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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창세기

▼ 창세기 14:1-16 위기의 순간에 하나님께서 높여주신 존재감

by 朴 海 東 2016. 3. 24.

위기의 순간에 하나님께서 높여주신 존재감

창세기 14:1-16

묵상내용

지중해 동편에 위치한 가나안 지방을 비롯하여 고대 근동지방 9개 국가가
서로 연합국을 형성하여 자웅을 겨룬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당시 이름도 존재감도 없이 가나안 지역에 들어와 살던 아브람을
하나님께서 존대하게 만들어주시고 이름을 높여주신 사건으로 이해하게 된다.

1. 평소 실력 키우기

롯과 그에게 속한 사람들이 소돔 성으로 들어간 후 홀로 남게 된 아브람은
자신과 자신의 가족 그리고 그에게 속한 부족을 지켜내기 위하여
자신의 거주지 주변에 살던 마므레 사람들과 동맹을 맺었고 [14:13]
또한 자신의 집에서 318명의 군사를 훈련시킨 것으로 보인다 [14:14]

유비무환(有備無患)이라는 고사성어처럼 평소 준비가 잘 되어있으면
어떤 위기를 만나도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인데
아브람의 유비무환의 정신을 보면서 그리고 위기의 때에 그간 준비된 것들이
놀랍게 쓰임받는 것을 보면서 평소 힘을 키우고 실력을 키워나가는 것이
결정적인 순간에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게 되는 것인지 절실하게 깨닫게 된다

영적인 삶에 있어서도 어느 순간 갑자기 하늘에서부터 능력과 권세가 입혀지는것이
아니라 평소에 꾸준히 말씀을 묵상하며 기도하는 가운데 영적 파워가 만들어지고
결정적인 순간에 승리할 수 있는 비결이 될 수 있음을 유념하고 실천해야 되겠다.

2. 위기에서 빛난 믿음

오늘의 말씀에 등장되는 엘람 왕 그돌라오멜은 4개 연합국을 형성하여 당시
고대 근동지방을 휩쓸고 다닌 막강 파워를 가진 왕으로 보여진다

그는 당시의 여러 부족국가들을 자신의 수하에 두고 조공을 받은 왕으로
군림했는데 주종관계의 균열조짐이 보이자 가차없이 진격하여
질풍노도같이 여러나라들을 제압하고 마침내 가나안 지역으로까지 들어온 것같다

소돔 왕이 5개 연합국을 형성하여 그와 맞서보았지만 역부족으로 패주하여
도망하게 되었고 소돔 성이 포로가 될 때 그 성에 들어가 살게된 롯과 그 가족도
포로로 잡혀가게 되었는데 이 소식을 들은 아브람은 그 막강 군대를 두려워하지않고

그 밤에 자신의 집에서 훈련시킨 318명의 특공대를 이끌고 단까지 좇아가서
야간 기습으로 그들을 쳐부수고 모든 재물과 잡혀간 포로들을 되 찾아오게 된다.

위기 속에서 빛난 아브람의 용기는 어디서 나온 것일까...(?)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지 못해 살 길을 찾아 애굽으로 내려갔다가
도리어 가족이 파탄날 위기 상황에서 하나님의 특별한 보호를 체험한 아브람은

자신과 자신의 가족을 지켜주시는 하나님을 신뢰하게 되었고
이러한 그의 경험은 다시 가나안으로 돌아온 후 이런 위기 속에서 빛을 발한 것같다

사람을 두려워하면 올무에 걸리거니와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는 안전하리라[잠29:25]는 말씀처럼
애굽에 내려갈 때 사람을 두려워하여 큰 실수를 했던 아브람 이었지만
다시 돌아온 가나안 땅에서
그는 하나님을 의지하여 온전한 믿음 가운데 자신을 세워나가는 모습을 본다

오늘 내가 진행시키는 선교사역에서 나의 약함과 보잘 것 없게 보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지금 계획하는 일들을 담대히 추진해 나갈 수 있어야 되겠다

3. 하나님께서 높여주신 이름 - 아브람

그러나 오늘의 말씀이 비쳐주는 가장 빛난 하이 라이트는 무엇보다도
한 이방인으로 가나안 땅에 들어와 살게 된 아브람이라는 사람이
지금까지는 아무 존재감도 없고 이름도 없는 사람이었지만
이 사건을 계기로해서 그의 위상이 바뀌어진 사건으로 이해하게 된다.

당대 근동지방의 최고 실력자 그돌라오멜을 격파하고
빼앗긴 모든 재물과 모든 포로들을 이끌고 온 이 사건은
주변 부족국가의 왕들이나 사람들에게 그의 존재감을 높여주었고
이제부터는 아무라도 그를 함부로 대할 수 없는 사람으로 유명인사가 되게 하였다

오늘의 말씀에서 "하나님"이라는 단어가 단 한번도 나오지 않지만
이 사건의 배후에는 하나님이 계셨고
하나님은 아브람을 위하여 이 사건을 주도하셨다는 것을 이어지는 문맥의
살렘 왕 멜기세댁의 축복의 전언에서 알 수 있고 [14:20]

또 이 사건 이후 그돌라 오멜의 재반격을 두려워하고 있는 아브람에게
하나님께서 나타나셔서 안심을 주시는 말씀에서 찾아볼 수 있다.[15:1]

-------[ 적 용 ]--------

하나님의 사람들이 위기를 만날 때 그 위기는 단순한 위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배후에 하나님의 사람들을 높여주시려는 하나님의 계획이 있음을 보게 된다

블레셋 군대가 쳐들어 와 골리앗을 앞세워 이스라엘을 모욕하는 위기의 순간에
하나님은 약관 17세의 소년 다윗을 등장시켜 골리앗을 쓰러뜨림으로
이스라엘에 그의 존재감을 드러내게 했고 후에 왕으로 세우실 준비 작업을 하셨다

그러므로 오늘 주님을 섬기는 나에게 어떤 위기가 닥쳐 왔을 때
아브라함처럼 다윗처럼 그 위기를 축복의 기회로 반전시켜주시는 하나님을 믿고
의지함으로 위기의 순간에 믿음의 빛을 발하고
하나님께서 나의 존재감으로 높여주시는 기회로 받아 들일 수 있어야 되겠다.

기도하기

내 평상의 시간 속에서
조금씩 조금씩이라도 실력을 키우며
영적 파워를 축척해 가도록 하겠습니다

위기의 순간에 상황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오히려 주님을 신뢰하므로
믿음의 빛을 발하는 기회로 삼게 하시고

비천한 나의 존재감을 높여주시는
영광의 기회로 반전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