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양의 혼인 잔치를 기다리는 신부 단장
▼ 시편 45:1-17 어린 양의 혼인 잔치를 기다리는 신부 단장
묵상내용
19**년 4월 *일 우리 부부는 *년 동안의 열애 끝에 결혼하게 되었다
결혼식 전날 마른 번개가 치고 천둥 소리가 요란하며 비바람이 불어서
내일 결혼식이 가능할찌 걱정도 되었지만 결혼식 당일날
여전히 세찬 바람이 불었지만 전형적인 봄 볕이 따사로운 날씨여서
신부 측이 소속한 교회에서 결혼 예식을 올리게 되었다.
그 날은 주말도 아니고 목요일 이었는데도 많은 분들이 축하해 주었다
결혼 후 첫날 밤 아내가 침상에서 내게 한 첫 마디는
"엄마 아빠가 불쌍해"라는 말이었는데
왠지모르게 이 한 마디가 내 마음에도 찡하게 닿아졌다.
그도 그럴 것이 신혼 여행을 다녀 온 후 처가집을 들려서 인사하는데
평소 목석 같은 성격으로 감정 표현을 하지 않는 장인 어른 께서
내게 말하기를 교회에서 결혼식이 마쳐지고 딸이 시가쪽 사람들에게
둘러쌓여 패백을 하게 될 때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다고 하기에
순간 나는 아내가 첫날밤 침상에서 내게 한 말의 의미가
진정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도 마음 깊이 공감하게 되었다.
한 쌍의 남녀가 결혼하여 각기 자기 집을 떠나
부모로부터 건강한 독립을 하게 되는 과정에는
그동안 성장 과정에서 쌓여진
삶의 애환들도 모두 뒤로하고 떠나는 것이기에
신랑 쪽 보다는 딸을 시집 보내는 처가쪽 식구들에게
섭한 감정이 더 할 것이라는 것을 깊이 이해하게 된다
왕의 결혼 축가로 알려진 오늘의 시편 45편은
부왕을 이어서 왕위에 오른 한 왕의 결혼 축가 속에
이 왕과 결혼하게 되는 한 신부의 이야기도 삽입하고 있다
딸이여 듣고 보고 귀를 기울일지어다
네 백성과 네 아버지의 집을 잊어버릴지어다
그리하면 왕이 네 아름다움을 사모하실지라
그는 네 주인이시니 너는 그를 경배할지어다[45:10-11]
저명한 주석가들의 견해에 따르면 이 결혼식의 신랑 신부는
남왕국 유다와 북왕국 이스라엘이 오랜 싸움을 종식시키고
서로 화친하면서 정략 결혼으로 내세우게 된
여호사밧 왕의 아들 요호람과 아합의 딸인 아달랴의 결혼식을
축하하는 시라고도 하는데 그러나 이렇게 보기에는 훗 날
그들 두 사람은 다윗의 위를 이어가는 유다 왕국의 역사에서
너무 멀리 빗나간 사람들이 되기 때문에
차라리 이 시는 유다의 왕들로 예표되었던 진정한 왕이 되신
메시야에 대한 예언적 성격을 띤 시로 이해하게 되며
자기 백성의 진정한 보호자시며 왕이신 메시야[예수님]과
그의 신부인 교회가 결혼하게 되는 것을 묘사하는 것으로
받아드리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
그도 그럴 것이 오늘의 시편에 나타나는 이 왕의 나라와
이 왕의 성격을 나타내는 45:6-7절의 말씀을
히브리서 기자는 그대로 인용하여 자기 백성의 진정한 왕이신
예수님의 메시야 찬가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이며[히1:8-9]
오늘의 시편 45편에서 이 왕은 사람들보다 아름다워
은혜를 입술에 머금으니 그러므로 하나님이 왕에게
영원한 복을 주시도다고 하기 때문이다[45:2]
여기서 왕은 사람들보다 아름답다고 하는 것은
메시야 사역 속에 나타날 고매한 인격을 가리키며
은혜를 입술에 머금었다고 하는 것은
그의 입을 통해 나타나게 될
구원의 말씀이 얼마나 풍부할 것인가로 받아 드리게 된다.
따라서 메시야적 성격을 띤 이 왕의 결혼 축가에서
왕의 결혼 대상이 되는 교회가
얼마나 큰 은혜와 축복을 받게 되는지 엿보게 되며
한 걸음 더 나가서 이렇게 왕의 신부로 부름받게 된
교회는 자신을 어떻게 단장해야 하는가도 교훈받게 되는데
그것은 "네 백성과 네 아비의 집을 잊어버리라"는 것으로 함축된다
나의 구주 나의 왕 예수님을 내 인생의 주인으로 모시고
그의 예비 신부가 되어서
어린 양의 혼인 잔치를 기다리는 성도들에게[계19:9]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이전에 속했던
지난 날 세속적인 것들을 깨끗이 끊어버리며 잊어버리고
이제는 신랑 되신 예수와 더불어만
생명의 교제를 이어가야 할 것을
이 시편의 구절을 통하여 마음 깊이 받아 드리게 된다.
바로 이 것이 신부의 아름다움이며 이렇게 될 때에
왕이 네 아름다움을 사모할 것이라는[45:11]
이 깊은 말씀을 마음 깊이 새기고
오직 예수로만 살아가는 신앙과 삶이 되기를 마음 깊이 다짐한다.
주님!
어린양의 혼인 잔치에
신부로 서게될 그 날을 기다리며
세속에 마음을 빼앗겨 곁눈질 하지 않게 하시고
주님과 생명의 교제를 이어가는 예비 신부로써
순결함으로 단장하여 그 날을 맞이하게 하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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