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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아모스

▼ 아모스 7:10-17 지금이 바로 그 때가 아닌가

by 朴 海 東 2017. 11. 10.

지금이 바로 그 때가 아닌가

아모스 7:10-17

묵상내용

오늘의 말씀은 한 제사장과 한 평신도 선지자의 충돌을 보여주는데
금송아지를 숭배하는 북 왕국 이스라엘 벧엘의 제사장 아마샤와
북 이스라엘로 올라가 순수 여호와 신앙 회복을 전하는
남왕국 유다 드고아 출신 평신도 선지자 아모스의 영적 충돌 입니다

북 왕국 이스라엘은 솔로몬 왕 말기 통일 이스라엘에서
여로보암이 10지파를 분리해 나와 건국하게 되었을 때
여호와 신앙의 정통성이 예루살렘이 있는
남 유다에 있었기 때문에 혹시라도 백성들이 그곳을 출입하면
자신이 세운 왕국이 무너지게 될까봐 최남단 경계선인 벧엘과
최북단 경계선인 단에 금송아지 신전을 세우고[왕상12:28]

여호와 신앙과 바알 신앙을 교묘히 섞은 혼합주의 신앙으로
백성들을 유혹하였는데 여로보암 I세로부터 시작되어[BC 931년]
오늘의 말씀에 나오는 여로보암 II세에 이르기까지
거의 150년 이상 저 유명한 엘리야 - 엘리사 - 같은 선지자들과
또 이 선지자들의 후계구도를 따르는
선지자의 아들들 등장에도 불구하고[7:14]
이 혼합주의 신앙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것을 엿보게 됩니다.

이 왕국의 초기 여로보암 I세 때도 하나님께서 남왕국 유다에서
이 곳 금송아지 숭배의 본산인 벧엘로 보내신
하나님의 사람으로 명명된 한 선지자가 있었는데[왕상13:1]

그 때 그 선지자는 이 곳 벧엘에 와서
하나님의 심판 메세지를 전하기는 했으나
사마리아의 늙은 선지자의 꼬임에 빠져
돌아가는 길에 사자에게 찢겨 죽었던 바[왕상13:24]

다시 세월이 흘러 여로보암 II세 때 이르러
더 이상 그 땅에 존재하는 선지자의 아들들을
볼 수 없게 된 시대에 이르러
여전히 금송아지 숭배의 본산인 벧엘로 보냄을 받은
선지자 아모스는 이곳 벧엘의 제사장 아마샤를 통해
모함과 협박을 받음에도 불구하고 용감한 선지자의 기상으로
하나님 말씀의 권위를 드러내고 빛나게 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가로막는 자의 말로가 어떻게 되는 가를
무서운 저주 선포로 드러내고 있습니다.[7:17]

여러 가지 교훈과 묵상의 소재를 던져주는 오늘의 말씀에서
가장 마음 깊이 닿아지는 것은
아모스가 자신을 떡 한 조각을 위해 예언하는
직업 선지자 정도로 착각하고 무시하는 아마샤를 향해[7:13]
자신은 선지자도 선지자의 아들도 아니며
양치는 목자요 뽕나무를 재배하는 농부에 불과하지만
자신이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자가 되었는지
자신이 받은 소명의 권위를 당당하게 밝히는데 있으며

한 걸음 더 나가 나 아모스 자신을 무시할 수 있지만
자신의 입을 통해 나간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한
아마샤와 그 가족이 받을 저주가 무엇인지 밝힌데 있습니다.

故 옥한흠 목사님은 제자훈련을 통해
“평신도를 깨운다”로 유명하신 분인데 그가 살아생전에
사랑의 교회 성도들을 목회자와 동역하는 평신도 지도자로 세우며
룰 모델 Sample로 제시하신 성경의 인물이
바로 이 아모스 이었던 것을 생각해 보면서
이 말씀을 오늘 우리 시대에 적용해 보게 됩니다.

오늘 우리 시대는 아모스 시대처럼 어떤 면에서
여호와 하나님 신앙과 자본주의 맘몬신앙을 혼합 시켜서
예수를 믿어도 잘 살고 부자가 되어야만
하나님께 축복받은 것으로 생각하여
고난 속에서 더 깊은 신앙으로 이끄는
십자가 신앙은 설 자리를 잃어버렸고

교회당도 작고 초라한 곳엔 하나님의 역사가 없으며
벧엘의 금송아지 신전처럼 크고 화려하며
대형화 된 곳에만 하나님의 역사가 있는 것처럼 착각하는
번영주의 신학과 신앙으로 혼합된 것을 보게 됩니다.

양치는 목자이며 뽕나무 배양자인 촌부 아모스가
순수 하나님의 말씀을 위하여
부름 받지 않으면 안 되는 그 절박했던 시대처럼
목회자들의 권위가 땅에 떨어지고
하나님의 말씀이 조롱을 받는 오늘 우리 시대는

제도권의 목회자가 아니어도 아모스처럼 깨어서
주의 말씀으로 깨우침을 받는 성도들이
이 시대의 번영주의 금송아지 혼합신앙을 깨부수고
자신들의 아성을 지키기 위해 혼합주의 신앙으로
영혼들을 죽이는 아마샤 같은 직업적인 제사장들을 대적하며
순수한 여호와 신앙의 회복을 위하여
분연히 나서야할 때라는 것을 마음 깊이 받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