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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창세기

▼ 창세기 14:17-24 내가 받아야할 것, 드려야할 것, 거절해야할 것

by 朴 海 東 2016. 3. 24.

내가 받아야할 것, 드려야할 것, 거절해야할 것

창세기 14:17-24

묵상내용

오늘의 말씀을 통하여 나에게 말씀해 주시기를 간절히 소원하는 마음에
닿아지는 성령님의 감동은 내가 받아야 할 것과 드려야 할 것과 그리고
마땅히 거절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가르쳐주시는 말씀 입니다

1. 내가 받아야 할 것 [14:18-19]

아브람이 집에서 훈련시킨 318명의 군사를 이끌고
당시 최대 강국이라 할만한 그돌라오멜 연합군을 쳐부시고
승리의 개선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그런데 아브람이 그의 군사들과 함께 개선할 때에
샤웨골짜기 곧 왕의 골짜기에서 그를 영접한 것은
뜻 밖에도 소돔 왕 외에 살렘 왕 멜기세덱이 있었습니다

소돔 왕은 자신의 백성들과 물자들을 빼앗긴 것을 다시 찾아오는
아브람과 이해관계가 있어서 나와 있다고 하겠지만
샬렘 왕 멜기세덱의 영접은 전혀 뜻밖의 일 입니다

이 신비의 왕이며 제사장인 멜기세덱의 정체는 성경 전체에서도
이곳에서만 딱 한 번 등장하고 후에 시편과 히브리서 기자를 통해
누구인지 밝혀지고 있는데 그는 장차 오실 대제사장 예수 그리스도의
그림자요 예표로서 등장되신 분인 것을 밝히고 있습니다 [시110:7;히5:6,10;7:1-3]

소수의 부족을 이끌고 가나안에 들어와 살게 된 아브람의 위상과 존재감을
높여주게 된 이 전쟁의 배후에는 하나님의 섭리가 있었고 촉복이 있었음을
샬렘 왕 멜기세덱이 전하는 축복의 전언에서 엿 볼 수 있습니다

그가 축복의 전언에서 전하는 하나님은
" 천지의 주재이시며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 이신데 "
이 하나님은 하늘과 땅의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분으로써
크게는 온 우주의 행성들을 운행하시는 것 뿐 아니라
작게는 참 새 한 마리가 땅에 떨어지는 것까지도 모두 주재하시는 분으로
이 하나님의 개입과 도우심이 없이는 아브람이 승리할 수 없었음을 암시합니다

따라서 아브람은 자신의 승리에 도취되어 교만한 자가 아니라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요 축복인 것을 알고 겸손할 수 있었으며
샬렘 왕 멜기세덱이 가지고 온 떡과 포도주를 받아 먹었음이 분명합니다[14:18]

아브람이 살렘 왕 멜기세덱으로부터 받은 축복의 전언과 떡과 포도주는
오늘 내가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오신 예수님을 통하여 받아야 할
구원의 은혜와 축복이요,
더불어 이 은혜와 축복을 잊지않고 항상 기억하기 위해
때 마다 받아야 하는 성 만찬의 떡과 포도주로 받아 들입니다.

2. 내가 드려야 할 것 [14:14:20]

아브람은 살렘 왕 멜기세덱의 축복과 또 그가 베푼 떡과 포도주를 받고
그가 얻은 전쟁 노획품의 십분지 일을 멜기세덱에게 드렸는데

이것은 전적으로 자신이 전쟁에서 살아남은 구원의 은총과 승리 그리고
자신이 고생하여 얻은 모든 물질들이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된것을
고백하는 신앙의 표시였습니다

이 때는 아직 모세를 통하여 율법의 십일조에 대해 명하시기 전이었는데도
이미 아브람의 시대에 내가 가진 모든 소유의 주인이 하나님 이심을 고백하는
십일조의 신앙이 나타나고 있는 것을 보면서
십일조는 율법의 명령과 관계 없이도
내가 물질로 표시하는 마땅한 신앙고백임을 배우게 됩니다.

오늘 내가 살아가는 시대에서도 동일하게
내가 얻은 소득과 물질들이 하나님의 도우심과 은혜로 된 것임을
물질로 표시하고 고백하는 아름다운 아브람의 신앙을 계승하야되겠습니다

3. 내가 거절해야할 것[14:21-24]

그런데 오늘의 말씀에서 가장 크게 마음에 닿아지는 구절은
아무리 물질이 중하다 하여도 받지 말아야 할 물질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거절하는 아브람의 품격있는 신앙의 모습 입니다

---소돔 왕이 아브람에게 이르되
---사람은 내게 보내고 물품은 네가 가지라[14:21]

전쟁에 패하여 도망했다가 겨우 나타난 소돔 왕이기 때문에
지금 승리하고 돌아온 아브람 앞에 엎드려 절해도 부족할 판에
무슨 큰 선심이나 쓰는 듯 교만한 어투로

"사람은 내게 보내고 물품들은 네가 가지라"고 말하는 소돔 왕에 대해
아브람은 악한 자 소돔 왕에게 속한 것이라면
실 한 오라기나 들메끈 한 가닥 조차도 취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밝힘으로써

오직 하나님의 축복에만 의지하며
불의한 자들의 부정한 재물에 현혹되지 않는
신앙인의 분명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적 용 ]-------

최근 먹지 말아야 할 부정한 물질을 먹은 것 때문에
하루 아침에 명예가 추락되고 감옥에 들어가 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보며서
그리고 그것이 특별히 권력을 잡고 있는 기득권 세력들에게서 나타나는 것을 보며

내가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받아야 할 물질과 거절해야 할 물질이
따로 있음을 아브람의 투철한 물질관을 통해 다시 한 번 배웁니다

요즘 선교지에서 요청받은 물질을 어떻게 구하여 전달할까 하는 문제 때문에
이러저러한 고심을 하게되고 어디서 어떻게 물질이 나올 수 있을까
이리 저리 궁리하고 있었던 나에게 오늘 주신 분명한 말씀은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말미암는 공급을 가지고 가야할 것을 기도하게하며

비록 내가 선교지에 빈 손으로 가게 되는 일이 있더라도
결코 하나님이 주시는 것으로만 가리라는 새로운 다짐을 하게 합니다.

주님 !
오늘의 말씀을 통하여
내가 마땅히 받아야 할 것이 무엇이며
드려야 할 것이 무엇이고, 거절해야할 것이 무엇인지
알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아브람의 신앙과 삶을 통해 보여주신
아름다운 모본을 저도 따를 수 있게 하옵시고 주님께 영광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