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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창세기

▼ 창세기 34:1-17 못 알아 들으면 상황을 통하여 말씀하신다.

by 朴 海 東 2016. 3. 24.

못 알아 들으면 상황을 통하여 말씀하신다.

창세기 34:1-17

묵상내용

1. 발생한 상황을 통하여 말씀하시는 하나님 [34:1-5]

얍복 강변에서 만나주신 하나님 앞에 밤을 새워 울면서 기도하고 축복을 구하여
야곱의 허물을 벗고 이스라엘로 변화된 야곱의 영성은 다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형 에서의 위기를 벗어나자 그의 영적 긴장은 풀려 버렸고 그는 목적지로 삼고
출발하였던 벧엘이 아닌 자기 눈에 보기 좋은 세겜 성읍 앞에 정착해버렸다

그 곳에서 몇 년의 세월이 흐른 것일까... 그의 영적 안목은 점점 더 희미해져갔고
자신이 아브라함과 이삭에게서 이어지고 있는 언약의 계승자 인 것과
자신의 가문을 통해 하나님께서 이루고자 하시는 영광스러운 하나님 나라의 비젼도
잃어버린 채 하나님께서 보실 때 더 이상 그대로 두고 보시기에 지체할 수 없는
안타까운 상황으로 떨어진 것같다.

이러한 야곱과 그의 가정을 일깨우시기 위해 하나님께서 그동안 베푸셨던 보호와
돌보심의 은총을 잠시 거두신 것일까...야곱 가문의 12 아들 중 홍일점으로 태어난
사랑하는 딸 "디나"에게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이 발생되고 말았다

야곱은 12 아들 가운데 홍일점으로 낳은 딸 "디나"를 얼마나 사랑했을 것인지
짐작이 가는데 하나님께서는 야곱이 그토록 아끼고 사랑하는 딸 "디나"에게
발생된 슬프고 치욕스러우며 더럽혀진 사건을 통하여 야곱 자신을 보게 하시며

더 이상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에 어두워져버린 야곱의 영성을 일깨우시고
그의 귀를 여시며 그의 눈을 밝혀 그가 지금 어떤 자리에 있으며
그가 지금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며 어디로 가야하는지 말씀하고 계신다.

특별히 오늘의 말씀 가운데서 딸 "디나"가 강간을 당하여 더럽혀 진 것을
이스라엘[야곱]이 당해서는 안될 부끄러운 일을 당한 것으로 말씀하시는데[34:7下]

이는 딸을 통하여 하나님 앞에 더러워져 있는 야곱 자신을 보게 하시는 것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여전히 이스라엘로 호칭이 되고 있는 것에 주목하게 된다

-------[ 적 용 ]------

성도의 가정에 발생되는 그 어떤 일이라도 결코 우연한 것은 없다
주님이 말씀하신 바
"두려워말라 너희에게는 머리터럭까지 다 세신 바 되었느니라" 하셨으니
그 어느 누가 감히 성도의 가정에 위해를 가할 수 있을 것인가 ....(?)
따라서 야곱의 가정에 임한 재난과 슬픔의 사건은 결코 우연한 것이 아닌 것처럼

오늘도 주님께서는 그의 사랑하는 자녀들인 성도의 가정이 영적으로 어두워지고
하나님을 바르게 섬김에서 멀어져 멸망의 길을 자초할 때 가만 두지 않으시고
개입하시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고 고통 속의 은총이 되게하심을 보게된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하고 하나님의 뜻에 둔감하여져 분별력을 상실하게되면
하나님께서 상황을 통하여서라도 말씀하시고 경고하시며
특히 신앙의 부모들의 경우 오늘의 말씀처럼 자녀를 통하여 말씀하신다는 것을
오늘의 말씀을 통하여 다시 한 번 확증하며
이렇게 나와 내가정에 적용하고 또 이렇게 성도들에게 가르칠 수 있어야 되겠다

