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절묵상-13:5] 너희는 믿음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라
▼ 고린도후서 13:1-13
묵상내용
오래 전부터 선교 후원을 해오던 후배 목사님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선교사님 ~ 교회가 시험이 들어서 교인들이 반이나 줄었습니다
그래도 우리 교회가 계속 후원해 오던 선교사님들에게는 변함없이
아니 액수를 더 올려서 계속 후원하려고 합니다. 기도해 주십시오.
전화를 받고 나서 마음이 아리고 아팠지만 방문을 차일피일 미루다
오늘 종려주일을 맞아 아침 일찍 행장을 꾸려 그 교회로 향했습니다
혹시 갑자기 방문하면 놀랄까봐 예배 시작 두 시간 전에
지금 ** 교회로 향하고 있는데
함께 예배 참석하려고 합니다
오늘도 주일 하루도 행복한 날 되세요. 문자를 날렸는데
곧 이어서 후배 목사님 답문이 오기를
에구 그 먼데서 여기까지 오신다니
그저 감사할 따름 입니다. 이따 뵈어요. 문자를 받고
황사 모래가 뿌여한 길을 뚫고 예배에 참석 했습니다
막상 예배당에 들어가보니 아닌게 아니라
젊은이들만 많이 남아 있고 어른들은 거의 빠져나간 듯한
빈자리와 왠지모를 횅한 모습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들은 왜 떠난 것일까.......(?)
후배 목사님은 재정의 40%를 교회 밖을 향하여 사용하는
교회 재정의 원칙을 가지고
특별히 다음 세대 젊은이 선교를 위해서
온갖 심혈을 기울이며 교회를 이끌어 왔는데
우리도 다른 교회들처럼 돈을 모아 교회당을 건축하자는
기성 교인들과 마찰을 일으켜온 것이 누적된 피로가 되어
마침내 이런 결과까지 온 것으로 나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예배 순서를 따라 찬송가 94장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를 부르는데
후렴 부분에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세상 즐거움 다 버리고 세상 자랑 다 버렸네~ ~ ~
그런데 날개 꺾인 새처럼 의욕을 상실했을 거라고 생각한
후배 목사님이 어디서 그렇게 힘이 솟아나
힘찬 메세지를 전하는지
오늘은 찬양으로 뿐 아니라 말씀으로도
그리고 예배 후 성도의 교제로 함께 나누어 먹은
스파케티 애찬으로 배 부르고 감사가 넘친 주일이 되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후배 목사님이 나에게 한 이야기가
계속 마음에 맴돌았습니다
선교사님 ! 지금 우리 교회는 영적 리모델링 중 입니다
더 아름답고 멋진 교회로 거듭나고 더욱 발전 할 것입니다.
현실적으로 보면 마음이 심히 이그러지고
낙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도
마치 샘 솟는 의욕이 솟아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교회의 주인이 되신 주님께서 주시는 힘이라고 이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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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은 고린도 교회의 설립자인 바울의 영적 지도력을
인정하지 않으며 그의 사도적 권위를 무시하고
당신도 우리와 똑 같은 사람 아니냐, 당신도 뭐 별거냐
당신이 정말 권위있는 사람이며
그리스도가 당신 안에서 말하는 사람이라면
그 증거를 우리에게 좀 보여보라고
바울을 시험하며 그 증명을 요구하는 사람들에 대한 답변 입니다
바울은 그들이 자신을 시험했던 질문을 역으로 대답하여
너희가 믿음 안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고 하며[13:5a]
또 너희가 나에게 (나의 사도적 권위를 인정하지 않으며)
내 안에서 말씀하시는 이가 그리스도 인것을 증명하라고 하는데
(역으로)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것을 알지 못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너희는 버리운 자니라.[13:5b]로 응수하고 있습니다.
