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구약성서당/창세기

▼ 창세기 16:1-16 내 방법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뤄드리는 불행

by 朴 海 東 2016. 3. 24.

내 방법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뤄드리는 불행

창세기 16:1-16

묵상내용

아무리 하나님께 친밀한 신앙의 가정이라도 다 문제는 있고
남 모르는 기도의 제목들이 있는 것을 봅니다

사래는 어여쁜 여성이었고 남편 아브람의 사랑도 듬뿍 받는 여인이었지만
자식을 갖지 못하는 자격지심의 고통을 더 이상 견디지 못하여
몸 종 하갈을 아브람의 첩으로 주게 되는데 이것이 가정불화의 씨앗이 됩니다

이 가정의 불행의 씨앗은 사래의 불신앙에서부터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사래가 아브람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내 출산을 허락하지 아니 하셨으니
---원하건대 내 여종에게 들어가라
---혹 그로 말미암아 자녀를 얻을까 하노라 아브람이 사래의 말을 들으니라[16:2]

사래는 남편 아브람으로부터
하나님께서 그 가정에 주실 자녀의 약속을 들었고[15:4]
그 약속이 성취될 그날을 마땅히 기다려야 했습니다.

그러나 가나안 이주 후 십년의 세월이 흐르다보니 그 약속에 대해 희미해졌고
하나님이 자신의 몸을 통해 낳게하실 자녀의 생산을 기다리기 보다
자신이 하나님이 하신 약속이 이뤄지게하는 방법을 택한 것처럼 보여집니다.

자신의 몸종을 통해 남편의 씨를 받게되는 것도 자식을 갖는 것이라는
당시 고대근동지방의 관습과 일반 상식을 따라 하나님의 뜻이 이뤄지게 한 것입니다

그런데 막상 몸 종 하갈이 임신을 하게되자 그 주인을 멸시하게 되고
이로써 아브람의 가정 불화가 일어났으며
아브람은 아내 사래와 몸 종 하갈 사이에서 뻘쭘하게 되버려서
아내 사래의 몸 종 하갈에 대한 학대를 허락하고 방관하는 입장이 되버렸습니다

그러나 이 불행의 씨앗이 단지 아브람의 가정 안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후에 태어난 자식 이스마엘이
들나귀 인생이 되어 가져오게 될 암울한 장래사가 예고 되고 있다는 점 입니다

----그가 사람 중에 들나귀 같이 되리니
----그의 손이 모든 사람을 치겠고 모든 사람의 손이 그를 칠지며
----그가 모든 형제와 대항해서 살리라 하니라 [16:12]

이렇게 예고된 장래사는 후에 이삭이 태어났을 때 이스마엘이 이삭을 희롱하며
괴롭히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서 [창25:1-11]
두고 두고 두 자식들의 후손들 사이에서 벌어져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 적 용 ]--------

후에 바울은 이삭과 이스마엘 사이에 일어난 일련의 사건을 두고
약속의 자녀와 율법의 자녀라는 관계로 해석하며 적용하고 있는데[갈4:22-31]

하나님의 은혜와 말씀을 따라서 행하지 않고
나의 열심과 나의 의와 나의 방법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뤄드리고자 할 때 나타날 수 있는 위험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하나님의 하나님에 의한 하나님의 방법으로 하지 않고
내 생각과 나의 열심과 나의 방법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뤄드려고 하는 것은 없는지
나 자신과 내 가정과 우리 교회의 모습을 돌아보게 됩니다

특히 교회의 부흥을 위해서 인간적인 방법이나 프로그램들에만 의존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뤄드리려고 한 것은 없는지
오늘의 말씀을 거울 삼아 경계하며 깊이 깊이 자신을 돌아 보게 됩니다.

기도하기

주님의 말씀을 온전히 신뢰하지 못하고 기다리지 못한 것 때문에
불행의 씨앗을 심고 거두게 된 아브람의 가정 이야기를 마음에 새기며

내 생각과 내 방법으로 주님의 뜻을 이뤄드리려는 그들의 실수가
나의 장막과 우리 교회에서 발생되지 않도록 삼가 조심하고 또 조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