주님 !
택한 성도의 가정에 재난이 임할 때 낙망하지 않게 하시고
여전히 나를 사랑하시고 놓지않고 계시는 주님의 음성을 듣게 하옵소서
이스라엘에서 다시 야곱으로 돌아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스라엘로 불러주고 계시는 주님의 마음을 헤아리는 자 되게 하소서

---------교훈을 위하여 ----------

1. 야곱 가문에 유전적으로 흘러가는 속임의 죄를 경계함 [34:13-15]

딸 "디나"가 더럽혀진 사건을 알게 된 야곱의 아들들은 분개하며
딸을 달라는 추장 세겜의 아비 하몰과 세겜에게 복수하기 위하여
거짓 약속과 조건을 걸게 되는데 이러한 자식들의 모습에서

이전 증조 할아버지 아브라함[창12]과 할아버지 이삭[창26]에 이어
아버지 야곱의 시대에 이르도록까지
아직 해결되지 않고 흘러가고 있는 거짓의 영의 역사를 보게 된다.

하나님께 택함 받은 언약의 가정에 여전히 흘러가고 있는 이 거짓 영의 역사는
후에 형들이 요셉을 노예로 팔아버리고 아비 야곱을 속일 때 다시 한 번
나타나게 되는데 이 또한 하나님께 해결 받아야 할 죄목으로 하나님께서는
말씀을 통하여 계속해서 들쳐내고 계신다.

거짓말이란 것은 아브라함이나 이삭이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지 못해서
사람을 두려워하므로 발설한 소소한 거짓말로 부터 시작해서
야곱 자신에게 더 크게 드러났고 이제는 야곱의 자식들을 통하여
살육을 저지르기 위한 거짓으로 더욱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것을 보면서
오늘 나 자신과 내 가정에 숨겨진 거짓 영의 역사는 없는지...
두렵고 떨림으로 나와 내 가정을 돌아보게 된다.

주님 !
거짓을 물리치고
정직한 영으로 새로워지는 저와 저의 가정이 되게하여 주옵소서 !
거짓의 영이 나와 내 가정에 틈타지 못하게 하시고 내 선에서 차단되게 하옵소서!

2. 야곱의 가정이 세겜 사람들과 섞여질 위기를 경계함 [34:9-10]

오늘의 말씀을 통하여 가장 크게 마음에 와 닿아지는 교훈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언약의 가정으로 선별되어
장차 하나님의 나라로써 이스라엘의 씨알이 되고 있는 야곱의 가정이

세겜 성읍 앞에 장막을 치고 교류하므로 그들과 혼합 되어버릴 위기 상황에서
하나님께서 개입하시고 디나의 사건을 통해서라도
그들이 처한 위기상황을 미리 보여주시며 막으신데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34:9-10]

야곱의 사랑하는 딸 "디나"의 사건은 심히 마음 아프고 고통스런 것이지만
이로써 야곱의 가정 전체를 혼합의 위기에서 구하는 것 뿐 아니라
장차 하나님께서 야곱의 가정을 통하여 이루고자 하시는 일이 막히지 않도록
하신 것에 진정한 의미가 있는 것으로 받아 들여진다.

오늘 나와 내 가정의 자녀들이 세겜 성읍 같은 세상 속에 살아가지만
언약의 자녀된 성도들을 품으시고 지키시는 교회의 품을 통하여
하나님의 거룩한 언약백성으로서 정체성을 잃지않고 살아갈 수 있어야 되겠다.

종교 개혁의 아버지 칼빈은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신 자는 교회를 어머니의 품으로 갖는다고 하였는데
나와 내 가정이 세겜 성읍같은 세상에 혼합되지 아니하고 부르심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성도들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어머니의 품으로 세우신
주님의 교회를 떠나지 아니하고 교회 중심으로 살아가는 신앙과 삶이 되어야겠다.

주님 !
세겜 성의 사람들이 야곱의 가정에 찾아와
우리 서로 통혼하고 섞여져 살자고 한 것처럼
우리는 날마다 이러한 유혹과 시험에 직면하게 됩니다

내가 부르심을 받은 자리에서 흔들리지 않게하시고
주님께서 주신 믿음으로
세상을 이기고 구별되게 살아가는 신앙과 삶이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