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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시편

▼ 시편 48:1-14 완성될 하나님의 도성, 시온을 기다리며

by 朴 海 東 2017. 8. 28.

완성될 하나님의 도성, 시온을 기다리며

시편 48:1-14 완성될 하나님의 도성, 시온을 기다리며

묵상내용

오늘의 말씀을 읽으면서 히포의 성인 어거스틴이 쓴 “하나님의 도성”이라는 책이 생각난다.

역사상 가장 크고 강력했던 나라 중 하나인 로마가 AD410년 고트족의 침입으로 멸망당하게 되었을 때 로마 시민들은 경악하였다. 왜냐하면 불과 100년 전(313년)에 콘스탄틴 대제에 의하여 로마는 기독교로 공인되었고 로마의 공식종교가 되었기 때문이다.
우상의 나라였던 로마가 최초의 기독교 국가"가 되었을 때 사람들은 하나님을 국가의 신으로 모시면 모든 것을 형통할 것이라는 기대를 가졌지만 로마는 그들이 멸시했던 미개인들에 의해 처절하게 짓밟히고 말았다.
로마의 멸망을 누가 책임져야 하는가? 이교도들은 입을 모아 ‘기독교’라고 외쳤다. ‘로마 쇠망사’의 저자이기도 한 에드워드 기번조차 기독교가 로마를 몰락시킨 원인 이라고 말한다.
당시 급속하게 팽창하고 있던 기독교와 역사에 대해 올바른 성경적 해석이 필요한 시점이 되었다
이때 당시 히포의 주교였던 어거스틴은 ‘하나님의 도성 De civitate Dei’을 통해 기독교적 역사해석을 시도하는데 기독교 사상사에서 최초의 역사 변증학이 나온 셈이다
그가 이 책에서 내리는 결론은 이 세상의 나라는 망해도 하나님의 나라는 영원하다는 것이다.

어거스틴은 당시 로마인들이 가지고 있던 ‘세상 나라가 곧 하나님의 나라다’라는 잘못된 국가관을 바로 잡고, 진정한 하나님의 나라는 영원히 멸망하지 않으며, 하나님께서 친히 지키시고 보호하실 것임을 지적했다.
어거스틴은 세속의 나라와 하나님의 나라가 병행적 관계로 동일시되었던 적은 구약 시대 뿐이라고 말하며, 세상 나라와 하나님의 나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말한다.

따라서 거듭난 성도들이 속해야할 곳은 세상의 나라가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임을 밝혀 주며 비록 하나님의 백성들이 이 세상에서 살고 있지만 세상에 속하지 않은 자들이며 세상의 나라는 멸망 될 것이지만 하나님의 나라는 영원하다고 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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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에서 고라 자손들은 하나님의 도성으로서
시온의 아름다움을 노래한다.[48:1-2]
그러나 그들이 시온이 아름답다고 노래하는 찬양의 이유는
이 성이 보여주는 건축미나
이 성이 자리 잡고 있는 지형적 위치보다
바로 이 시온 성에서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보호하고 다스려 주시기 때문인데
이 성은 요새 중의 요새가 되어서 [48:3]
이 성을 넘보던 어떤 왕들이라도 무서워 황급히 달아났으니[48:4-6]
이는 하나님께서 풍랑을 만난 배들을 깨트리심같이
자기 백성을 넘보는 원수들을 멸하셨기 때문이라는 것이다[48:7]
따라서 이 시의 저자는
이 성에서 자기 백성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인자하심과[48:9]
그가 공평과 정의로 다스리려 주시는 것을
기뻐하고 찬양하라고 하면서[48:9-11]
이 성이 가진 위치나 건축미의 아름다움 때문이 아니라
자기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찬양하고
후대에 전하라고 권유하며[48:12-13]
그가 우리를 죽을 때 까지 인도하시는 분으로 확신하게 한다.[48:14]

묵상적용

(1)
오늘의 말씀을 정리하며 어거스틴이 쓴 “ 하나님의 도성”과
시48편의 저자가 기록한 성 “시온”을 매치시켜 묵상해보면서
나는 이 시온에 속하여 하나님의 보호를 받는 자인가(?)
나는 하나님의 복되신 다스림 가운데 사는 시온의 백성인가(?)
나는 내 안에 이 하나님의 도성으로써 시온을 가졌는가(?)
그리고 더 중요한 질문으로써 이 하나님의 도성으로써 시온은
지금 이 세상에서 어떤 모습으로 들어와 있는지 자문해보게 된다.

이 영광스런 하나님의 도성으로써 이 시온은
이 시의 저자가 노래했던 저 옛날 다윗 시대에 축성된 그 시온인가(?)
그러나 지금 팔레스틴으로 가보면
유대교나 기독교의 성지이기 이전에 이교도의 성지가 되어 있고
이 시의 저자가 노래했던 그 당시의 영광은 오간데 없으며
껍데기로만 존재하고 있는 예루살렘 시온 성인 것을 보게 된다.

그렇다면 이 시의 저자가 노래한 하나님의 도성으로서 이 시온은
지금 어디에서 찾아야하는가 (?)........ 불현 듯
새 찬송가 210장에 나오는 “시온성과 같은 교회” 가사가 떠오른다.
시온성과 같은 교회 그의 영광 한없다
허락하신 말씀대로 주가 친히 세웠다
반석 위에 세운 교회 흔들 자가 누구랴
모든 원수 에워싸도 아무 근심 없도다.
Fading is the worldlings pleasure
All His vaunted pomp and show
Solid joys and lasting treasure only Zion`s children know.


그렇다 그리스도께서 머리가 되시는 교회야 말로
구약의 이스라엘을 대신하는 신약의 이스라엘 이며
구약의 하나님의 백성을 대신하고
하나님의 도성을 대신하는
신약의 하나님의 나라며 도성으로써 교회 인 것이다 [마16:16-18]

(2)
시 48편의 저자가 노래한 하나님의 도성으로써 시온이
주님의 십자가 희생과 부활의 영광과
오순절 성령 강림의 날에 보내주신 성령의 인 치심으로
지상의 교회로 이어져 있다고 생각하면서
또 하나 새롭게 떠오르는 찬송가 구절이 있다

내 주의 나라와 주 계신 성전과
피 흘려 사신 교회를 늘 사랑합니다.
내 주의 교회는 천성과 같아서
눈동자 같이 아끼사 늘 보호하시네.

이 교회 위하여 눈물과 기도로
내 생명 다하기까지 늘 봉사합니다.
성도의 교제와 교회의 위로와
구주와 맺은 언약을 늘 기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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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그러나 지금 이 땅에 존재하는 지상의 교회가
하나님의 도성으로서 시온이라고 하여도
이 것은 아직 불완전한 가운데 완성을 기다리는
하나님의 나라로써 시온 이라고 생각할 때

어거스틴 시대 사람들이 생각한 것처럼
기독교 국가 자체를 하나님의 나라로 오해하거나
로마 교황청 아래 있었던 공교회 자체를
하나님의 나라로 오판했던 것 같은 일이 없어야 하며

진정 중요한 하나님의 도성으로써 시온은
눈에 보이는 가견적인 것들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 자신이 곧 안전한 도성이며 시온이고
내가 그 안에, 그 가 내 안에 계심으로
내가 영광스런 시온의 백성이 된다는 것을 잊지 않아야겠다.

[완성된 하나님의 도성: 계시록21-22장에서]

성 안에 성전을 내가 보지 못하였으니
이는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와
및 어린 양이 그 성전이심이라. [계21:22] -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