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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시편

▼ 시편 67:1-7 시편 저자의 선교적 열심이 나의 가슴에서도 불타오르기를

by 朴 海 東 2017. 12. 13.

시편 저자의 선교적 열심이 나의 가슴에서도 불타오르기를

시편 67:1-7

묵상내용

얼마 전 C국에서 고속열차를 타고 동부 국경도시를 지나가는데
끝도 없이 펼쳐지는 평야 지대가 나타나며
옥수를 거둬들인 밭두렁 가, 차들이 다니는 큰길에서
많은 사람들이 개미처럼 마치 행렬을 이루어
엉금엉금 기어가는 것처럼 보이기에
이 특이한 현상이 무엇인지 현지인에게 물어보니
한해 농사가 끝나서 내년 농사를 앞두고
땅의 신[地神]에게 제사를 드리는 행위라고 하였다.

햇빛과 비를 내리어 주셔서 땅의 소산을 나게 해주시는
하나님의 은총[일반/자연 은총]의 혜택을 알지 못해서
허무한 것에 절하며 제를 올리는 모습을 보며
저들이 경배할 대상이 누구인지를 바르게 가르쳐주는
선교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다시금 각성하게 되었다.

오늘의 말씀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며 기도 시를 드리는
시편 저자의 가슴에는 이스라엘 뿐 아니라
온 열방과 민족들이 하나님을 알게 되고 그에게 경배하며
특별히 하나님께서 땅의 소산을 내어 주시는 일반 은총에 대해
감사하고 찬양하기를 바라는 선교적 관심으로 가득함을 보게 된다.

하나님이여 민족들이 주를 찬송하게 하시며
모든 민족으로 주를 찬송하게 하옵소서.
땅이 그의 소산을 내어 주었으니
하나님 곧 우리 하나님이 우리에게 복을 주시리로다.[67:3. 5-6]


여기서 민족들이 주를 찬송하게 되기를 바라는 것과
바로 이어서 땅이 그의 소산을 내어 주었으니
우리 하나님이 우리에게 복[은총]을 주신 것이라고 하는 것은
이처럼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그를 힘입어 기동하여 살아가면서도[행17:27]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알지 못하여 예배하지 못하고
헛된 우상을 섬기는 이방을 향해
하나님께 돌아오게 되기를 바라는
시편 저자의 간절한 기도와 선교 열망을 엿보게 된다.

오늘의 묵상을 정리하면서 시편 저자의 가슴에 있었던
이 선교적 관심과 열망은 예수님을 통하여 다시 한 번
그의 제자 된 우리[나]의 가슴에도 점화되었고
더 크게 불타오르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드린다.

가라!
땅 끝까지
모든 열방을 향하여,

가르쳐 지키게 하라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들을
보라 내가 세상 끝날 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28:18-20]

기도하기


시편 저자의 가슴에 불타올랐던
이방 선교의 열심이
오늘 이 시를 깊이 음미하는
나의 가슴에서도 불타오르게 하소서

아버지께로부터 보내심을 받아
우리에게 오셔서
우리에게 아버지를 알게 하신
주님의 이 복음을
땅끝의 모든 이방이 알도록
가서 전하고 가르쳐서

우리 아버지의 이름이
그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모든 열방 가운데서
거룩히 여김을 받게되기까지 더욱 힘쓰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