고린도 교회 안에 거짓 교사들의 사주를 받는 어떤 사람들과
바울 사이에 오고간 질의와 응답을 묵상해 보면서
너희가 믿음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라는 이 말씀에 대해
결론적으로 얻게 되는 해답은
너희가 지금 주님께서 당신의 교회를 위해서 세워주신
나의 영적 지도력/사도적 권위는
나에게 질문하여 답변을 얻으려 하기보다
너희가 믿음에 서 있는 자들이며
너희가 그리스도를 마음에 모신 자들이라면
주님께서 나를 당신의 교회를 위하여 사도로 세우신 것과
또 그가 내 안에서
그의 계시를 나타내 주시는 것(말씀하시는 것)을
너희가 알게 되리라는 의미로 이해하게 됩니다.
묵상적용
요즘 세간에 경찰을 미친 개/ 사냥개로 비하하며 몽둥이가 약이라고 말한
자유 한국당 장** 국회의원의 말 때문에 열 받은 경찰 단체에서
시안견유시, 불안견유불의"(豕眼見惟豕,佛眼見惟佛矣)로 응수한 것이
화제가 되고 있는데 즉 "돼지의 눈에는 돼지가 보이고
부처의 눈에는 부처가 보인다"는 의미로써
남을 함부로 폄하하고 비판하는 사람은
남을 제대로 이해고 바르게 평가하기 위해서
먼저 자신이 어떤 사람인가를 돌아보고
주제 파악을 해야 한다는 의미가 담겨있는 것으로 이해하게 됩니다.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불현 듯 이 경구가 생각나는 것은
비록 바울이 외모로 볼 때 평범한 선교사에 지나지 않은 듯하나
실상 그는 하나님의 말씀[계시]를 전달하는 자이며
또 그의 사도적 권위를 증명해 주는 표시로써
모든 참음과 표적과 기사와 능력을 나타내었는데 [12:12]
이러한 바울의 영적 지도력이나 사도적 권위를 인정하지 않고
자신들의 수준으로 바울을 평가하고
비하시킨 고린도 교회의 어떤 사람들이
주님 앞에서 얼마나 큰 잘 못을 하고 있는지
일깨워주는 경구라고 이해되기 때문입니다.
바울이 선교하며 교회를 세웠던 AD 1세기 뿐 아니라
오늘 우리 시대에도 주님은 당신의 교회가
영적 혼란과 무질서로 어지러워지는 것을 원치 않으시며
비록 주님과 함께 교회의 기초가 되는 사도들은 떠났고
그들이 전달한 계시의 말씀도 끝났지만
오고 오는 모든 시대의 교회들에게
모든 신앙과 행위의 기준이 되는 계시의 말씀을 남겨 주셨기 때문에
오늘 이 말씀을 해석하여 전달하는 말씀 사역자들이 존중되어야하며
[여기서 존중이란 인간 사역자를 지칭해서라기보다
그가 전달하는 말씀 때문에 존중되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또 그리스도께서 이 말씀으로 우리들의 교회를 다스려 주시는 것을
믿음으로 인정하고 받아드릴 필요가 있다는 것을 마음 깊이 받아드립니다
우리의 믿음이란 것은 그냥 하늘에서 떨어진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계시[말씀]에 대한 응답으로써 믿음을 가지게 되는 것인데
따라서 이러한 믿음이 전제 되지 않으면
고린도 교회의 거짓 교사들이나 그들의 부추김을 받은 어떤 사람들처럼
주님의 교회를 업신여기고 어지럽히는 큰 죄를 범할 수밖에 없는데
오늘의 말씀 후반부에서 바울은 모성애적인 안타까움으로 그의 반대자들이
이런 자리에까지 떨어지지 않기를 간절이 바라는 마음을 엿보게 됩니다.
그러므로 내가 떠나 있을 때에 이렇게 쓰는 것은
대면할 때에 주께서 너희를 넘어뜨리려 하지 않고
세우려 하여 내게 주신 그 권한을 따라 엄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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