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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아가

▼ 아가 4:1-5:1 주님과 영적 일체감 추구하기

by 朴 海 東 2017. 12. 12.

주님과 영적 일체감 추구하기

아가 4:1-5:1  주님과 영적 일체감 추구하기

묵상내용

오늘의 말씀은 그동안 사랑함으로
몸과 마음이 뜨겁게 달았던
신랑 신부 두사람의 합방이 이루어지는 날 입니다
사랑스런 신부의 면사포를 벗기고 (4:1)
은은한 불 빛 아래서
신부의 몸을 품은 신랑의 애찬이
본문 전체를 압도하고 있습니다

그녀의 눈빛부터 시작해서
황홀한 머릿결과
홍색 입술 사이로 보이는 하얀 치아와
붉게 홍조를 띤 두 뺨과 긴목
이어서 신랑의 눈길은
목 아래 가슴으로 내려가고
백합화 풀숲에서 꼴을 뜯는(4:2-5)
쌍태 사슴 같은 두 유방에 시선이 멈춥니다

그리고 두 사람
그 깊이를 헤아릴 수 없는
깊은 몰약의 산과 유향의 산 속으로
침잠해 들어갑니다(4:6)

몸과 마음이 성적으로도 합일체를 이룬
깊은 신비의 바다에서 헤험쳐나온
신랑의 고백은 신부를 향하여
나의 사랑 너는 어여쁘고
아무 흠이 없구나(4:7) 입니다

신랑은 자신이 품었던 신부에게서
포도주보다 진하고
어떤 향기름보다 진한 사랑을 맛보고는
내 신부야
네 입술에서는 꿀이 떨어지고
네 혀 밑에는 젖과 꿀이 있다고 합니다(4:10-11)

더불어 이 신비로운 사랑의 축복에 대해
내 누이 내 신부는
잠근 동산이요 덮은 우물이며
봉한 샘이라고 하면서
이것은 타인이 취할 수 없는
하나님께서 내게 허락하신 축복이라고 예찬합니다

포도원지기 시골 처녀 술람미 여인이
솔로몬 왕의 사랑을 받아
마침내 몸도 마음도 합일체를 이루는
이 아름다운 사랑의 이야기를
몇번이고 읽고 또 읽어보면서
이것이 곧 비천한 나를 품어주시고
영적 합일체를 이루어 주신
주님의 사랑이라는 것을 엿보게 됩니다

내가 주님을 나의 구주
내 인생의 주인으로 모신 그날 이후로
이 사랑은 시작되었고
나는 주님의 어여쁜 신부가 되어
주님이 사랑의 눈 빛으로 나를 보실때
나는 아름다운 매력 투성이요
주님의 마음을 사로잡은 자가 되었다는것을
이 아침 잠잠히 내 안에 일깨워주시는
성령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흠이 많고 약한 나에게
이러한 사랑의 예찬을 퍼부어 주시는
주님의 그 사랑을 나는 감당할 길 없지만
나는 이 사랑의 눈빛에서 도피하지 않고
주님의 그 사랑과 예찬을
감히 나의 것으로 받아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이 사랑에 대한 응답으로
그가 내게 기대 하시는 것처럼
세상이 아무리 날 유혹한다 하여도
오직 그에게만 나를 열어주는
잠근 동산이며 덮은 우물이고
봉한 샘이 되도록
내 신앙의 정절을 지키도록 하겠습니다

기도하기

주님
아가서 묵상을 통하여
주님의 사랑의 눈빛 아래서
다시 태어나는 나를 발견 합니다

주님의 사랑받는 신부가 되었으면서도
흠이 많고 약한 나의 모습 때문에
늘 병적이며 찌그러진 정체성으로
나 자신을 바라 보았는데

내가 이래서는 안 된다는 깊은 울림이
이 아침 나를 항복시키고
주님의 사랑의 빛 앞에
내 모습 그대로 나를 노출시키게 합니다

이제는 부끄러워하지 않는 사랑으로
나를 주님의 시선과 손길에 맡깁니다
건강한 정체성과 사랑으로
나도 주님의 사랑에 화답하게 하시며
메마르고 힘든 인생 길에서
주심과 함께하는 영적 일체감으로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게 힌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