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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누가복음 *

▼ 누가복음 24:44-53 예수님의 부활 후 40일 동안에 있었던 일

by 朴 海 東 2017. 4. 19.

부활 후 40일 동안에 있었던 일

누가복음 24:44-53

묵상내용

지난 1월부터 시작했던 누가복음 묵상을 오늘 마감하게 되면서
이 복음서의 저자 누가는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 이후
40 일 동안 이 세상에 더 체류하시면서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하셨던 일을 증거함과 동시에[24:44-46]

최종적으로 제자들에게 사명(위임)을 주시고[24:47-48]
또 이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할 일을 명하시며[24: 49]
승천의 장소로써 감란산 동편기슭 베다니 까지 가시사
거기서 두 손을 들어 저들을 축복하시는 가운데[24:50]
하늘로 승천하시게 되는 전 과정을 담담히 기록하고 있다[24:51]


1. 십자가와 부활 이후 승천까지 40일 동안 하신 일:


예수님이 부활하신 후 곧 바로 승천하시지 않고
자신이 아버지께로부터 보냄을 받아 오신 이 세상에
40 일을 더 체류하신 것은 매우 흥미있는 일이다.

이 복음서의 저자 누가는 그가 연속해서 기록한 사도행전의 서두에서
이 40 일 동안에 하신 일이 무엇인지 함축적으로 기록하고 있는데[행1:1-3]
예수님은 자신을 십자가에 못박았던 빌라도나
자신을 시기하고 미워했던 예루살렘 종교 지도자들을 찾아가
본때를 보여주는 그런 일을 하신 것이 아니다.

이제 부활하신 영광스런 그의 몸은
아무나 함부로 볼 수 있는 그런 몸이 아니시며
그를 다시 볼 수 있는 특권은 아무나에게 허락된 것이 아니었다
오직 그를 믿고 사랑하며 추종했던 제자들에게
친히 사심을 나타내사 보여주시며
후일을 도모하기 위한 준비를 갖추게 하시는데 초점을 모우셨는데
이 복음서의 저자 누가는 오늘의 말씀 첫 구절 속에
이 모든 것을 함축해서 기록하고 있다.

또 이르시되 내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너희에게 말한 바
곧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글과 시편에
나를 가리켜 기록된 모든 것이 이루어져야 하리라 한 말이
이것이라 하시고 이에 그들의 마음을 열어 성경을 깨닫게 하시고[24:44-45]

한 마디로 이 40 일 체류기간 동안 주님이 하신 일은
성경이 증거하는 자신에 대해 아직 이해하지 못해서
눈이 닫혀있는 제자들에게 자신이 경험하신
십자가와 부활 사건이 성경에서 어떻게 증거 되었는지 일깨우시며
성경과 자신이 어떻게 매치[일치] 되고 있는가에
제자들의 눈이 열리게 하는 것에 집중하셨다.

2. 사명과 위임 [24:47-48]


제자들은 비로서 이 기간 동안에
그들의 닫힌 눈이 열리게 되었고
그들이 앞으로 해야할 사명이 무엇인지도 알게 되었다.

또 그의 이름으로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가
예루살렘에서 시작하여
모든 족속에게 전파될 것이 기록되었으니
너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이라[24:47-48]


여기서 예수님이 언급하신 "죄사함을 얻게 하는 회개의 복음"이야말로
가슴을 뜨겁게 하는 것이며
모든 열방과 민족들이 듣고 주께 돌아오게 해야하는 복된 소식이다.
그러나 죄사함을 얻게 하는 이 회개의 복음이
어떻게 각 사람에게 적용될 수 있으며
그들로 하나님께 돌아오게 하는 능력으로 작동될 수 있는가(?)

