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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아모스

▼ 아모스 7:1-9 하나님의 다림줄

by 朴 海 東 2017. 11. 9.

하나님의 다림줄

아모스 7:1-9

묵상내용

이스라엘이 앗수르에게 멸망되기 한 세대 [30 여년] 전부터
이 나라와 백성들이 회개하고 돌이켜 망하게 되지 않기를 바라시며
이 시기에 요나 호세아 아모스 같은 선지자들을 집중적으로 보내서
무너져가는 이스라엘의 성벽을 가로막고 기도하게 하시며
백성들을 향하여 피를 토하듯 외치게 하신 말씀을 읽으면서
자기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됩니다.

오늘의 말씀에서는 금방이라도 심판할 수밖에 없는
자신의 참담한 마음을 영적으로 깨어 자신과 소통할 수 있는
아모스 선지자에게 세 가지로 알려 오시는데
그것은 폭풍 같은 메뚜기 떼를 불러들여
그 땅을 초토화 시키려하시며
불의 심판으로 메뚜기가 남긴 것들을
뿌리까지 없애버리시는 심판을 예고하신 것인데
그 때 마다 아모스는 하나님의 심판을 가로 막고 서서
애걸하는 중보기도로 하나님의 뜻을 돌이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세 번째로 보이신 하나님의 다림줄 심판 앞에서는
선지자도 더 이상 기도하지 못하고
하나님의 처분에 맡길 수밖에 없음을 보여주고 있는데
왜냐하면 다림줄에 의해 정확한 수평과 수직을 잡지 못하고
기울어진 건물을 짓고 있는 것은
건물을 잘 지으면 지을수록 그것은 헛수고 이고
더 큰 재앙을 불러올 것이 빤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다림줄을
내 백성 이스라엘 가운데 두고
다시는 용서하지 아니하리라[7:8b]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내가 하나님의 다림줄 앞에서
내 신앙과 삶의 집이 바르게 지어져 가는가(?)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며
하나님의 다림줄에 비켜서 있는 내 안에 숨겨진 비밀들과
내 안에 왜곡된 방어벽을 쌓고 있는 것은 없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신앙과 삶의 기준으로 주신
말씀의 다림줄을 달아내려 측량해볼 때
하나님의 의의 기준에서 벗어난
나의 모난 모습들과 잘못된 성격과 성향들 때문에
내가 그동안 쌓아온 신앙과 삶의 집을 허물고
다시 세워야하지는 않는지 자신을 돌아보게 되며
우리의 가정과 교회가 성경적 기초와
하나님 말씀의 다림줄로 세워지고 있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더불어 잘못된 것들을 바르게 세우기 위해
너무 자주 무너뜨리고 다시 세움을 반복함으로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고
비효율적인 집을 짓고 있지는 않는지도 돌아보게 됩니다.

언젠가 내가 졸업한 모교의 대학교회 설립을 위해
기독동문들이 힘을 모아 *천만원의 헌금을 모아주었는데
그 학교가 있는 도시로 내려가 우선 건물을 임대하고
계약금을 *백원이나 주었는데
하필이면 그 건물이 번듯하게 선 건물이 아니라
조금 기울어져 있는 건물이 되어서
동문들이 계약금을 포기하더라도 들어가지 말자고 하여
나름 좋은 조건으로 들어간 건물이었지만
포기에 따른 손실과 아픔을 감수해야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지금 손해가 되더라도 더 큰 손해와 낭패가 되지 않도록
내 신앙 인격의 집을 바로 세워나갈 것과
우리 가정, 우리 교회, 우리 민족의 현실과 장래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의의 다림줄로 측량의 기준으로 삼아
바르게 세워져 가야할 것을 마음 깊은 교훈으로 받아드립니다.

주님!
우리에게 오셔서
천국백성의 헌장으로 산상수훈을 주시며
이 말씀을 잘 지켜 순종함으로
그 집을 반석 위에 잘 짓는
지혜로운 자들이 되라고 당부하셨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주님 말씀의 다림줄을 기준으로 삼고
의의 말씀이 나에게 가르치는 대로
견고한 신앙의 집을 세워나가는
나의 신앙과 삶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