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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이사야

▼ 이사야 27:1-13 날래고 꼬불꼬불한 뱀과 바다의 용을 죽이시리라

by 朴 海 東 2017. 9. 26.

날래고 꼬불꼬불한 뱀과 바다의 용을 죽이시리라

이사야 27:1-13 날래고 꼬불꼬불한 뱀과 바다의 용을 죽이시리라

묵상내용

[오늘의 말씀 전체적으로 이해하기]

앞선 말씀[26장]에서 이사야는 주의 백성들이 이방 나라에 포로로 잡혀가 신음 중에 기도할 것이고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이 분노가 지나기까지 밀실로 들어가 기도한다면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의 원수들을 반드시 응징하리라고 하셨는데[26:20-21]
오늘의 말씀[27장]에서는 이미 말씀하신 그 대로 자기 백성을 돌아보시며 자기 백성의 원수 된 세력들- 예컨데 앗수르/바벨론/애굽 같은 나라들에게 벌하시며 죽이시리라고 하시고[27:1]
자기 백성들은 지극한 정성으로 돌봄을 받는 포도원같이 될 것을 예고하신다[27:2-4]

그리고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을 일시적 환난 가운데 두신 것은 그들의 죄악을 속하고 정화시키기 위해서라고 하시며 그들을 정화시키실 때에도 너무 심하게 하지 않으셨고 적당히 하신 것이지만[27:7-9]
자기 백성의 원수 된 세력들[하나님께 향한 지각이 없는 자들]에 대해서는 철저히 응징하시고 불쌍히 여기지 않으시며 은혜를 베풀지 않으시고 아주 망하게 하실 것이라고 하신다[27:10-11]

더불어 오늘의 말씀 마지막 두 구절에서는 자기 백성들을 아끼시고 소중히 여겨 구원하시는 하나님 되심을 보여주시는데 그것은 마치 과일나무를 떨 때에 하나라도 잃어지지 않도록 털어서 모우는 것같이 창일하는 강[북쪽 유프라/티그리스 강]에서부터 애굽 시내까지 포로로 잡혀갔거나 쫓겨난 자들[도망간 자들]이 모두 돌아오게 하여 예루살렘 성산에서 하나님께 예배하게 되리라고 하신다[27: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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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우주 만물을 창조하시고 섭리 운행하시며 그 가운데 우리 인간을 만물의 영장으로 지으시고 그의 인격적 피조물인 인간을 통하여 예배[경배]를 받으시는 하나님께서는 범죄 함으로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잃어버린 이 세상 인류를 향하여 자기 아들을 보내시기 전에도 이미 구약의 선지자들을 통하여 자신이 어떤 분이신가를 계시해 주셨는데 특별히 이사야 선지자의 글을 통해서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서 많은 것들을 배우게 된다
오늘의 말씀에서도 하나님께서는 이사야 선지자 당시대에 자신이 세계 최강국이라고 자처했던
앗수르/바벨론/애굽과 같은 나라들을 통재하시고 주재하는 분이심을 밝히신다.[27:1]
[여기서 날랜 뱀 리워야단은 급류로 흐르는 티그리스 강가에 세워진 앗수르에 대한 상징적 표현이며 꼬불꼬불한 뱀은 굴곡이 많은 강줄기를 형성하고 흐르는 유프라테스 강가에 세워진 바벨론에 대한 상징적 표현이고 바다의 용은 북방의 두 세력과 각축을 겨룬 남방 세력 애굽을 상징한다]
하나님의 백성들을 괴롭힌 이런 나라들을 뱀으로 표시하며 용으로 표시한 것은 사단 마귀의 사주를 받는 그들이 얼마나 음흉하고 흉악한 자들인 것을 드러냄과 동시에 하나님의 포도원이 되며 주의 백성 된 교회가 하나님의 돌보심으로만 굳게 설 수 있음을 잘 보여준다.

오늘 주신 말씀 가운데서도 묵상의 소재가 많고도 많지만 오늘 주일의 아침에는 왠지 모르게 27:1절에 시선이 머물러지게 되는데 아마 요즘 심하게 핍박받고 있는 중국 교회들을 염려하는 마음에서 비롯되는 것 같다.

묵상적용

중국 교회가 중국 공산당 혁명의 상징적 인물이 된 모택동 시절에는 오백만 이었는데 홍위병을 앞세운 무서운 핍박 기간에 모든 교회들이 철폐되고 교회 지도자들은 감옥에 갇히게 되었으며 기독교는 그대로 멸실된 것 같았으나 경제발전을 위하여 개혁개방을 들고 나온 등소평 시절에 종교자유를 조금 열어놓고 뚜껑을 열어보았을 때 무려 5천 만 명으로 늘어난 것을 보고 이것은 모두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라고 고백하게 되었다.
그렇다 하나님께서는 핍박과 환난 가운데서 자기 백성을 정화시키시며 더욱 번성케 하신다는 성경과 일반 역사 가운데서도 불변의 법칙인 것 같다.
최근 중국 교회는 중국 공산당 종교국의 비호와 통재를 받는 삼자 교회나 자생적으로 세워진 가정교회[지하교회]들까지 합하면 1억 2천이라고 하니 중국 인구의 10%에 가까운 수치인데 그렇지 않아도 자신들의 체제 유지를 위해 가장 신경을 쓰는 북한이나 중국의 입장에서 볼 때 이렇게 성령의 역사 가운데 들풀처럼 번져나가는 기독교에 대해서 위협을 느끼는 것은 당연한 것 같으며 기독교를 사회주의 국가 건설의 적으로 간주하는 것도 자연스러운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중국 교회의 문제는 공산당 종교국의 사주를 받은 삼자교회와 이들의 연합체인 양회를 통해 같은 기독교[ 가정교회]들을 핍박하는데 있는 것 같으며 이러한 현상이야말로 두 뱀과 용으로 상징된 세력들이 의를 가장한 불법의 음흉함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처럼 보여 지기도 한다.
이사야 선지자 시대 뿐 아니라 오늘 우리시대에도 강물 속에 잠복하여 기회를 노리는 이 날랜 뱀 리워야단과 꼬불꼬불한 뱀과 바다 속에 몸을 숨긴 용은 하나님의 교회를 해치려는 음부의 권세들인데[마16:18b]
이러한 세력들 앞에서 교회는 언제나 먹잇감이 될 수밖에 없는 미약한 존재로 보일 수밖에 없지만 그러나 교회가 승리할 수 있음은 이 모든 악한 세력들을 하나님께서 통제하고 계신다는 것과 또 그리스도의 교회는 음부의 권세를 이기고 기필코 승리하리라는 주님의 약속을 굳게 믿기 때문이다.[마16:18b]

주님!
성도들이 함께 모여 예배하며 교제하던
그 아름다운 시간들을 뒤로 하고
지금은 밀실로 들어간 시간이 되었습니다.
다시 밝은 빛 가운데로
돌아오게 되는 그 시간
곧 주님께서 예정하신 시간 까지
교회가 더 정화되고 강화되며
새롭게 회복되는 시간으로 준비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