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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시편

▼ 시편 13:1-6 기도는 만사를 변화시킨다.

by 朴 海 東 2016. 11. 14.

기도는 만사를 변화시킨다.

시편 13:1-6

묵상내용

詩 13편은 12편과 함께 탄원에 속한 기도로써
두 시가 함께 연접하도록 배열한 것 같습니다

이 시의 배경은 사울이 다윗의 숨통을 끊으려고
현상수배범을 잡듯이 곳곳에 정보망을 심어놓고
점점 목을 조여 오는 것 같은 절망적 위기상황에서
드려지는 기도 시로 이해되고 있습니다.

13:1,2절에서는 네 번에 걸쳐 자신의 절망적인 상황을
어느 때 까지니이까...? [How long......]로 표시하는데
두 번은 하나님을 향하여 어느 때 까지
나를 잊으시고 나에게 얼굴을 숨기시겠느냐는 것이며

다른 두 번은 처량한 신세가 된 자기 자신을 향하여
내가 어느 때까지 근심에 짓눌려 살 것이며
내 원수가 나를 치며 자긍하기를
어느 때 까지 하게 될 것인지를 절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섬기는 성도들의 최종적인 돌파구가
기도에 있는 것처럼
13:3-4절에서 다윗의 한없이 탄식하며 절망하기보다
기도하기를 선택하며
하나님 앞에 자신의 처지를 아뢰게 되는데
한 마디로 자신의 생명을 원수들이 취함으로 말미암아
사망의 잠에 들어가지 않게 하실 것과[13:3]
자신의 생명을 찾는 원수들이
이기었다 하지 못하게 하실 것을 간구하고 있습니다[13:4]

이처럼 절망적인 상황에서 기도로 돌파구를 찾게 되는
시인의 마음에 어느 순간 반전이 일어나
자신을 짓눌렀던 모든 어둠이 물러가고 그 대신
소망의 빛이 비쳐지며 하나님의 은덕을 입어서
구원받게 될 것을 찬양하고 있습니다[13: 5-6]

나는 오직 주의 사랑을 의지하였사오니
나의 마음은 주의 구원을 기뻐하리이다[13:5]


고난 받는 시인의 마음을 기도로 토하고 있는
짧은 이 한 편의 詩 속에서 배우게 되는 것은
성도가 당하는 고통은 기도로 들어가는 통로이며
기도는 만사를 변화시킨다는 만고불변의 진리를
다시 한 번 일깨워지게 됩니다.

자신에게 당면한 고통이 제 아무리 크더라도
그 고통을 안겨주는 사람보다
그 고통 너머에서 자신을 주시하는 하나님께
자신의 시선을 옮기게 될 때
하나님께로부터 말미암아 오는
위로와 소망의 빛이 이 모든 고통을 이기게 하며
자신의 원수보다 더 크신 하나님을 바라보고
기뻐할 수 있으며[13:5]
자신을 둘러싼 위기 속에서도
구원의 은총을 확신하고 찬양할 수 있음을 배웁니다.

그동안 미국에서 공부하던 아들이 돌아오게 되어
교회들의 청빙 요청 광고를 보고
여러 곳에 지원서를 넣어보았지만
면접을 볼 수 있는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자
깊은 슬럼프에 빠지고 낙심하는 것 같아서
오늘 아침은 이 시편 13편 말씀을 함께 나누며
이럴 때 일수록 기도로 문제를 풀어가자고 했더니
마음에 위로와 힘을 얻는 것 같아서 내 마음도 기뻤습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돕지 않으시고 얼굴을 숨기신 것 같은
깊은 절망감에서 허덕이다 기도로 돌파구를 찾고
기도 속에서 슬픔을 기쁨으로 바꾸게 되고
절망을 소망으로 바꾸게 되며
의심을 확신으로 바꾸게 된 이 시인의 기도는
오늘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많은 문제를 안고 살아가는
우리[나]에게 기도의 정면 돌파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다시 한 번 일깨워주는 교훈으로 마음 깊이 받아 드립니다.

주님!

내가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은
지독한 어려움에 빠질 때
나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 하시며,
나를 주님과 더 깊은 관계로 이끄시기 위해
주님이 나에게 허락하신 상황인 것을
내가 얼른 눈치 채게 하시고

나로 하여금 기도의 깊이에 들어가게 하시며
내가 문제만을 바라보는 시선을 돌려
나의 주님을 바라보는 시선에 고정하도록
나의 마음을 이끌어 주옵소서.
왜냐하면 주님은
내게 당면한 모든 문제들보다 더 크신
나에게 가장 크고 존귀한 분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