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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시편

▼ 시편 30:1-12 그의 노염은 잠깐이요 은총은 평생이로다

by 朴 海 東 2016. 12. 13.

그의 노염은 잠깐이요 은총은 평생이로다

시편 30:1-12

묵상내용

예수님의 생애에서 일어난 일들을 다 기록하려면 이 세상이라도 그 기록된 책을 두기에 부족할 것이라고 말하는 것처럼[요21:25] 성경은 거의 모든 내용들은 배제하고 하나님의 구속역사에 족할 내용들만을 핵심적으로 담고 있는 것을 엿볼 수 있다.
같은 원리로 이 세상에서 예수님보다 두 배 이상 더 살았던 예수님의 조상 다윗의 생애에서 일어난 일들을 다 기록한다면 그 내용이 얼마나 방대할 것인지 말할 것도 없다.

오늘의 말씀 시편 30편은 다윗이 죽음의 자리까지 내려갈 수 있었던 중한 질병에서 건짐을 받고 하나님의 은총을 감사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이는 그의 생애를 기록한 사무엘상하나 열왕기 또는 역대기에서 볼 수 없는 내용이다.

여호와 내 하나님이여 내가 주께 부르짖으매 나를 고치셨나이다.
여호와여 주께서 내 영혼을 스올에서 끌어내어 나를 살려주시고
무덤으로 내려가지 아니하게 하셨나이다. [30:2-3]


그가 무슨 병에 걸렸었는지 알 수 없으나 마치 더 이상 나갈 곳이 없는 절망의 뜻으로 벽을 바라보고 기도했던 히스기야 왕처럼 그도 절실하게 기도했고 그 응답으로써 시편 30편의 간증 시를 남기고 있다.
그는 자신이 죽을병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경험을 근거로 성도들에게 살아계신 하나님을 찬송하며 감사하라고 말하면서 자신이 깨달은 하나님은 어떤 분인지 전하고 있다.

그의 노염은 잠깐이요 그의 은총은 평생이로다.
저녁에는 울음이 깃들일지라도
아침에는 기쁨이 오리로다.[30:5]


그가 왜 이토록 죽음의 자리까지 내려가야 하는 중한 질병에 떨어졌던가(?)
그는 자신이 최고의 정상에 올랐을 때 하나님의 은혜를 망각하고 교만했으며 그 결과로 중한 질병의 자리에 떨어졌고 그 절망 가운데서 어떻게 기도했으며 어떤 결과를 얻었는지 자세히 간증하고 있다 [30:12]
내가 형통할 때에 말하기를
내가 영원히 흔들리지 아니하리라 하였도다.[30:6]


하나님께서는 그의 사랑하는 자가 정상의 자리에서 교만하게 되었을 때 그에게 향하셨던 얼굴빛을 가리셨는데 그가 죽을병에 들어서야 그는 정신을 차렸고 부르짖어 기도하였으며 하나님께서는 다시 구름 속에서 얼굴을 내미는 태양처럼 그에게 얼굴빛을 향하여 주시고 회복의 은총을 주셨다.

여호와여 주의 은혜로 나를 산같이 굳게 세우셨더니
주의 얼굴을 가리시매 내가 근심하였나이다.
여호와여 내가 주께 부르짖고 여호와께 간구하기를
내가 무덤에 내려갈 때에 나의 피가 무슨 유익이 있으리요.
진토가 어떻게 주를 찬송하며 주의 진리를 선포하리이까,
여호와여 들으시고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여호와여 나를 돕는 자가 되소서 하였나이다[30:7-10]


따라서 오늘의 시편 역시 탄식과 절망의 뿌리까지 내려갔다가 기도를 통하여 회복의 자리로 돌아와 주님을 찬양하는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되고 있다.

주께서 나의 슬픔이 변하여 내게 춤이 되게 하시며
나의 베옷을 벗기고 기쁨으로 띠 띠우셨나이다.
이는 잠잠하지 아니하고 내 영광으로 주를 찬송하게 하심이니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께 영원히 감사하리이다.[30:11-12]

묵상적용


오늘의 말씀을 통해 마음 깊이 새기게 되는 것은 모든 불행의 화근은 교만에서 시작된다는 것이며 교만이란 나의 나 됨이 하나님의 은혜인줄 모르고 나 잘나서 된 것처럼 방심하는데 있음을 배우게 된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사랑하는 자녀가 이런 죄악에 떨어졌을 때 그의 영혼을 파리하게 하시며 심지어는 다윗이 경험한 것처럼 죽음의 자리까지 내려가는 질병에 유기해서라도 기도하게 만드시고 나의 성공과 출세와 자녀의 잘됨과 건강보다 더 중요한 하나님과의 관계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배우게 하시는 것을 본다.
그렇다 나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평범한 것 같은 나의 일상의 삶 속에서도 언제나 주님의 은혜가 깃들어 있음을 감사하는 것이며 내가 잘되거나 잘 나갈 때도 지금까지 지내온 일상처럼 평상심을 유지하고 주님을 섬겨야할 것을 마음 깊이 새기게 된다.

또 한 가지 절망에서 건짐을 받은 다윗의 고백시를 통해 배우게 되는 것은 주님의 노염은 잠깐이요 그의 은총은 평생이라는 것과 저녁에는 울음이 깃들었을지라도 아침에는 기쁨이 오리라는 고백이다.
어두운 터널을 통과한 것 같은 다윗의 고통 경험을 통하여 오고 오는 모든 시대의 성도들에게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세세히 알려주시고 이 은총의 주님을 붙잡고 소망가운데 살아가게 하심을 이 아침 더욱 깊이 감사드린다.

주님!
주님이 이토록 사랑이신 줄
이전엔 미처 몰랐습니다.
질병 때문에 생과 사를 넘나들었던
다윗의 고백 시를 통하여
내가 다시 주님을 바라보면서
측량할 수 없는
주님 사랑의 깊이로 들어갑니다.
나도 은총의 주님 붙잡고
풍파 많은 세상에서
승리하는 신앙과 삶이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