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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누가복음 *

▼ 누가복음 5:12-26 네 죄사함을 받았느니라

by 朴 海 東 2017. 2. 6.

네 죄사함을 받았느니라

누가복음 5:12-26

묵상내용

예수님의 공생애 사역을 세 가지 단어로 축약하게 되는데
천국 복음을 선포하시며[Proclaim]
천국 복음을 가르치시며[Teaching]
천국의 임재를 나타내시는 치유사역[Healing]으로 구분된다.

오늘의 말씀은 특별히 병고침을 받은 두 병인을 소개하는데
이 복음서의 저자 누가는 예수님께 고침을 받은
많은 병인들을 다 기록할 수 없음으로
누가는 이사야의 예언을 따라가는 예수님의 메시야적 표적으로써
어떤 치유 사건들을 선별적으로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5:12]

오늘의 말씀에 등장하는 첫 번째 병인은 문둥병자 이다.
당시 문둥병 이라고 하면 하늘이 내린 병으로 천형의 병이었다.
그의 온 몸이 문둥병으로 뒤 덥여 있었다고 한 것을 보면
외모 적으로도 매우 보기가 흉칙한 사람이었던 것 같다.

그는 자신의 가족에게서 격리되어 살아야 했으며
자신이 속한 신앙 공동체에서도 격리 되어야 했기 때문에
말 그대로 하나님께서 조차 버림받은 사람으로서 고통을 받았다

그런데 복음서의 저자 누가는 오늘의 말씀 첫 구절에서 부터
가장 거룩하신 예수님이 가장 추하고 더러운 사람으로 상징되는
문둥병자를 만나주시는 것을 소개하고 있다
이 문둥병자는 자신으로 인하여 사람들이 부정을 타지 않도록
사람들이 있는 곳에 접근해서는 아니 되는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깨끗함을 받기 위하여
이러한 금기사항 조차도 넘어서서 주님 앞에 나와 긍휼을 구하였다

주여! 원하시면 나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나이다[5:12]

이 사람은 자신이 흉한 죄인 이어서 주님의 자비를 구할 수 없지만
그래도 주님이 원하시면 나를 깨끗케 하실 수 있다는
겸손한 믿음의 표시로 얼굴을 땅바닥에 대고 간청하였다.

놀라운 것은 이 사람에 대한 예수님의 반응이다.
예수님은 그 입의 말에 권위가 있어서
말 한 마디만으로도 그 사람을 고칠 수 있는 분이시지만
부정을 타기 때문에 접근해서도 안 되고
더군다나 접촉되는 것은 더욱 조심해야 할 이 사람에 대해
자신의 손을 뻗어 그 사람의 몸을 만져주시면서 말씀하셨다.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5:2]

그리고 놀랍게도 즉시로 이 문둥병이 그 사람을 떠나게 되었다.

이 복음서의 저자 누가는 이 한 병인을 고치신 사건을 통해
사람의 아들[人子]로 우리에게 오신 예수님이
우리[나]에게 어떤 분이신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는데
이사야 53:4절의 예언처럼 그는 친히 우리의 질고[질병의 고통]을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담당해 주시는 분으로 오신 것을 보여 준다.

이러한 예수님의 동정과 사랑은 특별히 문둥병자의 몸을 만져서
고쳐주신 것에서 더욱 빛난다.
자신이 그 사람을 만지면 자신도 함께 더러워지는 부정을 타는데
그러나 예수님은 그 사람의 부정을 다 자신의 것으로 삼으면서까지
이 사람을 고쳐주시는 놀라운 사랑을 나타내 보이셨다.

우리의 질고를 담당하시고자 하시는 예수님의 이러한 사랑이
마침내 문둥병보다 더 무섭고 더러운
우리[나]의 죄를 위하여 십자가로 까지 나가시게 됨을 본다.

예수님과 문둥병자의 대화가 오고가는 오늘의 말씀 가운데서
왠지 모르게 나의 마음을 쿵쾅거리게 두드리는 두 구절이 있다

하나는 그토록 깨끗함을 받고 싶어 했던 문둥병자의 열망이고
다른 한 가지는 이러한 그의 열망에 부응하여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는 예수님의 자비하신 선언이다

하나님의 뜻대로 살고 싶어 하는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있어서
모든 부정을 털어버리고 깨끗하게 되고 싶어 하는 것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장 절실한 소원이자 바램 이다

나는 무엇으로 깨끗함을 받을 수 있는가?
그 무엇이 나를 깨끗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가?

성경은 표범이 그 반점을 희게 할 수 없고
흑인[구스인}이 그 피부를 희게 할 수 없는 것처럼
악에 익숙한 인간은 자신의 죄적 본성을 변할 수 없다는
절망적 선언을 내리고 있으며 [렘13:23]
만물보다 거짓되고 부패한 것은 사람의 마음이라 했는데[렘17:9]

문둥병보다 더 무섭고 헤어날 수 없는 죄의 굴레에 매인 내가
그 무엇으로 나를 깨끗하게 할 수 있는가?
허다한 비누와 양잿물을 사용해서도 씻을 수 없는
나의 부정과 더러움을 어떻게 씻어낼 수 있는가?

