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구약성서당/민수기

▼ 민수기 16:23-35 고라의 반역에 대한 심판을 우리 시대에 적용하기

by 朴 海 東 2017. 6. 22.

고라의 반역에 대한 심판을 우리 시대에 적용하기

민수기 16:23-35

묵상내용

몇 년 전 동 일본 해안에 쓰나미가 밀려와서 도로와 사람들과
자동차와 가옥과 온갖 것들을 쓸어가는 장면을 TV로 보면서
이것은 정말 하나님께서만 행하실 수 있는 하나님의 새 일이며
우상숭배로 만연한 그 땅에 내리시는 경종으로 이해하게 되었다

오늘의 말씀은 하나님께서 세우신 공동체의 질서를 무시하고
모세와 아론을 대적하는 고라 일당에게
마치 땅이 입을 벌려서 삼키는 것처럼 땅이 갈라져서
산채로 매장하여 스올[지옥:음부]로 끌어가는 것을 보여준다[16:35]

그런가 하면 고라의 반역에 힘을 실어준
또 다른 지휘관 250명에게는
여호와께로부터 불이 나와서 삼켜버리는 것도 보여준다.
이 모두가 사람이 상상할 수 없었던 하나님께서 행하신 새 일들이다.

그런데 이러한 일이 온유와 겸손의 사람 모세의 입에서 나온
저주의 말에 따라서 되는 것을 보면
이 사람 모세도 이렇게 까지는 하고 싶지 않았을 것인데
부득이하게 하나님께서 주신 계시를 따라 하게 되는 것을 본다.

모세는 하나님께서 진노의 심판을 내리려고 하시는 순간
진노를 가로 막아서는 기도를 하려고 엎드리게 되는데 [16:22]

그 때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하라는 저주 계시를 주셨고
그는 이 계시의 말씀을 그대로 자신의 입으로 전달하였으며
그 입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심판이 집행된 것이다.

그런데 사실 이처럼 무서운 심판이 집행되기 전에
고라 일당에게도 회개와 모면의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닌데
그것은 심판을 앞두고 하루 밤의 유예 기간을 주었던 것과
또 반대자들이 향로에 불을 담아 드릴 때까지는
아직 개전의 기회가 있었으며
마지막으로 심판의 말을 발하기 전에
악인의 장막에서 떠나라고 했을 때까지도
그들은 끝까지 고집을 피우는 자리에 서있었고
고라의 폐역을 따라 함께 망하는 자들이 되었다[유다서1:11]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왜 하나님께서 이 기사를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 들어가게 하셨는지
또 우리 시대에는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고민해 보게 된다.

요즘 우리 시대는 목사가 목사 같지 않고
성도가 성도 같지 않아서
목사가 목사 같지 않은 일을 저지르며
성도가 목사를 무시하며 막 대하는 일이 있어도
아무 일없이 그냥 그대로 지나가는 것을 보게 되는데
이것은 목사에게나 성도에게도
모두 동일한 불행이자 재앙으로 받아드리게 되며
하나님께서 당신의 교회가 가지는
거룩한 공회로서 권위를
거두어 가신 것이라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이러한 현상은 말라기 선지자 시대에 이르러
제2 출애굽으로써 제2 성전건축 시대의 부흥이 지나가고
도덕 윤리가 땅에 떨어졌으며 성전제사가 형식화 되었을 때

하나님께서 말라기 선지자의 입을 통하여
저들이 더이상 제사/예배를 드리지 못하게
성전 문을 닫을 자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신
그 불행한 시대의 재현상이 아닌가 생각해 보게 된다[말1:10]

그리고 실제로 성전 문을 닫으면 좋겠다는
말라기 선지자의 이 말을 끝으로
예수님이 오시기까지 성경의 계시는 멈추어지고
400년 암흑의 시대로 돌입하게 되는데
하나님께서 당신의 이름으로 일컬어지는 우리 교회에 대하여
죽이 되든 밥이 되든 간섭하지 않고 침묵일관 하시는
답답하고 버려진 시대와 같은 불행이 일어나지 않기를 기도하게 된다.

광야교회가 비록 자신들의 죄얼을 지고 광야에서 40년간
방황하는 기간을 보내었지만
하나님께 내침을 당한 교회가 아니었기에
서릿발 같은 하나님의 권위와 위엄이
세우신 종들을 통해 나타나고 있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아직 우리 교회에게 책망하시며 징계하시고
교회의 머리되신 자신의 권위를 나타내시는
거룩한 공동체로서 교회의 질서와 권위가 세워져 있을 때
이것이 도리어 은혜요 축복이라는 것을 마음 깊이 받아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