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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시편

▼ 시편 15:1-5 성전의 완성자 이신 주님께 다가가기 위하여

by 朴 海 東 2016. 11. 20.

성전의 완성자 이신 주님께 다가가기 위하여

시편 15:1-5

묵상내용

詩 15편은 다윗의 시로서 후대에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로 불려진 것으로 이해하게 됩니다.
생삶 본문해설에 나온 것처럼 각처에서 예루살렘으로 올라오는 순례자들을 나이가 지긋한 제사장이 성전 입구에서 맞이하면서 마치 성전 예배에서 양편에 선 성가대들이 서로 화답하는 찬송을 부르는 것처럼 성전에 들어갈 사람의 자격이 누구냐고 제사장과 순례자들 사이에 문답하는 장면을 떠오르게 합니다.
그런데 이 시어(詩語)에서 장막 이라는 단어나 성산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으로 보아 아직 성전이 완성되기 이전 시대 그러니까 다윗이 여호와의 언약궤를 시온 산성에 안치하고 아직 성막으로 존재하고 있을 때 지은 시로 이해하게 됩니다.

더불어 하나님의 임재의 표시로서 언약궤가 안치되어 있는 장막이 강조되고 주의 성산으로서 시온 산성[예루살렘]이 강조되고 있는 것은 다윗이 압살롬의 난을 피하여 갈 때 언약궤를 함께 가져가자는 사독의 의견을 받아드리지 않고 내가 만일 여화와 앞에서 은혜를 입으면 도로 나를 인도하사 내게 그 궤와 계신 데를 보이시리라고 말한 것처럼[삼하15:25]
지금 주의 장막과 주의 성산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피신하여 있었을 때 주의 장막과 주의 성산을 사모하면서 쓰게 된 詩라고도 이해하게 됩니다.
그 때 다윗은 주의 장막과 성산이 그곳에 거하지 못할 악한 반란자들에게 점령당해 있는 것을 가슴 아파 하면서 진정 주의 장막과 주의 성산에 거할 자들이 누구인가를 이렇게 비통한 마음으로 기도한 것 같은데 주의 장막을 사모하면서 기도할 때 마음에 닿아진 답변으로써 이렇게 11가지 자격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1) 주의 장막에 거할 자의 개인적 행동.(15:1-3)
정직하게 행하며 공의를 실천하며
그 마음에 진실을 말하며
그 혀로 참소치 아니하고
그 벗에게 악을 행하지 아니하며
그 이웃을 비방하지 아니하며

2) 주의 장막에 거할 자의 사회적 행동.(15:4-5)
그의 눈은 망령된 자를 멸시하며
여호와를 두려워하는 자를 존대하며
그 마음에 서원한 것은 해로울지라도 변하지 아니하며
이자를 받으려고 돈을 꾸어주지 아니하며
뇌물을 받고 무죄한 자를 해하지 아니하는 자니
이런 일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흔들리지 아니 하리이다.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이 말씀의 적용으로써 누가 진정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의 은총을 누리며 거할 자인가도 생각해보게 됩니다.
이 말씀이 기록될 당시 주의 장막이 안치되어 있는 시온 산성에 드나드는 사람들이 많았고 제사에 참여하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형식적 제사가 아니라 정말 주님의 임재가 닿아져서 주님과 함께 거하는 천국심령을 이룬 사람들은 얼마나 되었을까 생각해보며 오늘날도 동일하게 누구나 주님의 몸 된 교회에 드나들 수 있고 예배에 참석하지만 그 마음이 주님의 임재에 닿아지고 주님과 함께 거하는 심령천국이 이뤄지는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 반문해보게 되며 특별히 나는 이 문답에 대해 무어라고 답변할 수 있는지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더불어 주의 장막에 거할 자의 첫 번째 자격으로써 “정직”이 강조된 것은 우리 모두가 주님 앞에 설 수 없는 자들 이지만 자신이 주님 앞에 설 수 없는 무자격자인 것을 정직하게 시인하고 자신의 죄를 고백하는 자들에게 은총이 베풀어진다는 것으로 받아 드리게 됩니다.

한 편 주의 장막에 거할 자의 자격으로서 그 이웃에 대하여 입술이 정결해야 할 것이 거듭 강조되고 있는데[15:3] 이는 주님의 집으로서 교회 공동체를 훼손시키는 무서운 위협이 이런 참소나 훼방 그리고 비방과 같은 말에서 나오기 때문인 것으로 이해하게 됩니다.
성경에서 마귀는 특별히 참소하는 자로 특징지어 지고 있는데 여기서 참소[Lagal]는 이 단어의 어근이 발에서 유래되는바 발을 가지고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말로써 남을 해롭게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독사는 접근하는 사람을 물어서 해할 수 있지만 독한 혀는 접근하는 자 뿐 아니라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도 해할 수 있으니 명 설교가 Sperlzon은 말하기를 과연 남을 해롭게 말하기 위해 돌아다는 자의 혀에 마귀가 있고 그 마을 잘 들어주는 자의 귀에도 마귀가 있다고 하였습니다.

묵상적용

더불어 주의 장막에 거하는 자로서
성전의 완성 자 이신 주님께 가까이 다가가기 위하여
가져야할 자격 요건으로서 마지막 열 번째와 열한 번째는
같은 성도에게 이자를 받으려고 돈 놀이를 하지 않는 자이며
뇌물을 받고 무죄한 자를 억울하게 하지 않는 자라고 하는데
이는 모두가 주님의 몸 된 교회에서 가난하고 가련한 자들을
돌아보고 도와주는 착한 마음을 가져야 될 것을 가르쳐 줍니다.

주의 장막에 올라가는 자들 중에는
자신의 죄를 속하기 위하여 굽과 뿔이 있는 황소를 가지고
올라가는 자들이 있는가 하면
어린 양을 가지고 가는 자도 있고
이러한 경제적 수준도 되지 않아서
아기 예수를 데리고 성전으로 올라간 요셉과 마리아처럼
비둘기 한 쌍이나 어린 반구 둘로 제사를 드려야하는
가난한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눅2:24]

세상에서 가난한 자와 가련한 자들은 무시되고 멸시를 받으나
주님의 몸 된 교회에서는 지극히 작은 소자 하나를 돌아봄이
곧 주님께 행한 것이 된다는 가르침을 따라
이렇게 가난한 자들의 사정을 알아주고 도와주는 사람들이
곧 주님과 함께 영원히 주의 장막에 거할 자들이라고 하십니다.

오늘의 말씀을 정리하면서
주님의 임재의 처소로서 상징된 주의 장막처럼
성전의 완성자 이신 예수님을 마음에 모심으로
자신의 몸이 성전 된 사람들이 함께 모여 구성되는
아름다운 교회 공동체에서
진정 교회의 머리 되시는 주님의 임재를 경험하고
그의 다스리심을 경험하게 되는 사람이 되려면
나는 어떤 자세를 가지고 주님의 몸 된 교회를
드나드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
오늘의 말씀으로 가르쳐주신 11가지 자격을
이 아침 마음 깊은 교훈으로 새기며 받아 드립니다.

장막과 성전의 완성자이신 주님!

내가 주님의 몸 된 교회를 드나들며
신앙생활을 하게 될 때
주님께 가까이 다가가는 자가 가져야 할
11가지 자격에 유념하게 하시고
이 교회를 통하여 주시는
주님의 임재와 심령 천국을 나도 경험하는
주의 장막에 거하는 자 되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