
김일성 우상 숭배에 내몰린 북한의 비참함을 보게 됩니다.

그러나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는 이 아침
성령님께서는 하나님을 등지고 사는 나라들 뿐 아니라
하나님을 등지는 각 개개인의 심령과 삶에도
하늘 은총의 비를 내려주지 않으시는 일들이 있어서
사람들의 영혼이 곤핍하게 되는 일이 있다고 하십니다.

하늘에서 내려주는 우로가 그쳐서
초목이 타들어가고 사람과 가축 떼와 짐승들까지
곤핍함을 당하는 기근의 재앙이 발생되는 것처럼

내가 주님 앞에 마땅히 회개할 것을 회개하지 않아서
내 영혼이 곤핍하게 되고 마치 기근의 날과 같은
영적 메마름이 발생되지 않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다윗은 철저하게 이런 경험을 맛본 사람인데
내가 토설치 아니할 때에 주의 손이 나를 누르시므로
내 진액이 화하여 여름 가뭄같이 되었다는
저 유명한 참회 詩를 남기기도 했습니다.[시32:4]

하늘 은총의 문을 열어 비를 내려주시기도 하시고
하늘 은총의 문을 닫아 비를 내려주지 않기도 하시는
하나님의 절대 주권 앞에
오늘 이 나라와 이민족이
겸손하게 낮아져서 주의 얼굴을 구하게 되기를
특별히 이 나라의 지도력을 행사 하는 이들이
아합의 길을 따르지 않게 되기를
이 아침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 올립니다.

기도하기

내가 지면에 비를 내리리라고 말씀하신 주님 !

오랫동안 김일성 우상숭배에 내 몰린
저 북한의 동포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그들이 기근으로
더이상 멸시를 당치 않게 하여 주소서

더불어 우리 조국 대한민국은
모든 것을 풍족히 가졌다고 하나
이 땅에 넘쳐나는 죄악으로
하늘 은총의 비가 그칠까 두렵습니다

주님 앞에 우리의 마음을 겸비히 하고
비를 기다리는 마른 땅같이
주님의 은혜를 사모하는
이 땅 이 백성들과
이 나라의 교회들
그리고 나의 심령이 되게 하여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