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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룻기

▼ 룻기 2:1-7 오늘 주님께서 이끄시는 은총과 섭리적 만남을 기대하며

by 朴 海 東 2017. 5. 5.

오늘 주님께서 이끄시는 은총과 섭리적 만남을 기대하며

룻기 2:1-7

묵상내용

모압 여인 룻은 시어미 나오미를 따라 베들레헴으로 오기는 했지만
자신의 고국도 고향도 아닌 낯선 땅에서 시어미를 모시고 사는 것이
만만치 않은 것이어서 보리철 이삭 줍기라도 하려고 나서게 됩니다

젊은 여인이 보리 베는 남정네들의 뒤를 따라 이삭을 줍는다는 것은
체면 따위는 그만 두고라도 때로 짖굿은 남자들이
음심이 발동한 마음으로 던지는 추파와 수욕도 견뎌야 하는 일이어서
보통 각오만 가지고서는 할 수 없는 일인데
시어머니를 봉양하며 먹고 살아야 하는 문제가 얼마나 절박하였으면
이렇게까지 하려고 결심하였을까, 그 녀의 마음을 헤아려보게 됩니다

그리고 청상과부가 된 젊은 며느리를 이삭줍기 밭으로 내보내는
시어머니 나오미의 마음도 결코 편편치 않았을 터인데
그래서 그들이 단지 기대는 마음은 "누구에게 은혜를 입는다면"
그 밭에서 그를 따라 이삭을 줍겠다는 것이었는데

이 모든 일을 배후에서 관장하시는 주님께서는 룻의 발걸음을
베들레헴의 유력인사 이자 친척이 되는 보아스의 밭으로 이끄셨고
바로 그 사람 보아스로 하여금 나오미와 룻에게
"은혜 베푸는 자"가 되게 하신 것을 봅니다

룻은 시어머니를 잘 봉양하고자 하는 효심 하나로
체면을 벗어버리고 위험도 감수하면서 나선 그 길이었는데
하나님께서는 그 녀의 발걸음을 은총으로 이끄셨고
차후 그녀의 발길이 닿은 그 보리밭에서
아름다운 사랑으로 맺어지는 인연의 시발이 되게 하셨으며
그녀가 다윗 왕의 증조할머니이자
예수님의 계보를 이어가게 하는 한 조상으로 이끄셨습니다.

룻에게는 우연한 일이었지만
그녀의 발걸음이 보아스의 밭으로 가게 만드신
하나님의 인도를 곰곰이 생각해 보면서
그래서 성도는 기도할 수밖에 없고
만사의 동기가 순수하고 선해야 하며
나의 생각과 계획을 뛰어넘는 하나님을 의지해야 함을
이 아침 다시 한 번 마음 깊은 교훈으로 받아 드립니다.

오늘 우리 집에 우리 집안의 장래를 좌우 할 만한
중요한 손님이 오게 되는데
오늘의 말씀과 관련하여
주님께서 어떻게 이끄실지 기대하며 기도하게 됩니다

주님!

날줄과 씨줄로 엮어지는 세상만사 속에서
주님이 함께 하지 않는 일들은
헛되고 헛되며 헛될 뿐 입니다
내가 살아가는 이 세상 속에서
나에게는 우연이지만
주님의 은총으로 이끄신 필연이 되어
주님이 만들어 주시는
아름다운 인생의 밑그림이 그려지게 하시고
각각의 조각들이 합쳐지는 퍼즐이 완성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