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구약성서당/아가

▼ 아가 6:2-10 나는 당신의 것 입니다

by 朴 海 東 2017. 12. 12.

나는 당신의 것 입니다

아가 6:2-10  나는 당신의 것 입니다

묵상내용

1 백합화 동산에서 꽃을 꺾는 손길

비 온 뒤에 땅이 더 굳어진다고 했던가......
가위 눌림 같았고 악몽 같았던 지난 밤의 일을 뒤로하고
술람미 여인은 백합화 동산에서 양떼를 먹이는
사랑하는 연인을 발견합니다
그는 사랑하는 이에게 줄 꽃을 꺾고 있었습니다(6:2)

다시 생각조차 하기 싨은 지난 밤의 일이
한 갓 꿈이었다 하여도
모든 것은 기우였고 다시 확인된 사랑 앞에 안도합니다

사랑하는 이의 가슴에 안겨줄 향기로운 꽃다발을 만들기 위해
뱍합화 동산에서 꽃을 꺾는 솔로몬 왕의 모습에서
순결하고 아름다운 사랑의 손길을 봅니다

어린시절 시골에 있는 초등학교(분교)에 다녔는데
어린 나의 눈에 보기에도 미남이셨던 담임선생님은
당시 본교의 양호 선생님으로 근무했던 여선생님에게
얼마나 지극 정성으로 사랑을 쏟으셨는지
방과 후 집에 돌아갈 시간인데도
아이들에게 들에 핀 꽃을 꺽어와 달라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우리가 꺾어다 준 야생화들을 크게 한다발로 묶어서
자전거를 타고 귀가 하시던 그 선생님의 모습을 떠올리며
사랑하는 사람들은 서로 떨어져 있을 때에도
항상 서로의 가슴에 서로를 담고 있음을 엿보게 합니다

그래서 그런 것일까
사랑하는 연인을 향한 술람미 여인의 고백이
이아침 진한 여운으로 마음 깊이 닿아집니다

나는 내 사랑하는 자에게 속했고
내 사랑하는 자는 내게 속하였다(2:3)

2 가장 아름다운 사랑의 고백 - 나는 당신의 것 입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실 때 남자를 먼저 창조하시고
그 남자(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신 후(특수 마취 수술로)
남자의 갈비뼈 한 대를 빼내어 여자를 창조하셨기 때문에
갈비뼈가 빠져나간 남자의 옆구리는 항상 시린 법인데
사랑하는 연인이 "나는 당신의 것 입니다"라고 말할 때
이 고백을 듣는 남자의 시린 옆구리는
황홀한 행복으로 채워지게 마련입니다

그런데 이 사랑의 고백이자 노래인 "아가"를
여기 하나님의 말씀인 정경에 포함되게 하신 섭리를 생각해볼 때
술람미 여인을 통해 고백되는 이 사랑의 고백은
나같은 죄인을 위하여 십자가에 달리셔서
그 옆구리가 찢겨지고 피를 쏟아
이 땅에 교회(여자/나)를 탄생시키신 주님께 드려야 할
마땅한 사랑의 고백이 되어야할 것을
이아침 마음 깊이 새기는 교훈으로 받아 드리게 됩니다

기도하기

주님!
솔로몬이 왕비가 육십이며
후궁이 팔십이고 시녀들이 무수했던
그의 왕국 초기에
사랑의 생리상 오직 한 여인
시골 촌녀 술람미 한 여인만을
나의 비둘기 나의 완전한 자라 칭함같이

이러한 사랑의 시선과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시며
나를 위해 꽃을 꺾으시는 모습을
내 마음 깊이 받아드렸습니다

내가 주님께 사랑받고 있다는
이 한가지 사실만으로도
오늘 나는 충분히 행복할 수 있으며
이 사랑의 힘으로
근심 걱정 많은 세상에서
이 하루도 힘차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주님!
이아침
피곤하고 시렸던 내 가슴에 안겨주신
이 말씀의 꽃다발을 받고
행복해하는 나를 받으옵소서

주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찬양합니다
나는 영원히 주님의 것,주님의 소유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