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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베드로후서*

▼ 베드로후서 1:12-21 날이 새어 샛별이 마음에 떠오르기까지

by 朴 海 東 2016. 5. 12.

날이 새어 샛별이 마음에 떠오르기까지

베드로후서 1:12-21

묵상내용

어려서부터 예수를 믿었던 나에게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는 것과
그의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 그리고
재림 등에 대한 기독교의 가르침들은
전혀 의심 없이 받아드릴 수 있는 진리였다

그러나 내가 예수를 믿고 기독교의 진리를 믿는 것은
성경을 공부하고 성경에 기초해서 믿었다기보다
어려서부터 들은 것들을 그냥 덮어놓고 믿는 것이었고
교회 생활만큼은 정말 뜨거운 열심으로 했던 것 같다.

그러다가 대학에 들어가면서 동아리로 가입했던
CCC[대학생 선교회]라는 단체에 들어가서
처음으로 성경이라는 것을 펴놓고 공부하게 되었는데
다른 무엇보다 더 복음서를 공부하면서
예수님이 역사적 인물 이었다는 점이 나에게는
예수님을 다시 생각하게 되는 신성한 충격으로 닿아졌다.

이전에는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를 덮어놓고 믿으니
그것이 역사성이 있는 사실에 근거한 것인지
아니면 오늘의 말씀에서 언급하고 있는
어떤 사람들 [초기교회 이단들]의 주장처럼
교묘히 만든 신화적 이야기[신화]를 따르는 것인지[1:16]
따져볼 필요도 없이 믿기만 했던 것인데

역사적 인물로서 예수를 성경을 통해 만나게 되면서
시공간을 초월하여 역사하시는 성령의 조명하심 가운데
예수님을 진정한 나의 구주요 주님으로 영접하게 되었고
살아계신 주님과 인격적 교제 가운데 들어가게 되었다.

오늘의 말씀을 읽으면서
예수님의 생애와 사역의 직접 목격자가 되고 증인이 되는
사도들이 존재했던 시대에도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를 교묘히 꾸민
신화적 이야기로 치부하며
따라서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과 재림에 대한 약속까지
부정하면서 교회를 어지럽힌 사람들이 있었다는 사실에서
충격을 받게 된다.

초기교회에 교묘히 침투해 들어온 헬라사상이 기독교에
접목되면서 영지주의 이단으로 나타났는데
이들은 영은 선하고 아름다운 것이지만 육은 악하고
멸해야 되는 이원론적 사고를 가지고 성경을 풀다보니
하나님이 인간육신을 입고 오신 것을 인정할 수 없어서
예수님이 육체로 십자가에 죽으신 것도
육체로 부활하심도 모두 가현적인 것으로 받아드렸다.

영지주의의 가현설에서는 예수의 실재적 인간성이
인정되지 않으며 예수의 인간성은 선재적인
하늘의 존재를 위한 위장에 불과한 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영지주의자들의 의식이 교회에 침투하여
성도들의 방종을 유발하기도 하였는데
육체는 가상적 존재이기에 아무런 도덕적 책임이 없고
육체는 철저한 향락을 통해 학대해도
구원과 아무 상관이 없다고 주장함으로

예수님과 사도들을 통하여 전수되는
전통 기독교의 진리들을 배척했는데
이러한 사상에 대한 베드로 사도의 반론과 비판은
이어지는 말씀에서도 엿볼 수 있다[벧후 2:1-3]

오늘의 말씀에서 베드로는 특별히 예수님과 함께 했던
아름다웠던 한 추억을 회고함으로써
영지주의자들의 가현설을 반박한다

하나님의 아들이 육체를 입으신 인간 예수로 오셨다가
다시 하늘 보좌로 돌아 가시기 전에 보여주셨던
그의 크신 영광과 위엄이 어떤 것인지를 밝힘으로써
그가 비록 인간의 육신을 입고 우리 가운데 있었지만
그는 진정 하나님 곧 하나님의 아들임을 밝히고 있으며

또 그 때 하늘로부터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며
내 기뻐하는 자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그의 두 동료인 요한과 야고보와 더불어
함께 들었던 것도 [마17:1-8. 막9:1-9 눅9:28-36]
여기서 밝힘으로써 예수님이 가현적인 존재로써
이 세상에 계셨던 분이 아니며
그에 대한 생애와 사역이 모두 역사적 사실이고
또 반드시 다시 재림하실 분인 것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여기서 베드로는 자신의 눈으로 보았고
자신의 귀로 들었던 것들 보다 더 큰 증거로써
역사적 예수의 실증을 밝히는데
비록 예수님이 인간의 육신을 입고 이 땅에 계셨어도
그가 얼마나 영광스러운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장차 다시 오실 분인가에 대해 기록한
구약의 예언의 말씀들을 강조함으로써
우리가 흔들리지 않는 신앙에 굳게 서려면 오직
성경에 기초한 신앙이 되어야할 것을 강조한다.

