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약성서당/* 베드로후서*

▼ 베드로후서 2:1-11 바른 신학 - 바른 교회 - 바른 생활

by 朴 海 東 2016. 5. 13.

바른 신학 - 바른 교회 - 바른 생활

베드로후서 2:1-11

 

[오늘의 말씀 전체적인 배경 이해하기]

초기교회 안에서 예수님과 사도들을 통하여 전수된 교회의 교리적 순결을 무너뜨리고 어떤 성도들을 방종으로 몰아간 거짓 교사들의 출현은 그 뿌리가 구약의 거짓 선지자들에게 닿아있고 [2:1a]
이 악의 뿌리를 더 깊이 파고 들어가면 하나님의 종이었으면서도 탐심에 눈이 멀어서 발람 왕에게 이스라엘을 음행으로 무너뜨리라고 사주했던 발람 선지자에게까지 닿아지며[민25장]
이 모든 악의 근원은 배후에서 총체적으로 조정 하는 마귀 곧 범죄 한 천사에게까지 닿아진다.[2:4]

베드로 사도는 초기교회에 가만히[교묘히]침투해 들어와 교회를 무너뜨리려고 했던 거짓 교사들의 가르침이 성경의 모든 예언을 사사로이 풀어내는데 있었다고 했는데 [1:20]
기독교 교회사에 남아있는 당시와 그 후대의 문헌들을 보면 헬라 철학과 기독교를 접목시킨 영지주의자들에 의해 저질러진 일인 것을 볼 수 있다.

그들은 인간의 모든 욕망을 벗어나서 하나님과 합일치를 추구한다는 그럴싸한 명분하에 자신들은 일반 성도들과 다른 영적 엘리트들로 자처하였다.
영을 중시하고 육을 경멸한 나머지 심지어 온전한 인간이시면서 온전한 하나님 이셨던 예수님의 인성적인 면을 부정하는 데까지 이르게 되었고 [2:1b]

더불어 인간의 육체는 가상적 존재이기에 아무런 도덕적 책임이 없고 육체는 철저한 향락을 통해 학대해도 구원과 아무 상관이 없다는 반율법주의, 도덕페기론을 주장했기 때문에 이들의 잘못된 가르침에 오염된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호색을 따름으로 기독교의 도가 세상에 비방을 받는 위협에 처하기도 하였다[2:2]
그러나 베드로 사도는 이 거짓 교사들에게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교회와 성도들을 이용하여 자신의 이득을 취하려는 거짓 교사들의 탐심에서 비롯되는 죄악인 것을 지적하며 이들에게 임할 무서운 심판을 경고하고 있다.[2:3]

이어지는 말씀에서 노아 홍수와 소돔 고모라의 심판이 하나의 샘풀로 언급되고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세상의 악에 대해서 결코 가만히 두지 않으시고 반드시 심판하신다고 하는 의지의 표현을 이렇게 나타나내고 있는데 [2:4-8]
하나님의 교회를 이용하여 자신의 탐심을 채우려고 하는 거짓 교사들의 말로가 얼마나 두려운 것인지에 대해서 범죄 하여 마귀가 된 천사와도 비교하여 말하고 있다. [2:9-11]

묵상적용

베드로와 또 다른 사도들이 사역했던 초기교회 시대와 달리 오늘날은 교단 마다 이단대책 위원회라는 것이 있어서 잘못된 가르침을 전하는 이단들을 공개적으로 알리고 접촉하지 않도록 하고 있기 때문에 그나마 교회들이 보호를 받고 있다고 생각된다.

이단의 세력들이 따로 떨어져 나가 집단을 이루고 있는 것은 교회를 보호하기 위한 하나님의 큰 은혜라고 생각되는데 그러나 최근 신천지 같은 이단들은 기존 교회들 속으로 교묘히 침투해 들어와 교회를 분란 시키고 무너뜨리는 공작을 하므로 교회마다 신천지 출입금지라는 스티커를 붙이고 있는 실정이며 여기 생명의 삶 게시판에도 이 문구가 항상 위젯으로 뜨는 것을 보게 된다.

베드로 사도를 통하여 전달되는 오늘의 말씀에서 마음 깊은 교훈으로 받아 드리게 되는 것은 영지주의 이단들의 오류처럼 영혼과 육체의 관계를 바르게 이해하지 못하고 어느 한 쪽만 강조하다가 건강하지 못한 신앙생활을 하게 되고 파멸로 가게 되는 경우이다.

그러나 영혼이 중요한 만큼 이 영혼의 장막[집]을 이루고 있는 육체도 중요하다. 영지주의자들처럼 육체를 경멸하기보다 나의 육체가 성령의 도구가 되고 의의 병기가 되어 주님께 쓰임 받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이것은 육이 없고 영만 있는 천사들이 가장 부러워하는 것이며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도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 육체를 입고 오심으로 인간 구원의 기회를 가질 수 있으신 것이다.

그러나 또 한 편 인간은 육신을 입고 있는 것 때문에 육체의 정욕이 발동되고 마귀가 이 육체[옛사람의 속성]을 틈타서 하나님을 반역하게 할 수 도 있음을 감안할 때 바울 서신이나 베드로의 편지에서 왜 그토록 많이 육체의 정욕을 경계 시키며 영혼 우선주의로 살아야 한다고 강조하는지 이해하게 된다.

그런데 오늘 우리들의 교회에도 영지주의적인 극단은 아니지만 어떤 잘못된 가르침들이 있어서 영혼만 강조하는 것에 대한 반동 작용으로 복음주의라는 허울 좋은 이름으로 율법을 배격하고 신앙생활에서 육체의 길을 열어놓는 어떤 사람들이 있어서 이런 사람들에게 영향을 받으면 지금까지 순수하게 신앙생활을 해오던 분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영혼 중심의 신앙생활이 흐트러지고 마침내는 순수한 신앙생활을 잃어버리는 경우도 보게 된다.

따라서 오늘의 말씀이 주는 교훈에 입각하여 내리게 되는 결론은 영혼 중심으로 살아가되 또한 육체를 무시하지 아니하는 영육의 조화를 이루고 살아갈 때 건강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과 또 바른 신학[가르침] 위에서 바른 교회가 세워지고, 바른 생활이 나오게 된다는 것을 마음 깊이 새기게 된다.

종교개혁가들이 예수님과 사도들을 통하여 전수해준 기독교의 전통 신앙을 고수하기 위해 바른 신학 - 바른 교회 - 바른 생활을 강조한 것은 우리들의 교회가 받은 큰 유산이며 오늘 우리 교회가 지켜가야 할 과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