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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민수기

▼ 민수기 23:13-26 하나님의 후회함이 없는 선택적 사랑 때문에

by 朴 海 東 2017. 8. 28.

하나님의 후회함이 없는 선택적 사랑 때문에

민수기 23:13-26 하나님의 후회함이 없는 선택적 사랑 때문에

묵상내용

[ 지금까지 내용 핵심 요약 정리 ]

모압 왕 발락은 한 때 광야를 맴도는 들나귀 같은 민족으로 무시했던
이스라엘이 마침내 가나안 정복에 뛰어들고
요단강 동편에서 맹주로 자처했던 아모리 왕 시혼까지 격파하며
그 전세를 바산[골란] 고원까지 세력을 뻗혀나가자
잔뜩 겁을 먹고 당시 메소포타미아 유프라 강변 브돌에 살고 있는
당대의 유명한 술사 발람을 청하여
많은 예물로 그의 마음을 사로잡고 높고 존귀한 지위를 약속하며
이스라엘을 저주하여 그들의 세력이 끊어지게 하기를 사주하게 된다.

모압 왕 발락이 이렇게 바람을 청하여 사주하게 되는 배경에는
오늘 우리 주변에도 용하다고 하는 점술 복술가나 점쟁이들에게
복채를 들고 찾아가는 사람들처럼
당시 발람의 가문은 술사의 가문으로 이름을 떨친 것 같은데
그의 아버지 "브올"이 가진 이름의 의미는 [민22:5]
불사르다/먹어치우다/멸하다의 뜻으로써 아마 그의 저주가 발휘하는
파괴적인 힘 때문에 붙여진 이름으로 추정되며
발람 역시 그 이름이 의미하는 바가 멸하는 자/삼키는 자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니 아마 대를 이어 가는
유명한 술사 집안이라는 점에서 그 능력을 인정 받은 것 같다.

그런데 발람은 바알의 산당에서 있었던 첫 번째 저주 시도에서
제단을 쌓고 번제를 드리며 신내림의 과정을 거치면서
이스라엘이 섬기는 여호와라는 신을 불러내고
자기에게 임하게 하는데 까지는 성공하였으나
모압 왕과 자신이 의도한 것처럼 저주는 고사하고
도리어 축복의 계시가 내리자 자신도 어쩔 수 없이
모압 왕 발락에게 이스라엘에 대한 축복의 전언을 하게 된다.

따라서 오늘의 말씀은 발락이 당황하여 이미 발람의 입에서 나온
축복의 전언을 취소시키고 재차 저주의 시도를 의뢰한 것인데
발람에게 임하사 그 입에 내려주신 말씀은 정 반대로 나왔다[22:16]

하나님은 사람이 아니시니 거짓말을 하지 않으시고
인생이 아니시니 후회가 없으시도다
어찌 그 말씀하신 바를 행하지 않으시며
하신 말씀을 실행하지 않으시랴
내가 축복의 명을 받았으니
그가 하신 축복을 내가 돌이킬 수 없도다.[23:20]


1. 하나님의 후회함이 없는 선택적 사랑 때문에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큰 울림으로 닿아지는
이 하나님의 속성이야 말로 내가 꼭 붙잡고 나가야 할 말씀이다

사람은 변덕스러워서 그가 한 말을 얼마든지 뒤집기도 하고
배신을 때리기도 하며 또 어제는 나에게 친절하였어도
오늘은 얼마든지 냉대할 수도 있는 것이 사람의 속성인데
하나님은 한 번 말씀하시면 그 말씀하신 바를 꼭 성취하시며
한 번 사랑하기로 선택하셨다면
그 사랑은 나의 어떠함에도 불구하고 변개치 않으시며
그 사랑에 대한 후회함이 없이 영원하시다고 하니
이러한 하나님의 속성과 이러한 말씀이 아니라면
오늘 나 역시 이런 신앙과 삶의 자리에 설수 없는
속물 인간 박**에 지나지 않는 것을 솔직히 시인하게 된다.

그래서 그런 것일까 발람의 입을 통해 이스라엘을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이 정말 놀랍도록 전달되고 있는데
그토록 많이 광야에서 하나님을 불신하고 배신을 때리며
무던히도 속을 썪였던 이스라엘 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향하여 주시는 말씀을 보면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야곱의 허물을 보지 아니하시며
이스라엘의 반역을 보지 아니하시는도다
여호와 그들의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계시니
왕을 부르는 소리가 그 중에 있도다

하나님이 그들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셨으니
그의 힘이 들소와 같도다
야곱을 해할 점술이 없고 이스라엘을 해할 복술이 없도다
이 때에 야곱과 이스라엘에 대하여 논할진대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이 어찌 그리 크냐 하리로다[23:21-23]


한 번 선택하시고 사랑하셨다면
절대 후회함이 없으시고
한 번 사랑은 영원한 사랑이 되게 하시는
이 하나님의 사랑이
속물근성 인간, 나 같은 죄인을
창세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택하셨기에[엡1:4]

지금까지 내가 살아오면서 보여드린
무수한 실망스런 모습에도 불구하고
나를 나 되게 하여 주시니
이 아침도 이 사랑 앞에
울먹여지는 마음으로
마음 깊은 기도를 올려드린다

기도하기

주님!
광야의 이스라엘보다
더 많이 속 썪였고
실망시켜 드린 나를
어찌 이렇게 사랑하여 주시고
나의 사랑에는 후회함이 없다고 하십니까.

이 후회 없는 주님의 선택 때문에
아들의 생명을 내어주시기까지
나를 사랑하여 주시고
이제도 성화 성장의 진전이
느려터지기만 한 나를 답답하다 하지 않으시고
여전히 기다려 주시며 이끌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오늘 이 하루도
주님의 후회 없는 이 선택적 사랑 때문에
나의 못난 모습에도 불구하고
나도 나 자신에 대해 실망하지 않으며
주님을 의지하여 힘차게 살아가는 신앙과 삶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