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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시편

▼ 시편 68:1-10 고독한 자로 가족을 이루게 하시며

by 朴 海 東 2017. 12. 15.

고독한 자로 가족을 이루게 하시며

시편 68:1-10

묵상내용

하루를 마감하는 잠자리에 들 때 마다
나는 오늘 하루 어떻게 하나님과 동행했나........(?)
자신을 돌아보며 빈약한 영혼을 무게감 때문에
허허로움을 느끼며 참회 기도를 드릴 때가 많이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말씀 묵상으로 하루를 시작했지만
하루 온종일 나의 일과 생각으로 가득하여
주님으로 채워지지 못한 시간들을 참회하며
어떻게 하는 것이 주님과 동행하는 것이며
신앙생활을 잘 하는 것인지 생각해보곤 하는데
시편 저자의 찬양과 고백과 기도 가운데서
나의 의문에 대한 해답을 찾아보게 됩니다.

시편 저자는 과거 이스라엘 역사 속에서 자신을 나타내셨던
그 하나님을 오늘 자신의 현실 속으로 끌어들이며 적용하고
삶의 모든 희로애락을 그 속에서 녹여내는 것을 읽게 됩니다.

이 시편 68편이 어느 시대에 누가 기록한 것인지
자세히 밝혀주고 있지는 않지만 분명한 것은
그가 자신보다 이 전 시대에 존재했던 조상들의 시대에
하나님께서 자신을 나타내주셨던 기록된 말씀의 내용을
자신의 시대로 끌어들여 이해하고 적용하며
동일하신 하나님께 찬양하고 기도하며 의지하는 것 입니다

오늘의 詩[68편]에서 저자는
출애굽을 하게 된 이스라엘이 광야를 행진해 나갈 때
구름기둥과 불기둥의 인도를 따라 이동하며 그 때 마다
모세가 하나님께 드렸던 기원으로 시작하고 있는데
이 기도야말로 광야 같은 이 세상에서 하루를 시작할 때 마다
내가 드릴 기도가 되어야 함을 마음 깊이 받아드리게 됩니다.

여호와여 일어나사
주의 대적들을 흩으시고 주를 미워하는 자로
주의 앞에서 도망하게 하소서[민10:35. 시68:1]


더 불어 이 詩의 저자는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에 앞서 나가실 때
그의 창조함을 입은 천지도 그 위엄에 놀라서
땅이 진동하며[쇼쿠를 받으며]
마치 크게 놀란 자가 오줌을 지리는 것처럼
하늘이 그 앞에서 떨어지는 것으로[비를 쏟아내는 것으로]
표현하고 있는데 이는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위하여
행하실 큰일을 앞에 놓고 일어나는 전조 현상들 입니다.[68:7-8]

이처럼 자기 백성을 위하여 앞서 나가시는 하나님으로 인하여
주를 미워하는 악인들은 바람에 연기가 불려 가듯하며
불 앞에서 밀이 녹음같이 망하게 될 것이지만[68:122]
의인들은 기뻐하고 뛰놀며 즐거워하라고 외치는데[68:3-4]
이는 하나님의 선하심을 맛보고 아는 시편 저자의 권면으로써

하나님은 고아의 아버지시며 과부의 재판장이 되어주시고[68:5]
고독한[외로운]자들에게 가족을 이루어 살게 해주시고[68:6]
가난한 자들을 위하여 주의 은택을 준비해 놓으신
은혜와 자비의 하나님이 되시기 때문 입니다.[68:9-10]

묵상적용

많은 묵상의 소재를 제공하고 있는 오늘의 말씀에서
오늘 하루 온 종일 마음에 담고 묵상하고 싶은 말씀은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 가운데 고독한 자[외로운 자]들에게
가족을 이루어 주시겠다고 하시는 약속의 말씀 입니다.[68:6a]

요즘은 혼자 사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아직 결혼을 못해서 혹은 이혼이나 사별로 홀로 되어
혼 밥, 혼 술등 혼자 사는 이들로 인한 용어들도 많이 생겼습니다

물론 혼자 사는 것이 좋다고 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하나님의 창조 원리상 사람이 홀로 독처하는 것은
하나님이 보시기에도 좋지 못한 것이며[창2:18]
누군가와 함께 더불어 가족을 이루어 살아가는 것이
사람을 지으신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좋은 것입니다.

사람이 홀로 되어 외로울 때
그 고독으로 인해 하나님을 깊이 찾게 되고
하나님께 향한 깊은 신심에 들어가게 되는 일도 있겠지만
이러한 경우는 매우 특수한 경우이고
보편적으로는 가족을 이루어 그 안에서 안위를 받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을 오늘 주신 말씀에서 확인하게 됩니다.

나는 홀로(씽글, 쏠로)가 아니고 가족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오늘의 말씀이 내게는 해당사항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이 말씀 앞에 정직하게 비추어 볼 때
나는 가족을 이루어 살고 있으면서도
가족과 깊은 유기적 관계를 가지지 못하고
홀로 외로움을 타면서 지낼 때가 많았던 것을 돌아보게 되며
하나님께서 만들어주신 가족을 소중히 여기고
이 가족의 울타리 안에서 마음의 닻을 내리고
흔들리지 말고 살아야겠다고 다짐하게 됩니다.

주님!
어느덧 또 다시 한 해가 저무는 성탄의 계절입니다
지금 가족을 이루지 못하고 외롭게 사는 이들에게
고독한 자로 가족을 이루게 하리라는 약속대로[68:6]
가족을 이루어 살아가는 은혜를 주시며

이미 가족을 이루어 살아가고 있으나
여전한 외로움으로 사는 이들에게는
가족의 축복을 회복하는 은혜를 베풀어 주시어

외로운 우리에게 참 평안을 주시려고
하늘 가족을 떠나 우리에게 오신 주님 안에서
복된 가정을 이루어 살아가게 하옵소서. -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