묵상적용

예수님과 문둥병자의 만남을 소상하게 보여주는 오늘의 말씀에
그 해결책이 있으며 나도 문둥병보다 더 무섭고 더러운
나의 죄로부터 깨끗이 치유되고 회복될 수 있음을 확인케 된다.

저자 누가는 하나님 아버지께로부터 우리에게 오신 예수님이
나보다 더 나를 깨끗케 하기를 원하시는 분이시며
그가 문동병자의 더러움을 만져 함께 더러워지신 것처럼
나의 죄와 더러움에 함께 동참되시어
(십자가에서) 나를 정케 하신 분이신 것을 증거하고 있다

더불어 예수님이 죄를 용서하시는 선언에 의해
사람은 그의 죄를 용서받으며
깨끗해 질 수 있으니 이 복음서를 읽는 너도
이 분의 은총을 힘입어 깨끗함을 받으라고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복음서의 저자 누가는 사람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하고
중대한 이 죄 사함의 문제에 대해 이정도 소개하는 것으로는
양이 차지 않았는지 이어지는 말씀에서
또 다른 병인을 고치신 사건에서 거듭 거듭 확증하고 있다

2.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5:20]

이어지는 말씀은 예수님이 한 중풍병자를 고치신 사건을 보여주는데
이 사건은 갈릴리의 각 마을과 유대와 예루살렘에서 온 바리새인들
그리고 율법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서 나타내신 의미심장한 사건이다

사람들이 한 중풍병자를 데리고 왔으나 너무 많은 사람이 운집하여
예수님께 접근할 수 없기 때문에 지붕에 올라가서 기와를 벗기고
병자를 침상 채 달아서 내리게 되는데 이 때 예수님은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이 병인을 항해 이상한 선언을 하셨다
네 죄 함을 받았느니라[5:20]

예수님은 수족을 쓸 수 없는 이 중풍병자의 병에 대해서가 아니라
이 중풍병자의 죄를 언급하시면서 사함 받았다고 하셨으니
그렇지 않아도 하나님과 율법에 대하여 예민한 종교 지도자들이
가만 있을리가 없고 서로 수군대며 이것은 신성모독이라 하면서
하나님 외에 누가 죄를 사할 수 있는가 힐문하게 되었다.

이 때 예수님은 너희가 마음에 무슨 생각을 하느냐고 하시며
네 죄 사함 받았다는 말과 (병인에게) 일어나 걸어가라는
이 두 가지 말 중 어느 것이 쉽겠느냐 하셨는데
이렇게 질문하심은 사람들이 보통 생각하기에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는 말씀의 결과는 눈에 보이지 않으니
얼마든지 할 수 있는 말이며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고 함은
그 결과가 눈에 보여야 권위가 입증되는 것이기 때문에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기 때문에
이렇게 질문 하신 것으로 이해하게 된다.

그런데 예수님은 이 말씀을 하시고 이 두 가지 질문을 다
만족하게 하시면서 더 중요한 죄 사함의 권세를 입증하시기 위해
이 세상과 땅을 진동시키실만한 놀라운 선포적인 말씀을 하셨다

그러나 인자가 땅에서
죄 사함의 권세가 있는 줄을 너희로 알게 하리라[5:24]
하시고
이 권세를 입증하시는 표시로 중풍병자에게
"내가 네게 이르노니
일어나 네 침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라.!" 하셨는데
그 사람이 그들 앞에서 일어나 누웠던 것을 가지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자기 집으로 갔다고 기록되어 있다.

오늘의 말씀 마지막 구절은 이 놀라운 사건에 대해
모든 사람들이 놀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오늘 우리가 놀라운 일을 보았다
는 경탄의 말로 끝내고 있다

그렇다 중풍병자를 고친 사건을 통해서
자신에게 죄 사함의 권세가 있음을 입증하신 이 사건은
오늘 우리시대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들어야 하고 알아야 하며
이 복음서의 저자 누가가 전하는 이 분을
나의 주 , 나의 하나님, 나의 왕으로 모셔야할 분인 것을
나도 마음 깊은 감사와 기쁨으로 영접하고 받아 드린다.

주 예수님!
이 세상의 그 무엇으로도
해결할 수 없는 사람의 죄
이 죄 사함의 권세가
아버지께로부터 우리에게 오신
주님께만 있습니다.

문둥병자가 주님 발 앞에 엎드려
깨끗함을 간구한 것처럼
나도 주님 발 앞에 엎드려 간구합니다.
주님!
나를 깨끗케 하옵소서.

내 마음의 귀를 열어
문둥병자가 들었던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고 하신 말씀을
듣게 하시고
또 중풍병자가 들었던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는
말씀을 따라서 나도
나를 얽매었던 모든 죄에서 풀려나
주님을 찬송하며
힘차게 살아가는 인생이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