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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누가복음 *

▼ 누가복음 11:1-13 예수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에서 배우는 것

by 朴 海 東 2017. 2. 26.

예수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에서 배우는 것

누가복음 11:1-13

묵상내용


1. 예수께서 한 곳에서 기도하시고 마치시매[11:1a]


한 장소를 찾아가 기도하신
예수님의 기도는 어떤 기도였을까?
예수님이 기도하시는 모습을
먼 발치에서 바라본 제자들은
예수님의 기도에서 무엇을 느꼈을까?

예수님도 기도하실 때 우리 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향해
올려 드리는 기도가 힘들지 않았을까?
아니면 기도가 쉬우시며
기도하는 그 시간이 즐거운 시간이셨을까?

예수님의 기도를 보면서 배우게 되는 것은
나의 평범한 일상이 모두 기도로 이어지지만
특별히 아버지를 기도 가운데 만나러 가는
한 장소를 정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과
이렇게 함으로서 주변 환경에 방해받지 않고
기도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을 배우게 된다.

2. 기도의 대상으로서 "아버지"

제자들에게 가르쳐주신 기도에서
기도의 대상으로서 하나님을
"아버지"로 호칭하게 하신 것은
지금까지 전통적으로 내려온
유대인들의 기도와 다른 호칭으로서
우리가 드리는 기도가
얼마나 하나님 앞에 쉽고 친밀하게
다가갈 수 있는가를 가르쳐 주시는 것 같다.

또 내가 기도할 때에
하나님께 쉽고 친밀하게 다가가기 위하여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를 상대하는 자세로
기도하여야 함을 마음 깊이 받아 드린다.

아비가 자식을 불쌍히 여김같이
여호와께서 자기를 경외하는 자들을
불상히 여기시나니
이는 그가 우리의 체질을 아시며
우리가 진토임을 기억하심이라. [시103:8-15]


3.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예수님이 가르쳐 주시는 기도의 최우선 순위는
다른 어떤 기도보다 가장 먼저
아버지의 이름이 존중 받기를 기도하라는 것이다.
이것이 그렇게도 중요한 기도의 관건이 되는 것일까
왜 아버지의 이름이 높임 받으시는 것을 앞세우실까?

당시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것조차
두려워서 모음을 빼고 자음으로만 부르는 이름이
곧 "여호와"가 되었는데
이 이름은 시내 산에서 양을 치던 모세에게 나타나사
애굽에서 종살이로 고생하는 자기 백성의 구원하기 위해
보내실 때 자신을 나타내신 이름이다.[출3:13-15]

천지를 창조하신 전능하신 하나님(엘 사다이)에서
자기 백성과 언약을 맺으신 조상들의 하나님이시며
스스로 있는 자로서 자신을 나타내신 이름이다.

그 때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보내시면서
그들이 너에게 나의 이름을 묻거든
너희 조상의 하나님 곧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 여호와라 하라
이는 나의 영원한 이름이요
대대로 기억할 나의 표호니라고 하셨는데[출3:15]

훗날 아브라함의 후손 이스라엘이
이방의 우상들로 하나님을 대신하며
이 이름을 더럽혔을 때
그들을 이방의 종살이로 흩으신 하나님이시며
또 자기 백성의 포로 됨을 인하여
이방이 우쭐하고 교만하였을 때는
자기 이름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자기 백성을
다시 고토로 돌아오게 하신 여호와 하나님이시다.

따라서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는 것을
기도의 최우선 순위로 가르쳐 주시는 것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창조세계 안에서
모든 피조물들로부터
영광과 존귀를 받으셔야 하는 것 뿐 아니라
더욱 특별히 자신과 언약을 맺은 자기 백성들
곧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르는 자들로 부터
거룩히 여김을 마땅한 분 이신 것을 가르쳐 주신다.

우리가 드리는 예배에서 찬양과 경배로
그의 이름을 높이는 것 뿐 아니라
내가 몸으로 살아가는 모든 삶의 영역에서
그의 말씀의 통치를 받는 거룩한 삶으로
그의 이름을 높여 드려야 할 것을 마음 깊이 받아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