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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창세기

▼ 창세기 47:1-12 나그네 인생길, 험악한 세월 뒤에 남는 것

by 朴 海 東 2016. 3. 24.

나그네 인생길, 험악한 세월 뒤에 남는 것

창세기 47:1-12

묵상내용

야곱의 나그네 인생 길 130 년이 되는 해
애굽으로 내려와서 바로 앞에 선 그의 모습에서

그리고 험악한 세월을 살았다는 그의 나그네 인생길의 고백과
당대 세계 최고 제국의 왕 파라오 앞에서
조금도 주눅들지 않고 축복하는 모습에서
결코 인생 헛살지 않은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당당함이 빛납니다

네 나이가 몇 살이냐고 묻는 파라오 앞에서
내 나그네 길의 세월이 130 년이고 조상들의 연조에 미치지 못하지만
그들의 나그네 길의 체험을 능가하는 험악한 세월을 살았다고 고백하는 야곱은

자신의 고백처럼 직계 조상인 아브라함[175세/창25:7]이나 이삭[180세/35:28]보다
훗날 거의 한 세대[30년]의 세월이 미치지 못하는 147세로 운명하게 되지만[47:28]

삶의 깊이와 내용에 있어서는 결코 부족하지 않은 세월이었던 것을
자신의 "험악한 세월"이라는 단어 속에 담아서 힘주어 말한 것을 증명하게 됩니다

야곱은 40세에 부모와 작별하고 도망치듯 하란으로 갔으며[창26:34, 27:46-28:5]
하란 땅에서 자신의 가족과 기업을 얻기 위해 20여년의 세월을 보냈고

60세가 넘어 다시 고향인 가나안 땅으로 돌아오는 길에 세겜에서 몇 년인지
알 수 없는 잃어비린 세월을 보냈고 험악한 일들을 경험했으며

가나안으로 들어오는 여정에서는 가장 사랑하는 아내 라헬을 잃었고
가나안에 정착해서는 가장 사랑하는 아들 요셉을
그것도 자기 자식들의 속임으로 잃고 슬픔을 삭이며 세월을 보내다
130 세에 애굽으로 내려오게 되는데

야곱이 130세에 애굽에 내려와서 17년을 더 살다가 147세에 운명하는 것을 보면
요셉을 지극히도 사랑하며 행복했던 요셉의 나이 17세의 어느날 그가 잃어버렸던
17년의 세월을 애굽에 내려와 다시 찾게 되는것도 우연한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러고보면 야곱의 일생 147 년에서 부모 슬하에서 뛰놀며 자랐던 시절과
애굽에 내려와 요셉을 만나 그의 봉양을 받아 편히 지낸 17년을 제외하곤
거의 편할 날 없는 나그네 인생길을 살게 된 셈인데

이런 험악한 세월 가운데서 그의 인생은 하나님 중심으로 견고해졌고
인생의 날들을 지그시 관조할만한 경지와 수준에 이르렀음을 봅니다

야곱이 보기엔 당대의 세계 제국의 왕이던 파라오의 위엄과 영광조차도
영원하신 하나님 앞에 한 줌 티끌에 지나지 않은 인생이요
바람 속의 먼지 정도로 내려다 볼 만큼
왕의 영광조차도 아래로 내려다 보면서 축복하는 모습이
마치 인생 정점에 서있는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당당함이 비쳐 집니다.

--------[ 교훈과 적용 ]--------

험악한 나그네 인생길 같았던 야곱의 생애를 보여주는 오늘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지금 내가 살아가는 인생도 필그림[나그네] 인생길 인 것과

내가 나의 인생을 전체적으로 내려다 보시는 하나님의 눈 빛 앞에서
내가 나의 몸으로 부딪쳐내는 험악한 세월들이 결코 헛되지 아니하여
나를 야곱처럼 견고한 하나님 중심의 사람으로 만들어내며

나의 인생에서 소중한 하나님 외엔 그 어느 것이라도
지그시 관조하며 내려다 볼 수 있는 인생 경지에 이르게 할 것을 기대하게 합니다

기도하기

주님 !
내가 이 땅에서 살아가는 날들이
나그네 인생 인것을 알게 하시고

내가 경험하는 험악한 세월들이
세상을 위에서 내려다 보게하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만들어낸다는 것을
야곱을 통해 보여주시고 알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그러니 내가 오늘 어떤 험악한 일들을 만나더라도
낙심하거나 주눅들지 않게하시고
나그네 인생길, 험악한 세월뒤에 남게되는
더 귀한 은혜와 축복들을 바라볼 수 있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