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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이사야

▼ 이사야 28:1-8 세 가지 면류관

by 朴 海 東 2017. 9. 26.

세 가지 면류관

이사야 28:1-8 세 가지 면류관

묵상내용

앞선 장[27장]에서 유다의 미래사를 예언했던 이사야는
다시 자신이 선지자로 부름 받았던
당시대 [아하스/히스기야 시대]로 돌아가
에브라임[북 왕국 이스라엘]이 교만과 사치로 인해[28:1]
앗수르의 침공을 받아 교만했던 면류관이
발에 밟히는 면류관이 되리라고 예언합니다[28:3]

그런가하면 그 날에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에게는
하나님께서 영화로운 면류관이 되시며
아름다운 화관이 되실 것이라고 예고하는데[28:5]
이는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왕 같은 제사장들이 되어
모든 것을 의롭게 판결하며 이긴다는 것입니다[28:6]

이사야가 선지자로 부름을 받았던 웃시야 왕의 죽던 해[사6:1]
곧 북왕국 이스라엘이 여로보암II세 때의 영화를 이어가던 때는
하나님께서 그들을 불쌍히 여기셔서
일시적 안정과 부흥을 주셨던 시기인데[왕하 14:23-27. 호12:8]

그들은 그 평화의 시기와 넘쳐나는 물질적 풍요를 감사하며
하나님을 더 잘 섬기기보다
자신들의 사치와 방탕에 사용하며 교만하여
술에 빠진 자들의 성이 되어서
스스로 쇠잔해 가는 꽃처럼 되고 말았으니 [花無十日紅]

그들에게 주어진 안정과 평화와 물질적 풍요가
도리어 저들을 사치하고 방탕하게 하며 교만하게 만들어
도리어 멸망을 자초하고 화가 되었음을 감안하면
때로 하나님께서 성도들에게 평안 대신
일시적 고난을 허락하시며 가난을 허락하시는 것도
은혜요 감사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상기하게 됩니다.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들을찌어다
하나님이 세상에 대하여는
가난한 자들을 택하여 믿음에 부요하게 하시고
또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나라를 유업으로 받게 하셨느니라.[약2:5]


더불어 오늘의 말씀에서 보여주는 세 가지 면류관으로써
교만한 면류관과 발에 밟히는 면류관,
그리고 영화로운 면류관을 보면서
이와 유관된 잠언의 말씀이 떠오릅니다.

겸손은 존귀의 앞장이고[잠15:33B]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며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잠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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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덧 깊어가는 가을입니다
선교지의 이 곳 저 곳으로 이동하기 위해
기차를 타고 달리다 보면 차창 밖으로
누렇게 익어가는 황금들판을 바라보게 됩니다.

알알이 영글어 무겁게 고개 숙인 곡식들을 바라보면서
쭉정이들은 꼿꼿하게 얼굴을 쳐들지만
알곡들은 무겁게 고개를 숙인다는 자연의 이치에서도
왜 사람은 언제나 겸손해야 하는가를 배우게 됩니다.

주님!

끝없이 펼쳐진 가을 들판을 달리는 기차 안에서
주님이 지으신 창조 세계의 아름다움을 보았습니다.
누렇게 익어가는 논두렁 가에서
푸른 하늘을 향해 하늘거리는 코스모스를 보며
금년에도 다시 만난 가을을 감사했으며

무엇보다 지난여름의 더위와 장마를 거쳐
누렇게 익은 곡식들을 보며
나도 주님 앞에 충실한 알곡으로 드려지기 위해
더위와 장마와 같은 날들도 필요함을 배웠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더 큰 감동과 교훈은
무겁게 고개를 숙인 잘 익은 곡식처럼
내가 성령의 아홉 가지 성품으로 열매 맺으며
이 열매의 진품을 감정하고 증명하는
겸손의 사람이 되어야할 것을 배웠습니다.

아버지께로부터 우리에게
여기 이 땅에 오셨을 때
자신의 닉네임으로써
나는 마음이 온유하시고
겸손한 사람이라고 하시며
내게 와서 배우라고 하신 주님!

내가 주님 앞에 겸손한 자가 되는 표시로써
항상 누구에게든지 배우는 자세를 잊지 않게 하시고

또 모든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자들을 품으셨던
주님의 그 크신 겸손과 큰 가슴을 배우는 자로써
제자의 길을 잘 따라가는 신앙과 삶이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