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입장에서 더디 오시는 재림의 시간 이해하기
▼ 베드로후서 3:1-9
묵상내용
오늘 주일 오후에는 이웃 교회에 특별한 부흥집회가 있어서 참석했다. 비가 오는 날씨여서 우산을 쓰고 갔다가 현관 입구의 통에 넣고 들어갔는데 집회를 마지고 나오면서 우산이 보이지 않았다. 누군가 급하게 필요해서 쓰고 갔다 놓을 줄로 생각하고 오래 기다렸으나 사람들이 다 가고 없을 때 까지도 우산은 돌아오지 않았다. 비를 쫄닥 맞고 집으로 오면서 마음이 찜짐했다
오늘의 말씀과 관련이 없는 것 같은 이런 비오는 날의 넉두리를 늘어놓는 것은 축복 성회도 좋고 은혜도 좋지만 오늘 우리들의 교회가 이런 기본적인 것에서 바로 되지 못하면 세상과 다를바 없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앞선 말씀[2장]에서 사도 베드로는 교회 안에서 기본적인 도덕 윤리도 없이 교회를 무너뜨리고 어지럽히는 거짓 교사들에 대한 엄중한 경고를 전했는데 이제 오늘의 말씀에서는 본래 전달하고 싶었던 종말 교훈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제 하늘과 땅은 그 동일한 말씀으로 불사르기 위하여 보호하신 바 되어 경건하지 아니한 사람들의 심판과 멸망의 날까지 보존하여 두신 것이니라
사랑하는 자들아 주께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다는 이 한 가지를 잊지 말라
주의 약속은 어떤 이들이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주께서는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하지 아니하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3:7-9]
오늘의 말씀 가운데 두 가지가 마음에 남겨지는데 한 가지는 주께는 하루가 천년 같고 천년이 하루 같다는 이 한 가지를 잊지 말라는 말씀이다.
시공간의 제한을 받는 유한한 나의 입장에서 볼 때 세상의 종말과 주님의 재림이 너무 멀리 아득하게만 여겨지지만 시간과 역사를 주재하시는 주님의 입장에서는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모두 한 시점에서 내려다 보시기 때문에 나의 제한된 생각으로 주님의 입장을 무시하지 말고 주님의 입장에서도 생각하라는 권면으로 이해하게 된다.
마음에 남겨지는 또 한가지 말씀은 주님의 주님의 재림이 너무 더디고 생각되어 원망하거나 회의적이 되지 말고 아무도 멸망하지 아니하고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는 주님의 마음이 역사의 종말과 심판을 연기하시며 재림을 지체하시는 이유가 되고 있으니 너도 이러한 주님의 마음을 이해하고 한 사람이라도 더 회개하고 돌아오게 되도록 영혼 구령에 힘쓰라는 권면으로 받아 드리게 된다.
주님
천년이 하루 같고
하루가 천년 같이 여기시는
무한하신 주님의 입장을
유한한 나의 입장에서만 이해하며
왜 주님이 더디 오시냐고
원망하지 않게 하옵소서
더불어 오늘 당장이라도
세상의 역사를 끝내시고
심판하실 수 있으시지만
아무도 멸망하지 않고
회개하기를 원하시는
주님의 자비하신 마음을 헤아려
이기적인 나의 생각으로
주님의 더디 오심을
앞질러 가지 않게 하시며
오래 기다리시는 주님의 마음을
영혼 구원사역에 반영할 수 있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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