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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누가복음 *

▼ 누가복음 1:26-38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지어다

by 朴 海 東 2017. 12. 22.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지어다

누가복음 1:26-38

묵상내용

어느 덧 한 해가 저물면서 성탄이 가까 오고
또 한 해를 잘 갈무리해야 하는 시점인데
왠지 모르게 요즘 며칠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얼마 전 누군가와 전화로 다툰 일이 있었는데
왠지 모르게 마음에 부담이 되며
평화의 왕으로 오신 주님의 성탄을 앞두고
왠지 모를 마음에 무거움이 납덩이처럼 남았습니다.

그래서 묵상 글을 올리기 전에 먼저
나와 심하게 다퉜던 분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곧 주님의 성탄이 다가오는데
이전에 다툰 일로 마음이 편치 못합니다.
서로 만나서 모든 것을 다 풀고 싶으니
**일 **시에 **에서 만나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실은 다시 보고 싶지 않은 사람이어서
전화번호도 다 지워버리고 카톡 방도 없애버렸는데
다시 전화번호도 찾아내고 문자를 보낸다는 것이
자존심이 상하고 불편한 마음 이지만
어떻게 하는 것이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인지
너무나 분명하기 때문에
이렇게 믿음으로 사랑하는 의지적 선택을 한 것입니다.

곧 평화의 왕으로 오신 주님의 성탄을 맞게 되고
2017년 한 해도 마무리하게 되는데
이렇게 땅에서 얼굴 붉히고 맺힌 일들을 남겨 놓은 채
성탄을 맞고 새해를 맞는 것은 옳지 않은 것 같습니다.

주님!
이제 공은 상대방으로 넘어갔으니
이 일에 대해 주님께서 좋은 결론으로 이끌어 주십시오. -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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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이 가까워서 그런지 그간 연속되어 온
시편 묵상을 잠시 내려놓고
예수님의 탄생기사를 보여주는 복음서로 들어왔습니다.

오늘은 말씀 묵상에 들어가기 전에 기도하기를
다른 날보다 더욱 특별하게
오늘 나에게 꼭 필요한 말씀을 주세요, 기도했는데

천사 가브리엘이 하나님께로부터 보냄을 받아
갈릴리 나사렛 마을의 시골 처녀 마리아를 찾아와
전해주는 말이 마음에 깊은 울림으로 닿아집니다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지어다
주께서 너와 함께 하시도다. [눅1:28]


평안을 어디서 오는가?
그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받는 것에서 오게 되며
주께서 함께 하심으로 가능하게 되는 것인데

이 은혜와 평안 그리고 주님이 함께 하여 주심이
천사 가브리엘의 방문을 받았던 마리아 뿐 아니라
오늘 나에게도 주시는 은총이라고 깨닫게 됩니다.

마리아가 은혜를 입게 된 것
그리고 평안의 선언을 받게 되며
주께서 함께 하심을 입은 자가 된 것은

이제 곧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인간의 구원자로 보내실 예수님을
사람의 아들로 태어나게 하시면서 바로 그녀의 자궁을 빌려서
위대한 탄생을 나타내실 것이기 때문에 받은 은혜와 축복인데

마리아가 예수님의 수태고지를 기꺼이 받아 드리고
이 축복의 주인공이 된 것처럼
나도 마리아의 몸을 빌려 이 땅에 오신 이 예수님을
내 안에 나의 주 나의 왕으로 모셨으니
나도 같은 은혜와 평안의 축복을 받으며
주께서 함께 하심의 축복에 들어간 것으로 이해하게 됩니다.

주님!
오늘 주신 말씀을 한 번 읽을 때는 그냥 덤덤하게 읽었고
두 번 읽을 때는 천사 가브리엘의 인사가 마음에 닿았으며
세 번 읽을 때는 너도 예수 마음에 모셨으므로
마리아와 같은 은혜를 받은 자가 되었다고 깨닫게 하셨습니다.

은혜와 평안 그리고 주님이 함께 하신 축복의 여인 마리아처럼
나도 주님께서 내게 무엇을 요구하시고 무엇을 말씀하시던지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순종하는 종이 되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