또 우리에게는 더 확실한 예언이 있어
어두운 데를 비추는 등불과 같으니
날이 새어 샛별이 너희 마음에 떠오르기까지
너희가 이것을 주의하는 것이 옳으니라[1:19]

묵상적용

헬라사상을 타고 초기교회에 침투해 들어온
영지주의 이단의 가현설을 배척하며
예수님에 대하여 놀라운 역사적 사실들을
회고담을 통하여 증거하는 베드로 사도의
이야기를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자신의 눈으로 보았고 귀로 들었던
예수님에 대한 역사적 실증보다 더 큰 증거로써
구약 예언의 말씀들을 강조하는 것이며
샛별이 너희 마음에 떠오르기까지
이것을 주의하라는 말씀이다.[1:19]

여기서 샛별이 떠오르기까지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샛별은 어둠이 물러가는 이른 아침에 서쪽 하늘에서
보여지는 가장 밝은 별[Morning Star] 금성을
상징화 한 것인데 우리 성경 개역개정에서는 샛별로
한글개역에서는 새벽 별로 번역되었고
구약 에서는 계명성으로도 번역되고 있다[사14:12]

그런데 이 샛별[새벽별. 계명성]이
어떤 때는 예수님으로도[계22:16: 광명한 새벽별]
또 어떤 때는 타락한 천사장의 이름으로써
"루시퍼"- 마귀[사7:14]를 지칭하는 계명성으로도
혼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매우 조심하게 되는데

진정한 샛별이신 예수님을 도용하는 적그리스도와
또 그의 사주를 받는 거짓 선지자[교사]
이단들에 의해 오용될 수 있음도 이해하게 된다

따라서 사도 베드로의 경고처럼
성경의 예언들을 사사로히 푸는 자들에게는[1:20]
예수를 모방하는 적그리스도의 샛별이 떠오르겠지만

이 시대와 교회에 침투한 교리적 혼란 속에서도
끝까지 전통적 신앙과 말씀을 붙드는 자들에겐
진정한 샛별이 되시는 예수님을 만나게 될 것을
이 말씀 속에서 암시 받게된다.[계2:28]

예수님께서 하늘 보좌로 돌아가셔서
그의 종 요한을 통해서 보내오신
아시아의 일곱 교회에 보낸 편지를 보면
당시 초기교회들은 거의가 다
영지주의 이단의 영향을 받고 있었는데

두아디랴 교회의 경우는 매우 심각한 상태여서
특별히 이 잘못된 교훈에 대해 경고하시며
이것들을 배척하고 처음부터 들은 말씀들을
끝까지 지키는 자들에게는
새벽 별을 주리라고 약속하신다.[계2:24-28]
(I will also give him the morning star.)

성경의 말씀들은 그저 열심히 읽고 배우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예수님과 사도들과 속사도 교부들을 통해
그리고 역사적 기독교를 통해 전수된
전통적 가르침 위에서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바른 가르침 위에 자신을 세우며
성경의 말씀을 사모하는 자들에게
성령님은 밝게 조명해주시고
날이 새어 샛별이 떠오르는 것 같이
예수님을 아는 지식의 풍부함에 이르게 하신다.

주님!
우리 인간과 접촉되는 역사적 인물이 되시기 위해
창조자이신 주님이 질그릇같은 연약한 육신을 입고
우리 인간 역사 속에 들어오신 인간이 되셨습니다

이 놀라운 사실을 친히 목격한 사도들을 통하여
그리고 이미 기록된 예언의 말씀들을 통하여
가르쳐 주시는 놀라운 진리의 지식들을

샛별 되신 주님이 마음에 떠오르기까지
깊이 사모하고 사랑함으로 만날 수 있는
나의 신앙과 삶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