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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 열왕기하 *

▼ 열왕기하 5:1-14 질병과 고통도 은혜의 통로가 된다.

by 朴 海 東 2016. 2. 22.

질병과 고통도 은혜의 통로가 된다.

열왕기하 5:1-14

묵상내용

이스라엘의 연속된 우상숭배 죄악에도 불구하고
자기 백성을 돌아보시는 하나님의 자비하심이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를 통해 어떻게 나타났는지
열왕기하 2장에서부터 연속적으로 소개 되었는데

오늘의 말씀에서 부터는 장소가 바뀌어서
이스라엘 밖의 이방나라에서도 나타난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구속사의 계시 전달을 위하여
특별히 이스라엘을 자신의 언약 백성 삼으시고
특별한 은혜를 베푸셨지만
하나님은 꼭 거기 한 나라에만 매이지 않으시고

세상 모든 나라를 다스리시며 주관하시고
또 그 이방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은혜 받을 자가 많이 있을 것을
오늘의 말씀을 통해 상징적으로 밝혀 주시는 바

예수님도 일찍이 자신이 자라나신 곳
나자렛 마을 회당에서 설교하실 때
사렙다 과부의 이야기와
오늘 말씀의 주인공 나아만의 이야기를 통해
이 점을 분명히 밝혀주셨습니다 [눅4:16-30]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성령님께서 깨우쳐주시는 세 가지 감동을
마음 깊은 교훈으로 받아 드리게 됩니다.

1. 질병과 고통도 은혜의 통로가 된다. [5:1,3]

아람 왕의 군대 장관 나아만은 크고 존귀한 자며
하나님께서 그의 손을 통해 나라를 구하게 한
국가적 영웅이자
큰 용사이나 나병 환자더라
는 이 말씀 속에
그가 받은 은혜의 신비가 숨겨져 있습니다.

아람 나라의 모든 군사를 통솔하는 큰 용사이기에
화려한 제복을 입고 훈장들로 가득한
위풍당당한 외모를 가졌겠지만
그 외모 뒤에 숨겨진 내면에는
살이 썩어 피고름이 나오는 문둥병 환자라는 것이
진정한 그의 진면목이라는 점에 주목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하나님 앞에 숨길 수 없는 죄인 된
우리[나]의 진정한 내면의 모습이라고 생각 할 때
이 말씀은 비단 나아만 한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라
나의 이야기가 되어야 하며
우리 모두의 이야기가 되어야 함을 배웁니다.

만일 나아만이 큰 용사이면서 건강한 사람이었다면
그는 결코 하나님을 찾지 않았을 것이며
어린 계집 종 소녀가 전달해주는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의 이야기도 듣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모든 것을 가진 것처럼 보였지만
결코 피할 수 없는 그의 문둥병이
그의 마음을 낮추고 가난하게 했으며
겸손한 마음으로 소녀의 말을 받아 드리고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를 찾아 나서는
은혜의 시발점이 되고 있습니다.

포로로 잡혀온 소녀는 주인 마나님의 명으로
주인 나아만의 속옷을 빨다가 피고름이 뭍은
옷을 보고 나아만 장군의 병을 알게 되었고
주인님의 치료를 위해서 하나님의 사람을
소개하게 된 것으로 이해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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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과 삶의 고통은 나에게 괴로운 것이고
저주스런 것이지만 바로 이 고통이야 말로
사람의 마음을 낮추고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존재를 적나라하게 드러내게 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게 만드는 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질병과 고통은 은혜로 나아가는 통로요
변장된 축복이라는 것을 인정하게 됩니다.

오늘 내가 가난한 가운데 있으며 또 질병과
고통으로 짓눌려 있다하여도
내가 이것 때문에 마음을 낮추고 하나님을
구할 수 있다면
가난과 질병도 고통도 감사 인 것을
나아만 장군의 이야기를 통해 배우게 됩니다

묵상적용

2. 겸손 테스트 [5:9]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은
나아만이 비록 마음을 낮추고
하나님의 사람을 찾아 나섰다 하여도
다시 한 번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를 통해
그의 마음을 저울질 하시고 시험하셨습니다


나아만이 이에 말들과 병거들을 거느리고
이르러 엘리사의 집 문에 서니
엘리사가 사자를 그에게 보내 이르되
너는 가서 요단 강에 몸을 일곱 번 씻으라
네 살이 회복되어 깨끗하리라 하는지라[5:9].


아람의 군대장관으로서 이스라엘을 쥐락펴락 할만한
자신이 엘리사의 집 문 앞에 당도하였어도
나와서 영접해주지도 않고 사환을 보내 요단강 물에
일곱번 몸을 씻으라 했을 때
그는 순간적으로 분노했고 하마터면 은혜에서 떨어져
자기 나라로 돌아갈뻔한 위기를 맞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는 다시 한 번 그의 종들의 말을 경청했고[13]
말씀대로 순종하여 깨끗함을 받아 소원을 이루게 됩니다

자신이 무시 당하고 푸대접 받는다고 생각할 때
그럴 때에도 마음이 삐지거나 화를 내고 물러가기 보다
그럴수록 더욱 마음을 낮추고 자기 자리를 지키는 것이
하나님께 은혜와 축복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됨을
나아만 장군의 사례를 통하여 배우게 됩니다.

내가 무시 당한다고 생각될 때 그래서 마음이 상하고
분노가 치밀어 오를 때 그 때가 곧
나의 마음을 저울질 하시고
겸손을 테스트 하시는 시험의 순간 이라는 것을
결코 잃지 않고 나도 나아만 처럼 은혜를 받고 싶습니다

3. 순종하되 끝까지 하는 순종 [5:14]

나아만 장군이 요단강 물에 일곱번 몸을 담그려할 때
자기의 부하들과 종들이 보는 앞에서 옷을 벗음으로
자신의 부끄러운 문둥병의 모습을 보여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진정 고침 받기 위해서
자신의 체면도 던져 버렸고
시키는대로 일곱 번 몸을 담갔습니다

처음 한 번 몸을 담그고 일어났을 때
조금 회복되고 그 다음에 또 담글 때
조금씩 회복되는 점진적 회복이 아니라
아무런 반응도 효과도 보이지 않았지만
일곱 번까지 몸을 담그며 순종했을 때
마침내 즉각적인 치유와 회복이 일어났습니다.

순종하되 부분적인 순종이 아니고
순종하되 해보다 마는 순종이 아니라
순종하되 끝까지 순종할 때 나타나는
은혜와 축복을 나아만 에게서 배웁니다

이스라엘이 여리고 성을 돌 때
그리고 나아만 장군이
요단 강물에 몸을 담글 때
일곱 번까지 하라고 하신
이 숫자에 담긴 상징성은
순종하되
부분적인 순종이 아니라
끝까지 온전하게 순종하라는
주님의 말씀으로 받아드립니다.

주님 !

내가 질병과 고통으로 괴로울 때에
이런 것들이 나로 하여금
마음을 낮추고 주님께 나아가는
은혜의 통로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그리고 내가 은혜 받을 자리에서
나로 하여금 화나게 만들며
나로 하여금 상처입게 만드는
어떤 시험 앞에서도
은혜의 받을 자리에서
떨어지는 일이 없게 해주시고

겸손하되 끝까지 겸손하며
순종하되 끝까지 순종할 수 있는
은혜의 사람, 나아만의 길을 갈 수 있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