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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 열왕기하 *

▼ 열왕기하 4:38-44 돌보시는 하나님의 자비하심 의지하기

by 朴 海 東 2016. 2. 22.

돌보시는 하나님의 자비하심 의지하기

열왕기하 4:38-44

묵상내용

하나님의 구속역사의 기록으로 성경을 쓰게 하실 때
제사장 중심 사회를 이루었던 남왕국 유다 열왕들의
역사 기록인 역대상하로만 끝내지 않고

우상숭배가 만연했던 북 왕국 이스라엘에서
선지자들의 활동상도 알 수 있도록
열왕기상하도 함께 주신 것을 감사하게 됩니다.

1. 독이 든 들 호박 국에
해독제로 사용된 밀가루가 의미하는 것 :

바알로 대표되는 이스라엘의 우상숭배와 전면전을 벌이며
선지 생도들을 배출하고 이끌었던 엘리사의 사역이
적나라하게 보여 지는 오늘의 말씀은
그 때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가난하고 고달픈 선지학교의
모습이 생생하게 기록되고 있습니다.

엘리사가 선지학교가 있던 길갈에서
선지생도들을 소집하고 그날의 강의가 너무 길었는지
강의가 마치자마자 곧 바로 큰 솥을 걸고 국을 끓여
식사를 준비하라 하였고 식사 당번들은 들로 나가
채소는 얻지 못하고 들포도 넝쿨 속에서 자란 들호박을
따와서 국을 끓였는데 국이 너무 써서 그랬는지
아니면 즉각 배탈이 나서 그랬는지 단번에 그 국속에
독이 들어있는 것을 알았고 한 바탕 소동이 일어납니다.

이 때 엘리사는 무슨 영감을 어디서 어떻게
받았는지 모르지만 즉각 밀가루를 가져오게 하여
솥에 던져서 해독을 시키고 다시 먹게 만들어 줍니다.

성경에는 이처럼 쓰거나 독이 있어서 먹을 수 없는 것을
먹거나 마시게 만든 이적들이 보여 지는데
마라의 쓴물에 모세가 한 나무 가지를 던져 넣어
마시게 한 것이나 혹은 엘리사 사역 초기에 여리고의
나쁜 물에 소금을 넣어 좋은 물로 변화시킨 것이나
오늘의 말씀에서처럼 독이 든 국에 밀가루를 넣어
해독을 시키고 먹게 만든 기사들이 그 내용들입니다.

그러고 보니 독이 든 국에 밀가루를 넣어 해독시킨
오늘의 말씀을 읽으면서
훗날 히스기야 왕이 병들어 죽게 되었을 때
무화과를 밀가루 반죽하여 상처에 발라서
죽을 병에서 살아 나은 이야기도 생각납니다.

모세가 마라의 쓴 물에 던지 나무 가지와 [출15:25]
엘리사가 나쁜 물에 던진 소금이나
독이 든 국에 던진 밀가루
그리고 이사야가 히스기야의 상처에 사용한
밀가루 반죽이나 이 모든 것들이 한결같이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하고 흔한 것들이며
쉽게 구할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으며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이런 것들을 사용해서라도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내주셨다는데 주목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나뭇가지/소금/밀가루 같은 것들에 무슨
신통방통한 효력이 있다는 것이 아니라
그런 것들이 사용되는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서
변화시키시고 고치시고 해독하시고 치유하셨다는데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받아 드리게 됩니다.

젊은 시절 바다에 나가 승선생활을 할 때
기관부의 한 엔지니어와 제자훈련 했는데
승선기간이 끝나서 서로 헤어지고 난 후
이분은 다른 배에 기관장으로 가서 일하면서
배에서도 전도사라고 불러졌을 만큼
열심히 선상예배도 인도하고 선교사역도 하는 중

한 번은 소식이 들려오기를
태평양 바다 한 복판에서 한 선원이 갑자기 배가 아파
사경을 헤매며 죽을 지경에 이르러 모두가 걱정하는데
이 분이 성경책을 아픈 배 위에 올려놓고
간절히 기도하니 씻은 듯이 나아서 살아났다고 하는
정말 놀라운 간증도 듣게 되었습니다.

오늘의 말씀에 나오는 독이 든 국과 그 국속에 던진
밀가루가 어떤 화학 반응을 일으켜 어떤 작용을
하게 되었는지는 모르나

내가 믿고 받아드리는 분명한 한 가지는
살아계시며 모든 형편과 처지를 아시는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을 불쌍히 여기시며

특히 자기 백성들을 우상숭배의 죄에서 건져내려고
선지 생도 훈련을 받고 있는 신학생들을 돌보시고
사랑하시는 자비가 나타나서

이런 해독의 역사가 나타나게 하고
버려야 할 국도 버리지 않고 다시 먹게 하여
배고프고 허기진 그들이 굶주림이 없도록
돌보아 주신 은혜로 받아 드리게 됩니다.

묵상적용

2. 보리떡 이십 개가 만든 무한 리필의 역사

이어진 말씀에서는
이런 돌보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바알 살리사에 사는 한 성도의 마음을 감동해서
먹을 것이 없는 길갈의 선지학교에 먹을 것을
공급하도록 보리떡과 채소를 가져오게 하셨고

그것이 너무 적은 분량이라서 모든 생도들이
함께 먹을 분량은 되지 못하지만
무한 리필의 역사가 또 다시 나타나서
백 명이 먹고도 남게 된 역사를 보게 됩니다.

이러한 엘리사의 사역은 훗날 선지자의 완성으로
이 땅에 오시는 예수님 사역의 예표가 되며
더욱 풍성함으로 임하여 오신 무한 리필의 역사는
벳세다 광야의 오병이어로 오천 명을 먹인 역사로
재현 되었습니다.

오늘의 말씀에서 보여주는 두 가지 역사가 모두
자기 백성, 성도들을 돌보아 주시며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자비가 얼마나 구체적이며 세세하게
나타나는가를 보면서 정말 감사하게 되고

내가 믿고 의지하며 섬기는
나의 주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더욱 찬양하게 됩니다.

어제 해외 선지학교에 들어가게 된
아들에게 큰 돈이 필요하여
어떤 분에게 편지를 썼는데

어제 했던 말씀 묵상에서
수넴 여인이 오직 자신의 문제를 하나님께로만
가져간 것처럼 나도 그렇게 적용해야 한다는
성령님의 감동이 마음 깊이 닿아져서
우체국 까지 가지고 간 편지를 부치지 않고
그 길로 기도처에 가서 간절히 기도하고 돌아왔습니다.

하나님 앞에 서는 자세로 하나님의 말씀에
나를 맞추어 사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오늘 묵상의 말씀처럼
한 줌의 밀가루만으로도 독이 든 국을 해독시키고
보리 떡 이십 개와 채소 한 포대로
선지 생도 백 명을 배불리 먹게 만들어주신
주 하나님의 능력과 은총 베푸심에
기꺼이 나 자신을 맡기고 의지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은
곧 하나님 자신이며
이 세상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신실하신 분의 살아있는 말씀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