기도하기


3. 사명 감당을 위한 명령과 약속[24:49]


주님은 제자들에게 그들의 사명이 무엇이며 그들이 전해야할 복음의 내용도 무엇인지 가르쳐주셨지만 그렇다고 덤벙대고 함부로 나가지 말라고 하시며 먼저 이 사명을 감당하기 위한 선결조건으로서 위로부터 능력으로 입혀질 때까지 머물러야 할 시간이 필요함을 강조하시는데 이 부탁은 사도행전1:4절에서 다시 한 번 설명되고 마침내 예수님 승천 후 10일 동안 이어진 기도의 기다림 가운데 오순절 성령 강림의 사건으로 약속이 성취되게 된다.[행2:1-4]

"위로부터 능력으로 입혀질 때까지"라는 이 구절에서는 엘리야와 그의 제자 엘리사의 관계가 생각난다. 이스라엘이 바알 신앙으로 기울어지며 우상숭배로 어두운 시대를 지나고 있을 때 엘리야는 그들의 마음을 여호와 하나님께로 돌이키게 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였는데 하나님께서는 그런 그에게 그 시대를 감당할 만한 특별한 능력을 입혀주셨다.
그리고 그가 그의 사명을 마치고 승천하게 될 때 연속해서 어두운 시대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한 후계자로서 엘리사를 세우게 하셨는데 이 엘리야의 능력이 제자 엘리사에게 덧 입혀지게 되는 것은 엘리야의 승천 시점과 맞물려 있으며 엘리야가 승천하면서 떨어뜨린 겉 옷으로 엘리사는 요단 강물을 치고 건너는 것으로 부터 그의 사역을 시작하게 된다.
이제 엘리야와 엘리사의 관계처럼 예수님은 승천에 임박하여 그의 제자들에게 이 중요한 사명의 위임과 이 사명을 감당할만한 능력의 약속을 주시고 있는 것이다.

묵상적용

4. 승천 [24:51]

이 복음서의 마지막 장, 마지막 장면은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다시 아버지께로 돌아 가시는 승천의 장면으로 끝나고 있으며 또 주님의 승천을 송별한 제자들이 큰 기쁨으로 돌아와 성전에서 연속적으로 주님을 예배하고 찬양하는 모습으로 마쳐지는 해피 앤딩의 모습은 이 아침 누가복음 묵상을 마치는 나에게도 큰 감사와 격려와 기쁨으로 닿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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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묵상의 소재들을 제공하고 있는 오늘의 말씀을 정리하면서 그래도 가장 크게 마음에 닿아지며 오늘 온 종일 마음에 품고 싶은 말씀은 " 죄사함을 얻게 하는 회개"라는 복음의 내용이다.

죄 가운데 태어나서 죄 가운데 살아가며 죄로 인해 죽을 수 밖에 없는 나같은 죄인이 어떻게 회개하고 주님께로 돌이켜서 나의 평생을 오직 주님 중심으로만 살기를 소원하게 되었는가 돌이켜 보면 누군가 나에게 이 복음을 전해주었고 내가 받은 이 죄사함의 은총이 나에게 베풀어진 인생 최대의 선물이며 축복이 된 것을 부정할 수 없다.

영원히 죄의 굴레에서 떠날 수 없는 절망적인 내 인생과 삶에 베풀어진 이 죄사함의 은총은 내가 지난 날 예수를 처음 믿게 되었을 때 뿐만 아니라 지금 계속 이어가는 내 신앙의 여정에서도 가끔 불쑥 불쑥 고개를 처들고 나타나는 죄의 영향력으로 부터도 나를 지켜주며 나로 하여금 끝없이 주님의 은총에 귀의하게 하는 축복이며 이 모든 것은 주님의 십자가와 부활로 나에게 입혀진 은총이다.

죄사함을 얻게 하는 이 회개의 복음은
나 자신이 받은 은총에서 멈춰지게 해서는 안되며
주님께서 사도들에게 부탁하신 말씀처럼
오늘 우리 시대에도 모든 열방과 민복을 초월하여
전해주어야할 은혜의 복음인 것을 이 아침 마음 깊이 받아 드린다.

주님!
오늘 지난 넉 달 동안 지속해온
누가복음을 마감하면서
내 마음 속에
죄사함을 얻게 하는 회개의 복음이
한 알의 씨알처럼
내 마음 깊이 심겨졌습니다.

이 생명의 말씀 붙잡고
오늘도 어둠 가운데 방황하는
이 땅의 사람들에게
널리 전할 수 있게 하시고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이 이사명을
이 악한 시대에 감당하기 위하여
위로 부터 능력을 힘 입는
복음의 힘찬 증인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