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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이사야

▼ 이사야 26:8-21 내 백성아 네 밀실에 들어가 분노가 지나기까지 숨을지어다

by 朴 海 東 2017. 9. 26.

내 백성아 네 밀실에 들어가 분노가 지나기까지 숨을지어다

이사야 26:8-21 내 백성아 네 밀실에 들어가 분노가 지나기까지 숨을지어다

묵상내용

구약의 선지자들이 전달하는 미래 계시들을 보면 때로 노래 형식으로 전달하는 경우가 있는데 대표적인 것으로써 신명기 32장은 모세가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들어가기 전에 고별사를 하면서 그들이 가나안에 들어가게 된 후에 어떻게 될 것인지를 미리 노래 형식으로 가르쳐 준 것을 볼 수 있다.

동일한 맥락에서 주전 8세기 선지자 이사야는 자신의 사후에 이스라엘[유다]백성들이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갈 것과 그 포로기 가운데 어떻게 그들이 하나님을 찾게 될 것이며 또 하나님께서 그들의 간구를 들으시고 어떻게 구원하실 것 인가를 노래 형식으로 전달하고 있는데[26:1]
환난 가운데서 하나님을 찾게 되는 그들의 절절한 기도가 마음 깊이 닿아진다.

1. 그들은 환난 가운데서 비로써 주님을 찾게 되고 기다리며 의를 배우게 될 것이다[26:8-9]
2. 악인은 은총을 입을지라도 의를 배우지 아니하나 주의 백성 이스라엘은 자신들을 위한 하나님의 열심을 보고 부끄러워하며 주님을 마음을 배우게 될 것이다[26:10-12]

3. 그들은 이교도들의 땅에서 비로써 자신들을 구원할 신은 여호와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이 없음을 알게 될 것이고 징벌 가운데서라도 간절히 기도하게 될 것인데[26:13-17]

4. 그것은 마치 임산한 여인의 산고와 같은 간구를 하게 될 것이지만 산고로 낳은 것이 바람을 낳은 것 같아서 [세계의 거민/바벨론을 생산치 못할 것이다]- 그들이 자력으로는 바벨론의 압제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26:18]

5. 그러나 주님께서는 죽은 자 같이 된 주의 백성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마침내 그들이 마치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는 것처럼 놓임을 받을 것이다[26:19]

6. 노래 형식으로 전달하는 이사야 선지자의 계시는 마지막 두 구절에서 자기 백성들을 향한 주님의 위로와 영광으로 빛나게 되는데 그것은
“내 백성아 네 밀실에 들어가 네 문을 닫고 분노가 지나기까지 잠깐 숨으라”는 것과[26:20]
하나님께서 피로 세운 바벨론의 죄상을 철저히 드러내시고 벌하시겠다는 것이다.[26:21]

묵상적용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진한 여운으로 남겨지는 말씀은 구약이 보여주는 부활신앙의 소망과[26:19] 또 이 소망을 가진 자는 자신의 힘으로 자력 구원을 이룰 것처럼 헛수고를 하지 말고 “네 밀실로 들어가 분노가 지나기까지 숨어있으라”는 선지자의 부탁처럼 그는 골방에 숨어 기도함으로 하나님께서 친히 나서서 하실 일을 기대하라는 것이다.

지난 몇 해 동안 중국의 예루살렘이라고 불러지는 복건성[福建省] 온주[溫州]를 중심으로 해서 2500개 이상의 교회당에서 십자가 탑들이 철거 되었는데 포크레인으로 십자가 첨탑들이 철거될 때 그 현장에서 울면서 찬송을 부르는 성도들의 모습을 유튜부를 통해 보면서 마음이 아팠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정부 주도로 이루어지는 기독교의 탄압이 금년 들어서는 조직적으로 파급되고 있다.
이미 공산당 중앙 상무위원회에서 종교법이 추가로 개정되어 이제 중국내의 모든 가정교회[지하교회]들이 문을 닫아야하는 위기상황에 몰려있다.

내가 중국인 목사와 함께 섬기는 교회도 지난 주 종교국의 주도로 공안경찰들이 예배 중에 난입하여 예배를 중단시키고 성도들의 신분을 조사함과 아울러 목사님과 사모님이 잡혀가게 되었다
나는 순리대로 하면 그 자리에 있어야 했는데 주님의 섭리 가운데 다른 곳을 방문 중이어서 그 현장에 있지 않았기 때문에 피해갈 수 있었다.

모든 성도들이 기도하는 가운데 목사님과 사모님이 다행히 돌아올 수 있었지만 다시는 예배하지 말라는 협박과 아울러 또 위반 시에 받을 벌금과 투옥에 대해서도 상세한 설명을 듣고 돌아왔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흩어지지 않는 성도들과 목사님의 용기를 보고 큰 감동을 받았다.
나는 성도들이 모인 자리에서 그들을 위로하며 도리어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를 방해하고 가로막고 있는 정부가 어떤 큰일을 당하려고 이런 일을 하는지... 나의 생각을 전하기도 하였다.
국가의 조직적인 힘을 가지고 주님이 머리가 되시는 교회를 핍박하는 국가는 오래가지 못하는 것이 역사의 증거인데 중국이라는 나라가 과연 어찌 될 것인지 주목해보게 된다.

기독교에 대한 국가의 조직적인 핍박이 이미 시작된 중국의 가정교회[지하교회] 성도들에게 오늘 주시는 말씀처럼 자력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덤벼들기보다 네 밀실에 들어가 문을 닫고 분노가 지나기까지 잠깐 숨어있으라“는 말씀이 꼭 필요한 시점으로 받아드리게 된다.

예배당 입구에 CCTV 가 설치되어 우리는 일단 예배당 문을 닫게 되었지만 골방으로 들어가는 것처럼 성도들이 지역별 소구룹으로라도 계속 예배모임을 이어가도록 조처하였는데 이제 당장 내일 주일부터 어떻게 될지 다만 주님께 기도할 뿐이며 오늘 주신 말씀처럼 밀실 모임으로 들어가게 되는 성도들에게 주님의 위로와 평안이 함께 하기를 간절히 기도드린다.
더불어 꼭 기억해야 할 말씀[약속]은 이 분노/환난은 오래가는 것이 아니라 감당할만한 "잠깐"이라는 것인데 그 기한은 주님의 손에 있음을 믿는 것이며 그때 까지 참고 주님을 기다리면서 주님이 하실 일을 기대하고 소망 중에 바라보는 것이다.

주님!
환난의 바람이 불어 닥치기 시작한
중국의 교회들을 돌아 보사 긍휼을 베푸소서.
그들이 이 환난의 바람 가운데서도
쭉정이로 날아가지 않게 하시고
충실한 알곡들로 남아 있게 하시며
이 환난이 지나가기 까지
밀실 기도와 모임으로 승리하게 하시며
주님이 나타내실 놀라운 일들을 보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