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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창세기

▼ 창세기 18:16-33 선택 받은 사람들의 사회적 책임과 기도

by 朴 海 東 2016. 3. 24.

선택 받은 사람들의 사회적 책임과 기도

 

묵상내용

성경에 나오는 최초의 중보기도가 소개되고 있는 오늘의 말씀에서
여러가지 의문점들이 묵상의 자료가 되는것 같습니다.

1. 왜 하나님께서 계획에 따라 소돔성을 멸망시키시면 되실텐데
-- 왜 아브라함에게 미리 알려주셔야 했는가 ...?

2. 아브라함은 악한 소돔 사람들이 멸망당하게 내버려두지
-- 왜 구원을 간청하는가 ?

3. 소돔 성을 위해 간청하는 그 진지함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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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나님의 비밀을 미리 전달받는 자와 그에 따르는 책임 [18:17]

본래 하나님께서 가나안 일경에 산재한 당시의 부족 국가들을
아브라함 시대에 멸하시지 않고 그대로 두신 이유는
아직 그들의 죄가 가득차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하셨는데[창15:16]
소돔 성의 경우는 그 위험 수위를 넘어선 것처럼 보입니다.[18:20]

그럴찌라도 굳이 아브라함에게 소돔 성의 심판 비밀을 미리 알려주시는
더 큰 이유는 무엇인가를 진지하게 고민해보게 됩니다.
왜냐하면 이어지는 말씀에서 소돔성의 구원을 위해 간청하는
아브라함의 자세가 너무나 진지하기 때문 입니다.

소돔 성에 살고 있는 조카 롯의 가족 뿐 아니라
소돔 성 자체를 심판 재앙에서 건져내고 싶은 아브라함의 숨은 동기와
하나님께서 심판의 비밀을 미리 알려 주시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보면 아브라함은 소돔성이라는 도시 국가의 존립을 이루게 한 공로자 입니다

이미 창세기 14장에서 그돌라오멜 연합국에게 패하였고 모든 사람들과 재물들이
빼앗겨져서 나라의 존립이 없어진 상태였는데 아브라함이 자신의 집에서 길리운
군사 318인을 데리고 기습작전을 감행하여 다시 되찾아 오게 해주었기 때문에
아브라함은 소돔성을 재건을 위한 공로자로써 이해관계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따라서 소돔 성이 비록 악의 도시이기는 했지만 아브라함의 공적을 생각해 볼 때
아브라함에게는 미련이 가지 않을 수 없는 도시국가 였습니다.

이런 점에서 하나님은 그 성을 멸하시기 전 미리 아브라함에게 알려주시는 것이
필요했고 아브라함은 자신에게 그 심판 비밀을 알려오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잘 헤아리고 이해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런데 소돔성의 멸망을 예고하시는 오늘의 말씀이 있기 전에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통해 강대한 나라를 이룰 것과
천하만민이 그로 인해 복을 받을 것이며
그를 통해 이루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나라 곧 의와 공도가 행해지는
하나님의 나라 건설을 재차 언급하시는 것을 보면 [18:18-19]

아브라함과 가까운 지역에 있었던 소돔 성의 멸망은 오히려 아브라함에게
가나안 지역에서 그의 세력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고 보여집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성의 구원을 위해서 간절히 중보기도하는 아브라함의
진지한 모습은 오늘 이미 천국을 약속받은 자로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나]에게
진정한 중보기도자의 모습이 어떠해야 하는지 그 모형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 적 용 ]--------

아브라함이 죄악의 도성 소돔이 멸망 당하기보다 구원 받기를 기도한 것처럼
오늘 나도 이 죄악 세상이 속시원하게 멸망 당하기 보다
구원 받기를 기도해야 할 책임이 있음을 아브라함에게서 배웁니다.

아브라함이 미리 소돔 성의 심판 비밀을 전달 받은 것처럼
우리[나]는 이미 이 세상이 심판 받기로 예정 되어있음을 전달 받았기 때문 입니다

때로는 이 망할 놈의 세상 빨리 심판이 임하고 의와 공도로 다스려지는
복되신 하나님의 나라가 속히 임했으면 좋겠다고 생각 될 때도 많이 있지만

아브라함이 소돔성과 관련된 이해관계처럼 나에게도 아직 이 세상에 관련된
사람들이 많고 또 아브라함의 중보기도를 통하여 그 성의 멸망 중에서
조카 롯의 가족만이라도 구원 받은 것처럼 [19:29]
나와 이해관계가 있는 사람들의 구원은 내 기도를 통해 이루실 것이기 때문 입니다

2. 아브라함처럼 선택 받은 사람들의 사회적 책임 [18:16-21]

그러나 아브라함의 진지한 중보기도가 소개되고 있는 오늘의 말씀에서
보다 더 마음에 크게 와 닿아지는 것은

소돔 성처럼 멸망당할 세상 속에서 아브라함의 선택처럼
하나님의 특별한 목적 때문에 선택되었고
부름받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18:18-19]

----내가 그로 그 자식과 권속에게 명하여 여호와의 도를 지켜
----공의와 정의를 행하게 하려고 그를 택하였나니
----이는 나 여호와가 아브라함에게 대하여 말한 일을 이루려 함이니라

오늘도 소돔성의 사람들처럼 죄악과 광포가 넘쳐나는 이 사회에서
정의와 공의를 행하게 하려고 선택받은 사람들 중의 한 사람으로서
내가 감당해야 할 몫이 있고
내가 해야 할 기도가 있음을 아브라함의 삶과 기도를 통해서 보게됩니다

소돔 성처럼 공의가 무너지고 힘 없는 약자들의 원성이 하늘에 닿아진
오늘 이 시대에서 나는 나를 선택하여 부르신 하나님 앞에서
어떻게 나의 신앙과 삶을 이루어가고 있는지
오늘의 말씀을 통해 다시 한 번 나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기도하기

멸망당 할 소돔성을 위해 애걸하듯 간절하게 기도했던
아브라함의 기도와 그의 진정성이
오늘 이 세상과 사회를 향한 나의 기도가 되게 하옵소서

아브라함을 부르시듯 나를 택하신 이유와 목적을
오늘 나의 신앙과 삶에서 그리고 신앙 공동체 안에서 이루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