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골몰하고 집중해야할 일에서 벗어나지 않기
▼ 열왕기하 12:1-8
묵상내용
유다와 이스라엘 열왕들의 치적을 담담히 기록하는 열왕기 저자의 붓끝은 이제 자기 할머니의 손에 의해 죽을 뻔 했다가 구사일생으로 살아나 다윗 왕가의 등불을 지켜나가게 된 요아스 왕의 40년 치체 동안에 있었던 특징적인 일들을 기록으로 남기고 있습니다.
한 살에서 부터 여섯 살까지 여호야다 제사장의 특별보호를 받았고 또 그의 도움으로 왕위에 올라서 그런지 그에 대한 역사 기록의 평가는 그가 여호야다 제사장의 교훈을 받았던 모든 날 동안에는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했다는 기록에서 왠지 모르게 그는 홀로서기를 하지 못한 왕이었고 자기의 맨토였던 여호야다의 사후에는 그가 정로에서 벗어나가는 왕이 될 것이라는 무거운 암시가 이 구절 속에 담겨 있습니다[12:2]
특별히 그의 초기 치세와 관련해서 열왕기 저자가 남기는 기록은 성전 수리에 관한 것인데 이는 바알 숭배를 조장한 아달랴 여왕의 치세 동안에 하나님의 전이 곳 곳에 파괴 되었기 때문 입니다 [대하24:7]
요아스는 제사장들에게 성전 수리에 필요한 자금[은]을 받아 드리게 했고 그 돈으로 수리하게 하였는데 요아스 왕 23년에 이르도록까지 수리가 되지 않는 것 때문에 왕은 대제사장 여호야다와 제사장들을 불러 이 일에 대한 책임을 추궁하게 됩니다.
왜 성전 수리가 이토록 길게 지연되고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는가에 대한 이유와 설명은 기록에 없지만 당시 성전 수리보다 앞서 제사장들이 먹고 사는 문제가 더 시급했던 것 같고 성전 수리는 후 순위로 밀려 있었던 것 같습니다
따라서 왕은 성전 수리를 위한 헌금[은전]수령의 방법을 바꾸게 하고 또 오늘날의 건축 위원회 같은 제도를 세워 전문적으로 성전 수리를 담당하게 한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더불어 성전 수리와 관련하여 보여주는 오늘의 말씀 마지막 구절은 제사장들이 성전 수리에 관련된 은을 수령하는 일이나 또 직접 성전 수리에 관여하지 않을 것을 동의 했다는 말씀으로 마쳐지고 있는데 오직 성전 제사에 골몰해야 할 제사장들에게 그동안 잘 못 시킨 일을 바로잡았다는 것으로 이해하게 됩니다.
요아스 왕의 성전 수리와 관련된 오늘의 말씀에서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 두 가지를 함께 보게 되는데 긍정적인 면이라면 그가 성전 수리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는 점이고 부정적인 면이라고 하면 그가 성전 수리를 진행시키는 방법에서 착오가 있었다는 것과 다행히 뒤 늦게라고 이 일을 바로 잡았다는 점 입니다.
따라서 오늘의 말씀을 전달하는 열왕기 저자의 시각은 아무리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라 하여도 그 일을 계획하고 진행시키데 있어서 그 일을 맡을만한 적임자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해서 사용해야 한다는 것을 교훈으로 받아 드리게 됩니다.
묵상적용
--- 내가 골몰하게 연구하고 집중해야 할 일에서 벗어나지 않기 ---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젊은 목회자 시절 개척교회를 하면서 성도들에게 푸른 초장의 꼴을 먹게하는 말씀 준비에 골몰하기보다 왠지 모르게 예배당의 이 곳 저 곳을 수리하고 손 보는 일에 치중하여 정작 더 중요한 일을 소흘히 했던 것이 생각납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바라시는 일은 예배실을 아름답게 꾸미고 깨끗하게 하는 것보다 더욱 하나님의 성전 된 나 자신을 깨끗게하고 거룩함으로 단장하는 것이며 나에게 맡겨주신 사명으로서 나에게 맡겨주신 영혼들도 그렇게 되기 위하여 최선을 다 해야 했는데 내적인 것보다 눈에 보이는 외적인 것에 치중하다 보니 정작 내가 집중하고 골몰해야 할 것에 그렇지 못하고 성도들을 바로 세워주지 못한 것이 얼마나 잘 못된 것이었는지 오늘의 말씀을 통해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교회를 건강하고 아름답게 세워나가도록 각 각의 성도들에게 각양 은사를 주셔서 신앙공동체를 이루게 하셨는데 적재 적소에 필요한 사람들을 발굴해 내고 그들의 은사가 활용되도록 하지 않고 모든 것을 내가 다 해야 하고 또 내가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 얼마나 잘못된 것이었는지요(?)
요아스 왕의 성전 수리를 위한 열심이 제대로 실현되기 위해서 바른 은전 수령과 바른 일의 집행이 필요했던 것처럼 하나님의 일은 열정 하나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위임과 분담이 또한 중요하다는 것을 이 이침 마음 깊은 교훈으로 받아 드립니다
그동안 선교지를 드나들면서 여러가지 일들을 했는데 그러나 내가 진행해온 여러 일들 가운데 내가 정말 잘 할 수 일로서 말씀사역[구속사 강의]를 소흘히 했다는 것을 최근 주님께서 일깨워 주셨는데 좀 늦기는 했지만 이제라도 이미 나에게 주신 은사를 따라 이미 공부하게 하셨던 이 분야를 잘 연마하여
쓰임 받기를 이 아침 간절한 기대와 소망으로 주님께 기도 올립니다.
-----------[ 말씀에 응답하는 기도 ]------------
주님 !
이미 나에게 공부하게 하셨고
이미 나에게 주신 은사를 따라
이제라도 말씀사역에 쓰임받기 원하며
제가 더 잘 연마하고 준비 하겠습니다
주님의 말씀을 묵상하하는 것 때문에
다른 잡 생각들이
내 마음에 삐집고 들어올 여지가 없도록
더 깊이 골몰하고 집중하도록 하겠습니다
주님 !
나에게 허락된 시간들을 충분히 준비하며
잘 선용할 수 있도록 주님 도와 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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