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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누가복음 *

▼ 누가복음 1:26-38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지어다

by 朴 海 東 2018. 12. 26.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지어다

누가복음 1:26-38

묵상내용

어제는 일년 중 가장 밤이 깊고 길은 동지 였는데
오늘은 이 깊은 밤 어둠 속에 비쳐온 한 빛처럼
이 어두운 세상에 빛으로 찾아오신
아기 예수님의 성탄을 기리는 (성탄)주일 아침이다.

예수님의 성탄 기사와 관련된 오늘의 말씀을 읽으면서
몇 가지 마음에 닿아지는 묵상의 소제들을 정리해본다

1. 성탄을 위한 하나님의 시간표 - 여섯째 달에 [1:26]

하나님께서는 자기 아들을 이 세상에 보내시는데
자기 아들이 보냄 받은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앞서 보내는 예비자며 길 닦는 자로서 출생하게 될
세례요한을 여섯 달 먼저 태어나게 하시는 바
여기서 여섯째 달이란
동일한 천사 가브리엘의 수태고지에 따라
세례요한을 임신한 엘리사벳의 임신 6개월째를 말한다.

이처럼 6개월 차이로 태어나게 되는 세례요한과 예수님은
마리아와 엘리사벳이 서로 친족관계였던 점을 감안할 때[1:36]
그들이 서른 살쯤 되어 광야에서 공식적으로 만나지게 되기 전
이미 성장과정에서 서로 교류가 있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고

또 아론의 자손 사독계열의 제사장 명문 집안 출신으로서
후에 광야의 외치는 자의 소리가 되어 요단강에서 세례를 베풀며
유대의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께로부터 온 선지자로 인정한 그가
아무 내세울 것 없었던 갈릴리 빈촌 출신의 예수님을
이스라엘 역사와 사람들 앞에 증거하고 소개한 것 때문에
예수님의 사역에 권위의 배경이 되었던 것도 이해할 수 있다.

오늘 내가 이 사회에서 어떤 일을 하고 어떤 위치에 있는 사람이건
나의 출생과 나의 존재가 갈릴리 빈촌의 아들로 오신
우리 주님을 위하고 주님의 복음을 빛나게 하는 인생이 되어야함을
6개월 시차를 두고 태어난 예수님과 세례요한의 관계를 통해 배운다.

2.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 할지어다.[1:28]

이 뜻밖의 인사는 천사 가브리엘이 갈릴리 나사렛 마을을 찾아와
다윗의 자손 요셉이라는 청년과 약혼한
처녀 마리아에게 한 인사인데
당시 풍습으로 보아 마리아는 소녀티를 막 벗어난
조숙한 16 - 17세 정도의 처녀로 추정 된다.
마리아는 왜 은혜를 받은 자라는 인사를 받았는가?
그녀가 하나님의 아들을 잉태하고 임신하게 된 것 때문이다.

같은 원리로 생각하면 마리아가 임신했던 그 예수님을
오늘 내가 내 안에 모시고 살게 되는 것 자체로써도
나 역시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자가 된 것을 깨닫게 된다

마리아가 비록 갈릴리 나사렛 빈촌의 이름없는 처녀였지만
아기 예수를 임신하여 낳게 되는 것 만으로 존귀하게 된 것처럼
나의 삶과 인생이 비록 보잘 것 없게 보인다고 하여도
내 안에 예수님을 모시고 사는 이 한 가지 사실만으로도
나도 은혜를 받은 자이며 존귀한 자가 된 것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요즘 겨울이라는 계절 탓일까...가끔 우울한 생각이 들면서
나는 내가 이 나이가 되도록 무엇을 했나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것 같은 나 자신에 대해
비관적인 생각을 가질 때도 있는데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지어다 하신 이 한마디 말씀 속에
나의 모든 부정적인 생각들을 다 내려놓고
나의 주님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인생의 평안으로 들어간다.

지금 나의 모습이 어떠한가를 불문하고
내가 예수님을 내 안에 모시고 있는 것 때문에라도
나는 은혜를 받은자며 행복자라고 선언해주시며
나에게 "평안할지어다" 하시는 주님의 다정하신 권면으로
이아침 행복한 성탄 주일을 맞아 예배의 자리에 나아간다.

묵상적용

3.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1:35]

예수님의 성탄 기사와 관련하여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은
예수님의 탄생이 남녀의 결혼을 통한 자연 출생이 아니라
약혼은 하였지만 아직 결혼하여 잠자리를 같이 하지 않은
처녀 마리아가 성령으로 잉태하여
아기 예수를 낳은 특별 출생인 것을 분명히 보여준다.

보통 초자연적 팩트를 받아드리지 못하는 사람들은
예수를 믿지 않는 이유로써 바로 이 성령으로 말미암은
동정녀 탄생을 받아드릴 수 없다는 것에서 찾고 있는데
하나님께서 훗날 사람들이 믿을 수 없다고 할만한
불신앙적 요소 빌미가 이 속에 들어있음을 다 아시면서도
성령으로 말미암은 동정녀 탄생이 되게 하신 것은
이러한 특별 출생의 방법으로 예수님이 오시지 않으면
우리[나]의 구원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남녀의 결혼에 따른 자연 출생으로 태어난 우리는 모두
아담과 하와의 원죄를 타고 나는 죄인이지만
오직 인류 가운데 예수님 한 분만
특별 출생으로 태어나신 분이기 때문에 죄인이 아니시고
의로운 자로서 죄인을 위하여
십자가에서 희생적 대속적 죽음을 죽으실 수 있었다

2018년 성탄을 맞으면서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주도면밀한 시간표를 따라
그리고 주도면밀한 방법으로 우리에게 아들을 보내신
우리 하나님의 깊고 크신 지혜와 경륜과 은총에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