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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시편

▼ 시편 17:1-15 나는 무엇으로 만족하고 기뻐하며 사는가

by 朴 海 東 2016. 11. 20.

나는 무엇으로 만족하고 기뻐하며 사는가

시편 17:1-15

묵상내용

詩 16편이 하나님만 의지하는 자의 내면적 고백이라면
詩 17편은 이처럼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가 외면적으로
당하는 위협으로부터 구원하시기를 구하는 기도 입니다.

1. 힘있게 부르짖는 담대한 기도를 위하여[17:1-5]

이 詩의 저자 다윗은 악인들에게 둘러싸여서
자신의 목숨이 위태로운 가운데서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는데 그는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며
자신의 의로움에 근거하여 부르짖습니다.[17:1-5]

다윗이 왕위에 올라 한 순간 방심한 것 때문에
자신의 권력을 이용하여 밧세바를 취하게 되는 과정에서
범죄하게 되는 쓰라린 과오가 발생하게 되지만
그래도 아직 왕 위에 오르기전 사울에게 쫓기면서
온전히 하나님만 의지하고 살았을 때는 자신의 고백처럼
자기로서 자기를 정죄하지 않을만큼 순결했던 것 같습니다

주께서 나를 감찰하셨사오나 흠을 찾지 못하셨사오니...[17:3]

사람의 행사로 논하면 나는 주의 말씀을 따라 스스로 삼가서
포악한 자의 길을 가지 아니하였사오며 나의 걸음이
주의 길을 굳게 지키고 실족지 아니하였나이다.[17:4-5]


따라서 이 기도에 나타난 그의 영적 상태를 보면
주님 보시기에 흠결없이 합당하게 살려고 애쓴 것들이
기도의 힘이 되고 있음을 봅니다
물론 사람이 아무리 의롭다고 한들 정결하신 하나님 앞에
누가 설 수 있겠습니까마는
그래도 다윗이 이렇게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는 것이
기도 응답의 조건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적어도 기도하는 자의 담대함과 힘이 되고 있음을 봅니다.

이러한 다윗의 기도는 오늘 나의 기도를 돌아보게 하는데
나도 나의 기도가 막히지 않기 위해서 뿐 아니라
기도할 때 기도가 힘이 없어 시들어지는 기도가 되지 않고
힘있게 담대함으로 부르짖는 기도가 되기 위해서
평소 주님 앞에 부끄러움이 없는 삶이 되어야할 것을
이 아침 마음 깊은 다짐으로 받아 드립니다.

우리 마음이 혹 우리를 책망할 일이 있거든
하물며 우리 마음보다 크시고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일까 보냐.
사랑하는 자들아
만일 우리 마음이 우리를 책망할 것이 없으면
하나님 앞에서 담대함을 얻고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그에게 받나니
이는 우리가 그의 계명들을 지키고
그 앞에서 기뻐하시는 것을 행함이라”(요일 3:20-22)


2. 나는 무엇으로 기뻐하며 사는가[17:6-15]

오늘의 시편에서 보여주는 하부 구조를 보면
시인은 하나님의 보호를 구함과 동시에
의인을 까닭 없이 압제하며 괴롭히고 죽이려는
악인들의 강포를 낱낱이 고발하고 있습니다.

나를 눈동자 같이 지키시고 주의 날개 그늘 아래 감추사
나를 압제하는 악인들과 내 목숨을 노리는 원수들에게서
벗어나게 하옵소서.
그들의 마음은 기름에 잠겼으며
그들의 입은 교만하게 말하나이다
........중략 ..........
그들은 주의 재물로 배를 채우고 자녀로 만족하고
그들의 남은 산업을 그들 자식들에게 유전하는 자니이다.


오늘의 시편 마지막 구절[17:15]은
이러한 악인들의 삶의 행태와 비교하여
자신은 오직 주의 얼굴을 구하며
그 얼굴을 나타내 주시는 하나님으로만
만족하겠다는 신앙고백으로 맺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많은 재물과 돈이 많은 것으로 만족하며
자식이 잘되고 잘 나가는 것으로 만족하며
자기의 모은 재산을 자식에게 대물려 주는 것으로
만족한다고 하지만 나는 주님의 얼굴을 구하고
이처럼 주의 얼굴을 구하는 자에게
자신의 얼굴빛을 비쳐 주시는 주님으로 만족하겠다는
이 시인의 고백을 보면서 이것이 이 땅에서
주님을 섬기는 성도의 마땅한 삶이 되어야 할 것을
이 아침 마음 깊은 다짐으로 받아 드립니다.

나는 의로운 중에 주의 얼굴을 뵈오리니
깰 때에 주의 형상으로 만족하리이다.<1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