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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시편

▼ 시편 21:1-13 그의 입술의 요구를 거절하지 아니하셨나이다

by 朴 海 東 2016. 11. 23.

그의 입술의 요구를 거절하지 아니하셨나이다

시편 21:1-13

묵상내용

오늘의 말씀으로 주신 詩 21편이 1차적으로는
이스라엘의 왕으로써 자기 백성을 위하여 전쟁에 나갔던
다윗의 승리를 축하하고 축복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다윗의 후손으로 오사
자기 백성의 구원을 위하여 십자가와 부활로 승리하시는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에게 연결되는
메시아적 예언 詩로도 알려지고 있다.[21:5.7 / 계17:14]

더불어 詩 20편과 21편은 서로 한 쌍의 짝을 이루는데
20 편에서는 출병을 앞둔 왕의 전승을 기원했는데
21 편에서는 백성들이 기도한대로 승전하고 돌아온
왕의 귀환을 노래하면서 축복하는 내용들로 가득하다

20 편에서 전쟁으로 나가는 왕과 그의 군대를 향하여
네 마음의 소원대로 허락하시고
네 모든 계획이 이루어지기를 원하노라 하였고[20:4]

우리가 너의 승리로 말미암아 개가를 부르며
여호와께서 네 모든 기도를 이루어 주시기를
기원한다고 했는데 [20:5]

21 편에서는 이 기도와 기원의 결과로써
그의 마음의 소원을 들어주셨으며
그의 입술의 요구를 거절치 아니하셨다고 하며[21:2]
주의 아름다운 복으로 왕을 영접해주시고
순금 면류관을 머리에 씌어주셨다고 노래한다.[21:3]

오늘의 말씀에서 마음에 닿아지는 중심 시상은 "기도"이다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기도는
이방인이나 이교도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자기를 위하여 자기 소원이 이뤄지기를 바라는
기도의 부적 기능이나, 기도 만능 주의 사상이 아니다.

이러한 기도는 최순실의 아버지 최태민 씨가
불교와 기독교, 천도교를 혼합한 영세교 같은 데서도
얼마든지 나타날 수 있는 것이어서
최근 언론에 보도된 바에 따르면 최순실 씨도
강남의 모 교회에 나가 자기 소원을 아뢰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주님이 가르쳐주시는
진정한 기도의 핵심은 무엇인가.......?

그것은 나의 소원과 나의 계획이 이 기도를 받으시는
하나님께 허락받을만한 것인가 하는 점이며 [20:4]
하나님의 주권과 영광에 직결되는 것인가 하는 점이다.

최근 미국에서 돌아온 아들이 주님의 포도원에 들어가기 위해
교단 청빙 게시판에 올라온 여러 교회에 지원서를 넣어보았고
몇 군데 면접 자리에도 부름을 받아서 나가보았지만
꼭 될 것 같았던 자리에서 학벌이 너무 좋기 때문에 라든가
혹은 경력이 좋기 때문에 청빙하기가 어렵다는 말까지 들으면서
이것이 사람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정말 가족적으로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정기적으로 갖게 되었다

그리고 주님의 포도원에 들어가게 되는 것은
내가 정해서 가는 것이 아니고 포도원의 주인이신 주님께서
들여 보내주셔야 하는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기도 했는데
정말 너무 늦지도 않고 너무 빠르지도 않은 적절한 시점에서
그리고 정말 꼭 필요로 하는 교회로 부터 청빙을 받게 되었다.

그래서 그런지 오늘의 말씀 시 21편의 내용 가운데
그 마음의 소원을 들어주셨으며
그 입술의 요구를 거절하지 아니하셨도다[21:2] 가
정말 마음 깊이 닿아지면서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시는 주님께 깊은 감사를 올려 드린다.

詩 20편에서 출병을 앞둔 왕의 승전을 기도하였고
詩 21편에서는 승리하여 돌아오게 된 왕을 축하하되
기도한 내용대로 되었다고 감사하는 신앙고백을 보면서

오늘 나는 내가 기도하는 내용들에 대해
내 마음의 소원이 무엇이며
내 입술의 요구가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고 있어야겠고
또 내가 기도한 바들이 어떻게 하나님의 반응을 받았고
그의 응답이 어떻게 내게 돌아왔는지 잘 찾아 살펴야할 것을
소중한 교훈으로 받아 드리게 된다.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는 이마다 얻을 것이요
찾는 이가 찾을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 열릴 것이니라.[마7: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