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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아모스

▼ 아모스 8:1-10 우리 사회에 경제 정의가 실현되기 위하여

by 朴 海 東 2017. 11. 11.

우리 사회에 경제 정의가 실현되기 위하여

아모스 8:1-10

묵상내용

우리 사회에서 경제 문제는 모든 것을 좌우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그랬던 것일까 공산주의 이론의 창시자 마르크스는
인간의 고통과 불행의 소외가 경제문제에서 발생되는 것이므로
부익부 빈익빈 세상을 없애고 모두 잘 살게 한다는 이론으로
정부가 강제적으로라도 개입해서 많이 가진 자들의 것을 빼앗아
무산계층에게 나누어 주면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았지만
이것은 한갓 이론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역사가 증명하였다.

이미 공산주의에 앞장섰던 소련의 소비에트 연방이 붕괴되어
러시아로 떨어져 나오고 거기에 유착했던 동구라파 공산권들도
다 무너진 것을 보면서 그리고 더군다나 지금까지도
공산당 1당 만을 고집하는 중국 까지도 정치노선은 사회주의를
그러나 경제 문제에서 만큼은 자본주의를 따라가는 것을 보면서
마르크스의 주장은 한갓 이론에 지나지 않는 허구임이 증명되었다

그렇다면 사회적 약자들이 고통받는 자본주의의 패악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는 다른 것은 몰라도 경제문제에 관한한 모든 것을
사람이 자기 능력껏 살게 하는 시장 논리에만 맡겨야하는가(?) 하는
또 다른 문제가 제기되는데
이러한 자본주의의 약점을 수정 보완하기 위해서 등장한 이론 중에
대표적인 두 이론은 정부가 자본주의의 근간이 되는 시장의 원리를
무시하지 않으면서 사회적 약자들이 보호받을 수 있도록
시장에 개입하는 케인즈 이론이 있으며
다른 한 가지는 이명박 정부에서 실험한 바가 있는 경제이론으로써
"낙수효과"라는 이론 이다.

이것은 유리잔을 피라밋 형태로 쌓아놓고 포도주를 부었을 때
맨 위의 유리잔이 차서 넘치면 그 아래의 잔들도
차례로 차고 넘치게 된다는 이론인데
이것은 단지 이론에 지나지 않는 이유는
맨 위의 잔이 채워질수록 맨 위에 있는 사람들은
그 잔을 더욱 크게 만들기 때문에
아래로 흘러내릴 것이 없어져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더욱 심화시키게 된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묵상적용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살아가는 이 사회의 경제 활동 문제에
매우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신다는 것을 엿보게 되는데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인간 사회를 바르게 해보려고
세상에 여러 이론들이 등장하였지만
이러한 것들이 이론으로만 그치게 될 수 밖에 없는 것은
더 깊은 심원의 문제로써
우리 인간이 가지고 있는 "죄" 문제가 내재하기 때문이다.

어려운 사람들을 짓밟고
이 땅의 가난한 사람들을 망하게 하는 사람들아
이 말씀을 들으라. 너희는 이렇게 말한다.

“초하룻날이 언제나 지나서 우리가 곡식을 팔 수 있을까?
안식일이 언제나 끝나서 우리가 밀을 팔 수 있을까?
에바를 작게 하고 세겔을 크게 부풀리며 저울을 속이고
은을 주고 가난한 사람을 사고
신발 한 켤레로(값으로) 어려움에 빠진 사람을 사며
밀 찌꺼기까지 팔아먹자“ 하는 도다[아모스 8:4-6]


사람의 심리는 부패한 욕심으로 가득하여 많이 가진 사람은
더 많이 가지고자 하여 없는 자들의 것까지 독식하려고하며
자신의 유익을 위한 일이라면 거짓과 술수도 마다하지 않고
심지어 가난한 자가 더 이상 내놓을 것이 없으면
신발 한 켤레 값으로 가난한 사람들의 몸까지 사서
종으로 삼으려 한다는 것을 엿보게 한다.

그런데 오늘의 말씀은 이렇게까지 욕심을 부려가면서
쌓은 결과가 무엇인가를 보여주는데
그것은 하나님께서 아모스에게 보여주신 여름실과 환상처럼
마침내 죄악이 농익어서 따버리고
심판으로 끝장 낼 수밖에 없음을 보여주시는 것이다.

오늘의 말씀에 비추어 오늘 우리 사회는 어떠한가?
자신의 능력껏 살아가는 시장 이론에 치여서
살아갈 길이 없는 사회적 약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가 경제 정의를 앞세워 개입해 보지만
지금까지 경제 정의의 도구가 되어주어야 할
공정거래 위원회가 해온 일이라는 것은
많이 가진 자들에 대해 적당히 눈감아 주고
적당히 넘어가는 형식이어서 지금 이 사회가
얼마나 힘든 사회가 되었는지 말로 다 할 수 없을 지경이다

이제 새 정부가 들어서서 어느 정도 경제 정의를 실현해보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오늘의 말씀이 보여주는 것처럼 인간의 내면에 독버섯 같고
암적 존재처럼 파괴시켜가는 부패한 죄악의 문제인 것을 볼 때
하나님께서 권력을 주신 정부가
이 사회의 경제정의를 위해 무서운 책임감을 가져야한다는 것과
또 오늘 내가 이 사회의 한 시민이기 이전에 천국백성으로써
주님 앞에 정직한 신앙과 양심을 따라
경제활동에 참여해야할 것을 마음 깊은 교훈으로 받아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