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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고린도후서 *

▼ 고린도후서 9:10-15 연보의 가치와 너그럽게 연보하는 자 되기

by 朴 海 東 2018. 3. 18.

연보의 가치와 너그럽게 연보하는 자의 은혜 받기

고린도후서 9:10-15

묵상내용

앞선 말씀[9:8-9]에 이어 연보/구제 헌금의 축복을 가르쳐주고 있다.

1. (선행)을 심을 종자와 양식을 풍부하게 주시고
---의의 열매를 더하시리라[10:10]

여기서 바울은 파종하는 자에게 종자 씨를 주시며 먹을 양식을 주시는
하나님 되심을 이사야 55:10절에서 인용하고 있는데
이러한 하나님의 은혜는 (선행)의 씨를 심는 자들이
지속적으로 그리고 더욱 많이 할 수 있도록 축복하심을 강조한다.

2. 도움을 받게 된 자들의 부족한 것을 채울 뿐 아니라
---그들로 하나님께 감사로 영광 돌리게 한다[9:11-12]]

3. 그리스도의 복음을 진실히 믿고 복종하는 증표가 된다[9:13]

4. 도움을 받은 자들이 갚을 것이 없기 때문에
---그 대신 너의 축복을 기원하게 되고 사모하게 된다.[9:14]

바울 사도는 8장에서 부터 시작된 구제 헌금/연보의 긴 글을 마치면서
이처럼 서로 주고받는 아름다운 사랑의 실천을 가능하게 한
말할 수 없는 그의 은사 곧 그리스도의 희생에 기초한
이 무한한 은혜에 대해 말로 다 할 수 없는 감사를 주님께 드린다[9:15]

구제 헌금/연보의 축복에 대해 가르치는 오늘의 말씀을 정리하면서
가장 의미 있게 닿아지는 말씀은
핍박과 기근으로 어려움에 처한 예루살렘 교회를
측면 지원하는 이방인 교회들의 구제헌금/연보를 통해
유대인과 이방인의 차별을 넘어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서로를 하나로 묶어내는
이 놀라운 일을 이루게 되는 것에 대해 바울은 감격하고 있는 점이다

바울이 선교했던 AD 1세기 당시 자신들을 선민으로 자처하여
이방인들을 멸시했던 유대인들의 우월의식과 교만한 생리를 감안할 때
이러한 사랑의 구제 헌금이 유대인과 이방인 사이의 차별을
기독교회 안에서 부터 무너트려 갔다고 하는 사실은
놀라운 역사적 사건이 되며
과연 이것을 가능하게 만든 사랑의 헌금은
이 세상에서 여전히 위세를 떨치는 어떤 돈을 위력보다 더 큰 힘을 발휘한
능력이 된 것 뿐 아니라 거룩한 돈의 위력이 되었다는 것을 이해하게 된다.

처음 선교지에 나갔을 때 C국의 **시 라는 곳으로 갔는데
그곳에는 우리 학교 말고도 한국인 선교사들이 단체를 이루고 있는 곳이
세 군데나 더 있었다.
우리는 한 도시에 살고 있으면서도 서로 만나본다거나 교제할 수 있는
기회를 전혀 갖지 못하고 서로 남 보듯 하면서 지내고 있었는데
당시 미국 LA에 있는 한 교민교회의 목사님과 몇 분 성도들이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를 방문하여 백두산 호텔에서 갖게 된
3박 4일의 특별한 행사를 열어 주게 되면서
우리는 서로 만나 교제하게 되고 서로를 알게 되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그 때 공안 경찰들이 어떻게 알고 그 집회 장소까지 찾아오는 바람에
행사는 이틀 만에 서둘러 끝나게 되었지만
그 때 위험을 무릅쓰고 또 많은 비용을 들여가면서
이 모임을 주선했던 그 교회의 헌신을 통해
우리 지역의 선교사들이 서로 하나가 될 수 있었던 것을 생각하면
지금도 그 교회 목사님과 성도들이 생각나고 아련한 추억으로 남아있다.

그 때 그들이 사용한 돈의 액수가 얼마 인지는 모르지만
우리 지역의 선교사들을 하나로 묶어준 그 큰일을 생각하면
때로 돈은 이렇게 우리 주님 앞에서 뜻있고 값있게 쓰여 질 때
그 효용가치가 얼마나 큰 것인지 오늘의 말씀에 비추어 새삼 이해하게 된다.

주님!
사람들을 주님께 화목하게 하는 일을 위해서라면
그리고
사람과 사람 사이를 화목케 하는 일을 위해서라면
구약의 성도들이 화목의 제사에 가지고 나갔던
황소 한 마리 값이라도 아까워하지 않는
헌금에 너그러운 자
헌금을 후하게 할 수 있는 자의 선택을[9:11. 13]
제가 할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