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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창세기

▼ 창세기 34:18-31 거룩한 분리를 위하여 치뤄진 댓가

by 朴 海 東 2016. 3. 24.

거룩한 분리를 위하여 치뤄진 댓가

창세기 34:18-31

묵상내용

1. 거룩한 분리를 이루기 위하여 치뤄진 댓가 [ 34:18-31]

마침내 일은 터지고 말았다.
복수를 위하여 세겜 사람들과 거짓 약조로 할례를 받게 한 삼일이 되던 날
야곱의 두 아들 시므온과 레위가 세겜 성읍을 기습하여 칼의 복수극을 벌였고
사랑하는 여동생 "디나"를 세겜의 집에서 되 찾아 왔으며
야곱의 아들들이 모두 떼로 몰려가 성읍을 약탈하고 세겜의 부녀들과 유아들을
사로 잡아 왔으니 정말 일어나지 말아야 할 끔찍한 일이 벌어지고 만 것이다.

왜 이렇게까지 재앙이 확산된 것일까....(?)
야곱이 아들들의 생각과 달리 딸 "디나"가 더럽혀진 후
하몰과 세겜에게 그녀를 데려가도록 허락한 것을 보면 [34:26]
그는 딸 디나를 잃어버린 셈치고 그냥 그대로 세겜에 주저앉아 살려고 한 것같다

그러고 보면 야곱의 자식들을 통하여 끔찍스런 일이 벌어진것 조차도
결코 우연한 것이 아닌 것은
그제서야 야곱은 자신의 장막에서 악취가 풍겨 나간 것과 [34:30]
자신을 공격해 올 가나안 족속들을 두려워하며 그땅을 벗어나려고 하기 때문이다

이토록 영적으로 무디어지고 부르심의 목적을 상실한 야곱과 그 가정이
그 땅의 백성들과 혼합되지 아니하고
이렇게 되어서라도 떠나게 만드시는 것을 보면
분명히 야곱의 자식들이 저지른 거짓과 살인과 노략질은 철저하게 잘못된 죄요
실수 이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들의 죄와 실수까지도 이용하시어
야곱의 가족이 비록 가나안 땅에 살고 있지만
다른 이방신을 섬기는 이족들과 분리되어 나가게 하시는 섭리를 보게 된다.

------[ 적 용 ]------

결코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 야곱의 장막에서 일어나는 것을 보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일들조차도 역 이용하시어
세겜을 떠나게 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보면서
오늘 내가 이 세상과 이 세상에 속한 죄악에서 떠나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
삼가 두렵고 떨림으로 나 자신을 돌아보며
나의 신앙과 삶이 부르심을 받은 목적에 합당하게 되기를 새롭게 다짐한다

2. 악취가 풍겨지는 죄악 속에서 더욱 돋보이는 하나님의 은혜

야곱의 장막에서 벌어진 오늘의 말씀을 읽으면서
비록 여동생의 명예를 위한 복수극이었지만 야곱의 자식들이
거짓과 살인과 노략질같은 사악함에
이토록까지 담대할 수 있는가를 보면서 혀를 내두르게 된다.

그런데 이들이 바로 장차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이스라엘 12지파의 기초들이 되는 것을 생각할 때
진실로 흉한 죄인들을 불러 하나님의 자녀삼고 백성되게 하시는
하나님의 택하심과 부르심은 말로 다할 수 없는 은총인 것을 인정하게 된다

주님 !
야곱과 그의 자식들을 택하시고 부르심같이
나같은 죄인을 불러 거룩한 하나님의 자녀되게 하시고
하나님의 나라 기업을 얻게 하심을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말로 다 할 수 없는 주님의 은총을 평생에 감사하고 찬양케 하옵소서

더불어 거룩한 분리를 위하여 엄청난 댓가와 홍역을 치룬
야곱 가족의 고통을 생각하면서
세겜에 섞이지 않는 순수 신앙에 자신을 세울 수 있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