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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누가복음 *

▼ 누가복음 10:25-42 제사보다 자비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

by 朴 海 東 2017. 2. 24.

제사보다 자비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

누가복음 10:25-42

묵상내용

다른 복음서에서는 기록하고 있지 않는 휴머니즘 감동 스토리로서 선한 사마리아 사람의 비유를 읽으면서 사람의 아들[인자]로 오셔서 강도 만난 사람 같이 마귀에게 유린되고 비참하게 되어진 우리 인간을 동정하시고 불쌍히 여기시고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신 예수님이 자신이 만들어낸 이 비유 속에 자신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시면서 또한 이 글을 읽는 모든 독자들에게 너도 이와 같은 사람으로 살라는 말씀으로 받아 드리게 됩니다.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는 것이
오직 공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히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미6:8]


영생의 문제를 놓고 어떤 율법사와 예수님과 대화 가운데서
마음에 닿아지는 일곱 가지 화두를 깊이 생각해 보게 됩니다.

1.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10:25]
2. 내 이웃이 누구니이까?(10:29)
3. 누가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냐?(10:36)
4. 그를 보고 피하여 지나간 한 제사장과 한 레위인[10:31-32]
5. 그를 보고 불쌍히 여겨(Take pity on him)
6. 기름과 포도주를 상처에 붓고 [10:34]
7. 데나리온 둘을 내어주며 이 사람을 돌보아주라[10:35]

1.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예수님께 질문한 율법사는 자신의 직책이 암시하는 그대로 율법이 명하는 것들을 행함으로 사람이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하는 프레임에 갇혀 있는 사람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사람이 율법의 행위로는 의롭다함을 받을 육체가 없기 때문에(롬3:20) 오직 하나님의 자비와 은혜로만 구원 받을 수 있다는 진리를 예수님은 강도를 만나 죽어가는 사람에게 자비를 베푼 이 선한 사마리아 사람이 곧 자신인 것을 이 비유 속에 감추어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당시 예수님을 대적하는 종교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욕할 때 사마리아 사람이라고 까지 불렀다는 것에서 [요8:48) 이 비유 속에 담긴 이 특별한 자비의 사람으로서 사마리아 인의 정체를 이렇게 유추해보게 됩니다

아무튼 하나님의 은총과 자비에 기대기보다 자기 행위에 의존하여 의롭다함을 얻으며 영생을 얻으리라고 생각하는 예수님 당대의 사람들에게 예수님은 사람이 행함[Doing]으로가 아니라 사마리아 인이 죽어가는 강도 만난 자에게 베푼 자비처럼 하나님의 자비를 받아 드리는 은총의 존재[Being]가 되어야 구원을 받을 수 있으리라는 것을 이 비유 속에 함께 담고 있음을 엿보게 됩니다.

2. 내 이웃이 누구니이까/


예수님은 행함으로 구원 받는다고 생각하는 율법 교사의 수준에 맞추어 그가 말하는 구원의 조건으로 말하는 최고의 계명으로써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행하라고 하셨는데 이 율법 교사는 자신이 사랑해야할 이웃이 누구인가를 질문하게 되는 바 여기서 처음의 질문으로서 사람은 어떻게 구원을 받는가의 촛점에서 벗어나 누가 나의 이웃인가의 주제로 옮겨가게 됩니다

예수님은 강도 만난 자를 불쌍히 여겨 선을 행한 선한 사마리아 사람의 비유를 통해 율법 교사가 질문한 누가 내 이웃이 되는가는 내가 내 입장에서 정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 누가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겠느냐"로 바꾸어 말씀하심으로 진정한 인간애로서 이웃 사랑의 실천은 어떻게 이뤄져야 하는가를 밝히셨습니다.
그러니까 나의 이해관계에서 나의 이웃을 정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 도움이 필요한 사람의 입장에서서 그가 나와 이해관계가 없는 사람이라도 내가 이웃이 되어 주어야 진정한 사랑의 실천이라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묵상적용


3. 제사보다 자비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내 마음 속에 가장 도전으로 닿아진 구절은 강도 만나 죽어가는 자를 보고서도 피하여 다른 길로 간 제사장과 레위인 입니다. 왜 예수님은 여기서 하고 많은 사람들 가운데 제사장과 레위 인을 이 비유의 등장인물로 설정한 것일까요(?)

성전 제사를 집전하는 제사장의 성격상 그리고 제사의 조력자 역할을 하는 레위인의 성격상 거룩을 유지하야 되기 때문에 부정을 타지 않기 위해 이렇게 한 것일까요(?)
예수님께서 특별히 많은 직업 군 중에서도 제사와 관련된 일을 하는 이 두 사람을 택하신 것은 제사보다 자비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여기서 다시 한 번 엿보게 됩니다.
자신을 구원하신 하나님께 제사[예배]를 드리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내가 예배하는 하나님께서 제사보다 자비를 원하시는 하나님 되심을 생각할 때 예배와 자비를 실천하는 삶이 괴리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을 마음 깊이 받아 드립니다.

주님!
비유 속에 담겨 있는 선한 사마리아 사람 주님 자신처럼
나도 이같이 행하는 또 한 사람의 선한 사마리아 인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