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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시편

▼ 시편 40:1-10 내가 드릴 새 노래

by 朴 海 東 2016. 12. 31.

내가 드릴 새 노래

시편 40:1-10


묵상내용

詩 39편에서 시인은 죽을병에 걸린 병상에서 기도하면서
자신을 모든 죄악에서 건지시며
우매한 자에게서 욕을 당하지 않기를 기도했으며
주의 징벌을 자신에게서 옮겨주시며
주는 나를 용서하사 내가 떠나 없어지기 전
나의 건강을 회복시켜 달라고 기도하였는데
이어지는 詩 40편에서는 이 절절한 기도가
어떻게 응답되어 자기의 품으로 돌아왔는지 찬양하고 있다

내가 여호와를 기다리고 기다렸더니
귀를 기울이사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셨도다
나를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에서 끌어 올리시고
내 발을 반석 위에 두사 내 걸음을 견고하게 하셨도다
새 노래 곧 우리 하나님께 올릴 찬송을 내 입에 두셨으니
많은 사람이 보고 두려워하여 여호와를 의지하리로다[40:1-3]


한 편 저명한 주석가들 중에는 詩 40편의 배경을
삼상15-31장의 결과로 보기도 하는데
이는 다윗의 사울에게 쫓기기 시작한 “기브아”에서부터
“시글락”에 이르기까지 이스라엘의 왕 위에 오를 자로서
그가 받았던 무수한 고난 가운데서 건짐을 받고
마침내 왕으로 등극하게 되는 이야기라고도 말한다.

그때에 내가 말하기를 내가[왕의 자리로]왔나이다.
나를 가리켜 기록한 것이 두루마리 책에 있나이다.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의 뜻 행하기를 즐기오니
주의 법이 나의 심중에 있나이다 하였나이다[40:7]


詩 40편의 배경이 어디에 있는가를 차제에 두고서라도
오늘의 묵상에서 가장 관심이 가게 되는 것은
히브리서 저자가 다윗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가운데
마침내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에서 건짐 받아
주의 백성을 위해 왕위로 나아가게 된 다윗의 사연을

훗날 그의 후손으로 오신 예수님에게 적용하여
그가 자기 백성을 위한 대제사장으로 오시어
그동안 이스라엘 역사에서 무수히 드려져온
동물의 제사를 종식 시키시고 온전한 죄 사함의 길을
열어 놓으신 것으로 연결시키는 점이다.[히10:5-7]

주께서 내 귀를 통하여 내게 들려주시기를
제사와 예물을 기뻐하지 아니하시며
번제와 속죄제를 요구하지 아니하신다 하신지라
그때에 내가 말하기를 내가 왔나이다.
나를 가리켜 기록한 것이 두루마리 책에 있나이다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의 뜻 행하기를 즐기오니
주의 법이 나의 심중에 있나이다 하였나이다[40:6-8.히10:5-7]

묵상적용

오늘의 묵상을 올리면서 나는 CCM 가수 정종원씨가
오늘의 본문을 가지고 작사 작곡한
“꿈이 있는 자유 3집” 에 나오는 흥겨운 가락으로써
“내가 여호와를 기다리고 기다렸더니”를 들어보면서
이 노래 속에 담겨 있는 다윗의 감사와 기쁨이
과연 어떤 것인지 조금이나마 느껴보게 되는데
그렇다면 나도 다윗이 경험한 것처럼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에서 건짐 받은 경험이 있는가(?)
나 자신의 지난날을 돌아보게 된다.

구원받은 성도가 살아가는 그의 한 평생 인생 여정에서
악한 자가 파 놓은 함정으로써
죄악의 웅덩이와
깊은 수렁에 빠져서 허우적거리는 것보다
더 기가 막힐 고통과 쓰라림이 어디에 또 있을까(?)

詩 40편에 나타나는 새 노래의 찬양이 있기 전
詩 39편에서 다윗에게 범죄의 결과로 나타났던
절망적인 상황 곧 몸과 마음이 병들고
죽어가게 되는 기가 막힐 상황이 그려지고 있었는데

이런 고통과 쓰라림의 일부라도 깊이 경험해 본 나에게
다윗이 수렁에 빠져들지 않고 건짐을 받아
다시 견고한 반석위에 굳게 선 것을
진심으로 감사하는 가운데서 만들어진 이 새 노래는[40:3]
곧 오늘 내가 하나님께 올려 드릴
주님께서 내 입에 두신 나의 새 노래로 받아드리게 된다.

내가 주님을 더 깊이 사랑하고 새 노래로 찬양하게 되는 것은
내가 건짐 받은 웅덩이와 수렁이
얼마나 기가 막힌 고통의 자리였던 가를 아는 것과 비례 한다.

이런 의미에서 나는 내가 주님을 가장 잘 믿고 있으며
신앙생활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되는 때에도
나는 내가 지난 날 허우적거렸던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에서의 시간을 잊지 않으며
지금 내가 구원의 은총을 감사하는 새노래를 부르며
지금 내 발이 반석 위에 견고히 서있는 이모든 것이
내가 주님을 기다리고 기다렸던 기도의 응답의 결과이며
주님의 은혜요 사랑의 축복인것을 결코 잊지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