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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창세기

▼ 창세기 46:28-34 너의 직업이 무엇이냐 ?

by 朴 海 東 2016. 3. 24.

너의 직업이 무엇이냐 ?

창세기 46:28-34

묵상내용

화창한 날씨가 지속되더니 오늘 아침엔 봄 가뭄을 해갈하는듯
흙 냄새를 풍기며 봄비가 내립니다.

바람은 한 점 불지 않으면서 속살거리듯 내리는 이 봄비로
아직 새순을 틔우지 못한 나무들은 연초록 잎새들을 터트리고
파종을 앞둔 논과밭들은 더 부드러운 토양으로 바꿔지겠지요

주님 !
가뭄의 땅처럼 메마른 내 심령에도 은혜의 단비를 배려주시어
생명의 말씀이 싹틔게 하시며 생명의 새순들이 움트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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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은 조상적부터 살아왔던 가나안의 터전을 벗어나서
애굽이라는 새로운 터전으로 해외이주하는 야곱가족이 소개되며

무엇보다 평생 가슴의 슬픔으로 삼았으며 꿈에도 그리던 요셉을
만나게 되는 야곱의 위로와 축복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셉을 만나러 가는 설레임의 와중에서도 야곱의 마음은
장차 애굽에서 펼쳐질 날들을 전망하면서
하나님 앞에 언약의 가정으로 택함받은 자신의 가정의 장래사를
염두에 두며 유다를 선발대로 보내 고센 땅의 정착을 준비케 합니다

애굽의 지형에서 보게되는 고센 땅은 애굽의 관문지역이면서도
나일강 삼각주의 북부에 위치하여 많은 지류천들이 흐르므로
지금까지 업으로 삼아온 목축에 적당한 곳이며

무엇보다더 지금 비록 약속의 땅 가나안 땅을 떠나 애굽으로 이주하지만
마음만은 항상 가나안을 향하여 있다는 표시로
언젠가 하나님께서 떠나라 하실 때 애굽을 가장 쉽게 떠날 수 있는
지형으로써 가나안과 가장 가까운 변방 고센 땅을 택하는것 같습니다

택함받은 언약의 가정으로써 자신의 가족들의 장래사를 내다보는 야곱의 혜안은
오늘 애굽같은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하나님의 백성된 우리[나]에게
내가 비록 하나님의 백성으로써 이 세상에 발을 딛고 살고 있지만
하나님 앞에서 어떤 자세로 살아야 하는지 보여주는 모델이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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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서 오늘의 말씀은 언약의 땅 가나안을 염두에 둔
야곱의 신앙과 함께 동일한 신앙을 견지하고 있는 요셉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요셉은 자신의 아비와 가족이 애굽왕 바로를 대면하게 될 때에
묻게 될 질문을 예상하면서 "너희의 직업이 무엇이냐?"물을 때
서슴없이 목축업자들이라고 말하게 합니다 [46:33-34]

비록 자신은 지금 애굽의 제2인자 총리의 자리에 있어서
거기에 걸맞는 가족의 품위와 체통이 요구되는 자리이지만
그런 체면적인 것에는 조금도 연연치 않고

오직 하나님 중심의 신앙에 가까이 서게되는 고센 땅의 정착을 얻기 위해서
애굽인들이 비천하게 여기는 목축을 말하게하는 것을 보면서
나는 오늘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무엇을 가장 귀하게 여기고 사는지 돌아봅니다

이 사회에서 사[士 또는 師]자가 들어가는 직업을 가져야
뭔가 품위있어 보이고 잘 나가는 사람처럼 보이는 이 세상에서

세상 사람들과 똑같은 가치관을 가지고 사는 것 때문에 학생시절엔
부모님의 직업을 부끄러워했고 지금도 그러한 세상의 가치관으로
다른 사람들을 바라보게되는 나 자신을 회개하고 돌아보며

직업의 귀천을 초월하여 더 귀한 하나님 중심의 신앙에 자신들을 세웠던
야곱과 요셉의 신앙에 내 마음과 인생도 함께 있기를 기도하며 다짐합니다

기도하기

주님 !

애굽에 이주한 야곱의 가족처럼
언젠가는 떠냐야하는 이 세상에
조금도 미련을 두지 않으며

내가 무엇을 하든지, 무슨 직업의 사람이든지
항상 내가 돌아가야 할 나의 본향 천국과
하나님 중심의 신앙에 나 자신을 세우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