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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마태복음 *

▼ 마태복음 27:45-56 예수님의 버림 당하심이 나에게 주신 축복

by 朴 海 東 2016. 3. 25.

예수님의 버림 당하심이 나에게 주신 축복

▼ 마태복음 27:45-56 (2)

45 제육시로부터 온 땅에 어둠이 임하여 제구시까지 계속되더니 46 제구시쯤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 질러 이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는 곧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 47 거기 섰던 자 중 어떤 이들이 듣고 이르되 이 사람이 엘리야를 부른다 하고 48 그 중의 한 사람이 곧 달려가서 해면을 가져다가 신 포도주에 적시어 갈대에 꿰어 마시게 하거늘 49 그 남은 사람들이 이르되 가만 두라 엘리야가 와서 그를 구원하나 보자 하더라 50 예수께서 다시 크게 소리 지르시고 영혼이 떠나시니라 51 이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고 땅이 진동하며 바위가 터지고 52 무덤들이 열리며 자던 성도의 몸이 많이 일어나되 53 예수의 부활 후에 그들이 무덤에서 나와서 거룩한 성에 들어가 많은 사람에게 보이니라

54 백부장과 및 함께 예수를 지키던 자들이 지진과 그 일어난 일들을 보고 심히 두려워하여 이르되 이는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 하더라 55 예수를 섬기며 갈릴리에서부터 따라온 많은 여자가 거기 있어 멀리서 바라보고 있으니 56 그 중에는 막달라 마리아와 또 야고보와 요셉의 어머니 마리아와 또 세베대의 아들들의 어머니도 있더라 ▼ 마태복음 27:45-56

 

聖 금요일 - 하나님의 아들이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신 날!
인자의 온 것은 섬기려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함이라[마20:28]이라고 했는데
오늘 예수님은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 위에서 자기 목숨을 대속물로 내어 주신 날 입니다

이날 예수님은 십자가 위에서 일곱 마디 말씀을 남기셨는데
이 架上七言[가상칠언]의 말씀 가운데
오늘의 말씀에서는 네 번째로 하신 말씀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 나를 버리셨나이까 [27:46]

예수님이 십자가를 앞에 놓고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실 때
심히 슬퍼하시며 고민하시고 우려했던 일이 현실로 나타나는
숨막히는 일이 12시에서 오후 3시 사이에 일어났습니다.

아버지와 하나 됨에서 결코 분리될 수 없고
아버지와 하나로 결합된 사랑의 친밀함에서
결코 떨어져 본적이 없었던 버림당하심이 현실이 된 것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가슴 아프고 숨이 막히도록 고통스러운 것은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격리 되는 것이며 분리되는 것입니다

학생시절 부산으로 시집간 누나가 너무 힘들게 살아서
우리 집에 계집애 조카를 맡기고 살았는데
어쩌다 엄마가 한 번 왔다 가는 날은 그 기쁨도 잠시
헤어질 때는 모녀가 작별하는 것이 너무 힘들어서
옆에서 지켜보는 나도 마음이 아렸던 적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우리[나]의 죄를 대신 담당하시고
십자가에 매달려 계시는 동안은
사랑하는 아버지께로부터 잠시 작별이 아니라
온전히 버림을 당하시며
생명 자체이신 분이 죽음[하나님과 단절]로
들어가는 일이었기 때문에 그 고통은
이 세상의 어떤 단어로도 설명이 되지 않아서
광명한 태양도 빛을 잃고
세 시간동안 어둠이 땅을 덮었다고 적혀있습니다

아버지께로부터 철저히 버림을 당하시는 고통의 절정에서
예수님의 입을 통해 외쳐진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는
시편 22:1절의 성취이자 자기 백성을 위하여
새로운 길을 열어 놓으신 값진 죽음이 되셨다는 표시로써
예루살렘 성소의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지성소로 들어가는 길이 열린 것 입니다. [27:51]

뿐만 아니라 예수님의 죽음으로 인하여
이 세상에 나타나게 되는 새로운 [영적]지각 변동의 표시로써
땅이 진동하고 바위들이 터지며 무덤들이 열리고
잠자던 성도들의 몸이 많이 일어난 것을 예표적으로 보여주며
새로운 시대가 열린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죽으심과 관련하여 나타난
많은 변동들 가운데서 가장 마음 깊이 닿아지는 것은
성소와 지성소를 구분하고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수호하는 구룹 천사가 수놓아진
성소의 휘장이 둘로 찢어져 나간 특별한 사건 입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이 사건이 주는 의미를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롭고 산 길이요 휘장은 곧 저의 육체니라[히10:19-20]


한 마디로 예수님의 몸이 십자가 위에서 찢겨질 때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가로막혔던 휘장이 찢겨지고
그가 버림을 당하심으로
우리가 하나님께로 가는 길을 열어 놓으신 것을 밝혀줍니다

사순절 고난 주간의 절정을 이루는 오늘 聖 금요일 아침
다른 것은 몰라도 예수님이 버림 당하심으로
나같은 죄인이 거룩하신 하나님께 나가는 길이 열렸고
예수님이 버림 당하심으로 나같은 죄인이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로 안겨지게 되었다는
이 놀라운 역설적 진리를 가슴 깊이 깊이 새기겠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히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