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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이사야

▼ 이사야 40:9-17 그의 앞에는 모든 열방이 아무것도 아니라

by 朴 海 東 2018. 4. 4.

그의 앞에는 모든 열방이 아무것도 아니라

이사야 40:9-17

묵상내용

앞선 말씀에서는 조국을 등지고 바벨론으로 잡혀간 이스라엘이
다시는 나라를 이룰 수 없을 것 같은 절망 가운데서도
하나님께서 다시 저들을 회복시킬 것을 예고 하였는데[40:1-8]

오늘의 말씀에서는 저들이 포로에서 돌아오게 되는 것 뿐 아니라
하나님께서 강한 자로 임하셔서 저들을 다스려 주시고
양떼를 먹이는 다정한 목자같이
저들의 형편을 따라 인도하실 것을 예고하고 있습니다.[40:9-11]

더불어 이처럼 실현 불가능하게 보이는 꿈같은 이야기가
헛된 망상이 아니라 반드시 이루어질 것을 확신시켜 주기 위해서
선지자 이사야는 성령의 감동 가운데 자신이 이해하게 된 전능하신 하나님을
열아홉 가지 질문과 비사를 들어 설명 합니다(40:12-17)

이 세상 그 무엇과도, 그리고 그 어떤 나라와 인간과도 비교 불가한
절대 주권자 되시며 전능하신 하나님을 설명하는 구절들 가운데
가장 마음 깊이 닿아지는 그의 위대성과 전능성은

그에게는 온 열방이라도 통의 한 방울 물과 같고
섬들은 떠오르는 먼지에 불과 하여 [40:15]
그의 앞에는 모든 열방이 아무것도 아니며
그는 그들을 없는 것같이 빈 것같이 여기신다는 말씀 입니다[4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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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동계 올림픽 이후로 우리 한반도는 해빙 기류를 타고
남북 대화와 평화로 가는 길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러한 동력이 남북통일로 이어지기를 바라는 염원이 있습니다.

지금도 남측 예술단이 지난겨울 우리를 찾아온
북측 예술단의 답방 형식으로 북한 평양에 들어가 있고
4월 27일에는 남북 정상 회담까지 결정된 가운데 있는데
그러나 한 편 이렇게 잘 나가고 있는 가운데서도
중국과 러시아의 눈치도 살펴야 하는 북한 수령 김정은과
미국의 눈치도 살펴야 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을 생각해보며
과연 지금 진행되고 있는 해빙의 무드가 해피엔딩이 될 것인지
아니면 중도에 시들어질 것인지 지극히 염려되는 마음도 있습니다.

한 반도의 평화와 통일의 문제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는
주변 열강들의 이해관계를 땨져 보게 되면 왠지 조바심 나고
안타까운 마음을 어찌할 수 없어서 오직 하나님만이
우리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간절히 기도하게 되는데
온 열방이라도 그 앞에서는 통의 한 방울 물같이 여기시는
우리 하나님을 생각하면서 큰 위로와 담대함을 갖게 됩니다.

주전 8세기 선지자 이사야가 이 말씀을 예언할 당시만 해도
앗수르 제국을 무너뜨린 바벨론의 힘이 너무 막강하여
이스라엘이 한 번 포로로 잡혀가면 그 것으로 끝장이고
다시 나라를 이룰 수 없으리라는 절망이 팽배 하였는데
이사야 선지자는 남방의 세력 애굽도
북방의 세력 앗수르나 바벨론도 아무것도 아니며
그 나라들이 아무리 크고 강성하다한들 우리 하나님 앞에서는
통의 한 방울 물이요 떠오르는 먼지에 불과하다고 밝힘으로써
결국 하나님이 하시고자 하면 능치 못하심이 없고
그의 사전엔 불가능이 없다는 것을 명백히 밝히고 있습니다.

따라서 나는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할 때 마다
우리의 평화와 통일에 거침돌이 되고 있는
주변 열강들의 텃세와 부정적인 이해관계로
늘 무겁고 확신 없었던 마음을 다 내려놓고

희망이 없던 이스라엘에게 새 희망을 안겨준 선지자의 글과
또 자기 백성을 위하여 크고 놀라운 일을 행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으로만 나갈 것을
이 아침 새 소망 가운데 마음 깊이 받아 드립니다.

기도하기


높고 위대하신 주님!
주의 백성들의 기도에 응답하여
크고 놀라운 일을 행하시는 주님!

손바닥으로 바닷물을 헤아리시며
뼘으로 하늘을 재시고
접시저울로 산들을 달아보시는
전능하신 주님의 손길에
오늘 해결의 길이 없는 것 같은
우리 민족의 문제를 맡기며
우리를 위하여
크고 놀라운 일을 행하실 주님을 기대합니다.

사람들의 눈에 실현 불가능하게 보이는
우리 민족의 평화와 통일의 문제가
주변 열강들의 이해관계나 힘으로가 아니라
주님의 개입하심으로 이뤄질 것을 믿으며
약해진 기도의 무릎을 일으켜 세우겠습니다.

주님이 친히 하신 놀라운 일 때문에
세상 모든 열방이 경이로운 눈으로 바라보는
그 날이 우리에게 속히 오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