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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시편

▼ 시편 28:1-9 기도 응답에서 선순환(善循環)의 법칙

by 朴 海 東 2016. 12. 13.

기도 응답에서 선순환(善循環)의 법칙

시편 28:1-9

묵상내용

나는 불신 가정에 태어나서 나에게 신앙의 영향을 줄만한 사람들이 주변에 아무도 없었지만 내가 이렇게 목사가 되고 선교사가 되었으며 나의 전체 인생을 드려서 주님을 섬기고 싶은 은혜를 입은 것은 나의 어린 시절의 기도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내 나이 일곱 살 때 교회가 없는 우리 동리에 큰 도시의 교회에서 인형극으로 전도하러 왔었는데 나는 그 때 어린 나이였지만 부자와 나사로의 인형극을 보면서 예수님을 믿기로 결심을 했고 그 때 이후로 기도하는 것도 배우게 되었다.

성장 과정에서 마음이 괴롭고 우울할 때 자주 풍금 뒤에 앉아서 울면서 기도하기도 했는데 어떤 때는 우는 것을 들켜서 왜 우느냐고 오해를 받기도 하였다.
그러나 기도하고 나면 마음이 후련했고 기뻤던 것을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하게 된다. 그 때 주님은 나에게 은혜를 많이 주셔서 나는 말씀 읽기를 좋아하게 되었고 기도하기를 좋아하게 되었다.

많은 세월이 흘러서 이제는 내가 자식을 둔 나이가 되었고 여느 가정의 자녀들처럼 자식이 상급학교에 들어가게 되거나 혹은 사회로 진출해야 하는 나이가 되었을 때 좋은 대학을 나온 아들이 나처럼 선지학교(신학교)에 간다고 했을 때 나는 의아했고 내심 기뻐하지 않아서 기도를 해보게 되었는데 기도 중에 주님은 나에게 정확히 31년 전에 아들이 들어가려는 신학교 앞에서 내가 기도했던 그 장면이 떠오르게 하시면서 그 때 그 기도 응답의 결과로써 신학교에 가게 되는 것이라고 알려주셨을 때 나는 정말 깜짝 놀랐다.

그 당시 나는 그 신학교에 입학하고 싶었는데 원서조차 접수 시키지 못해서 신학교 교문을 나서는 길가에 서서 하늘을 우러러 기도하면서 나의 아픈 마음을 주님 앞에 탄원하듯 기도했는데 그 때 내 마음에 응답이 오기를 “ 네 기도가 하늘에 닿았다”는 감동과 확신이 닿아지면서 위로를 삼았고 그 이후로 그 때 일을 까마득하게 잊고 지내왔는데 정확히 31년 전에 내가 드렸던 그 기도의 장면을 갑자기 떠오르게 하시면서 그 응답이라고 하셨을 때 나는 정말 기도를 하면서도 기도의 위력에 대하여 간과하고 지내왔던 것에 대해 충격을 받았다.

내가 드린 기도는 절대로 없어지는 것이 아니며 은행에 돈을 저축하는 것 이상으로 주님 앞에 정확히 입고된다는 것과 그리고 그것이 가장 적절한 때와 시기에 응답으로 주어진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오늘의 말씀에서 기도의 사람 다윗은 마치 무덤에 내려가는 자처럼 깊은 고통과 절망에 빠져있으며 그 탈출구로서 주님께 부르짖어 기도하는 것을 보여준다. 그리고 주님께서 그 기도에 반응을 주시지 않으면 “나는 죽을 것 같다는 절절한 호소를 보게 된다.(28:1)
당시는 하나님의 임재의 표시로써 성막과 지성소가 있었는데 사울의 살해 위협으로 도피생활을 해야 했던 다윗은 마치 다니엘이 바벨론 포로로 잡혀갔을 때 매일 예루살렘을 향한 창문을 열어놓고 기도했던 것처럼 다윗은 지금 어느 먼 곳에서 성막과 지성소가 있는 곳을 향하여 손을 들고 기도하는 모습을 그려보게 된다.(28:2)
자기를 헤치려는 악인들의 칼끝은 자신의 심장을 향하여 있는 것처럼 가까이 있고 자신의 방패요 보호자가 되실 하나님은 머나먼 하늘에 있는 것 같은, 어떻게 보면 막연하기 짝이 없는 다윗의 기도에 대하여 하나님은 우선 그 마음에 너의 기도가 나에게 닿아있다고 하는 감동과 확신으로 찾아오신 것을 보게 된다.

여호와를 찬송함이여
내 간구하는 소리를 들으심이로다.
여호와는 나의 힘과 나의 방패이시니
내 마음이 그를 의지하여 도움을 얻었도다.
그러므로 내 마음이 크게 기뻐하며
내 노래로 그를 찬송하리로다.
여호와는 그들(주의 백성들)의 힘이시며
그의 기름부음 받은 자의 구원의 요새시로다.(28:6-8).

묵상적용

기도응답의 법칙에서 내가 기도한 내용들이
구체적이며 실제적으로 응답이 오기 전
먼저 기도하는 자에게
네가 드린 기도가 반드시 응답이 된다는 것을
미리 알려주시고 안심을 주시는 방법으로써
지금 기도하고 있는 현실은 괴롭고 힘들지만
먼저 마음에 안심과 평안을 주시는 것을 통해
주님은 확신을 주시고 위로해 주신다는 것을
다윗의 기도를 통해서 배우게 되는데 이것은
주님의 사도 바울을 통해서도 재확인 되는 점이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빌4:6-7)


오늘의 묵상을 정리하면서 마음 깊이 새기게 되는 한 가지는
내가 절실한 문제를 가지고 기도의 자리에 나갔을 때
그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실제적 응답이 후에 나타날 것이라도
우선 먼저 내 마음에 확신과 평안으로 닿아지는 반응을 주시기 전까지는
내가 그 기도의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아야겠다는 다짐이다.

이것이 시28편에서 보여주는 다윗의 기도이고
십자가를 앞에 놓고 고민하여 죽게 된 것처럼 되셨던
예수님의 겟세마네기도 이었다는 것을 배우게 된다.

주님
내가 절실한 문제를 가지고
주님 앞에 나아갔을 때
기도자의 절실한 자세를 보임으로
실제적인 응답은 후에 받게 될지라도
먼저 내 마음에 확신과 평안으로 임하여 주시는
주님의 반응을 받을 수 있는 나의 기도가 되게 하여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