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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이사야

▼ 이사야 43:1-13 너는 내 것이라(2)

by 朴 海 東 2018. 4. 13.

너는 내 것이라(2)

이사야 43:1-13

묵상내용

이번에 아들이 결혼하게 되면서 인상 깊게 들은 인삿말은
"시아버지 되심을 축하합니다"라는 말이었다.
결혼식을 마치고 며느리가 잠시 우리 집에 들렸을 때
이제 이 집은 너의 집이니
언제든지 라도 오고 싶을 때 오거라고 했는데
며느리도 그윽이 행복해 하는 표정이었고
이제는 서로에게 속한 한 가족이 된 것을 확인하였다.

요즘 젊은이들이 결혼하고 싶어도 못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집 장만이 어려운 것인데 그나마 아들은 교회 부교역자로서
사택을 이용하게 되어 그 곳에 신혼살림을 차리게 되었다.

비록 **평 밖에 되지 않는 작은 신혼살림 집이지만
그래도 아내와 나는 예쁘게 꾸며주려고
한 달 전부터 들랑거리며 가능한 돈이 들지 않기 위해
손수 인테리어며 데코레이션을 해주었는데
한 번은 도통 시간을 낼 수 없는 아들이 말하기를
며느리가 방범 창이 있으면 좋겠다고 한다기에
나는 아내와 함께 기술도 없으면서
목재로 창을 만들어 달아주게 되었다.

처음엔 철재 방범창을 달아보려고 용접사에 가서 알아보니
** 만원이나 든다고 하여 우리는 손수 목재로 만들었다
문제는 2층 집 창가에 이 방범창을 다는 건데
사다리도 없이 창문턱에 않아서 못질을 해야 하는 것 이었다.
그런데 이 창을 달아내는 것이 여간 힘든 일이 아니어서
창을 다는 과정에서 망치질을 잘 못하여 잠시 정신을 잃고
방 쪽으로 떨어지면서 나도 아내도 다치는 일이 생겼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어서 툴툴 털고 일어나 마저 작업을 끝냈다.

며느리를 우리의 새 가족으로 맞는데 따른
여러 가지를 준비하면서 가전제품들도 새로 사야 했는데
며느리가 사택에 있는 세탁기며 냉장고를 그대로 쓰겠다고 하여
내심 고마운 마음으로 사용에 불편이 없도록 점검을 해주었는데
냉장고가 족히 10년은 넘은 것이어서 그런지 전구 불이 나가
나는 제조 회사에 찾아가 거기에 맞는 전구를 사다가 달았는데

새로운 가족이 된 며느리를 위해
이런 여러 가지 세세한 일들까지 챙기고 준비해 주면서
불현듯 나를 자신의 소유로 삼으신 하나님께서
이렇게 세세하고 자상한 손길로 나를 돌보아 주신다고 생각하니
마음 가득 큰 감동의 물결이 밀려왔다.

그렇다 단 한 가지 이유 곧 그가 나를 그의 소유 삼으셨고
서로에게 속한 천국의 가족이 되게 하신 것 때문에
하나님께서 나의 자상하신 아버지가 되셔서
내가 모르는 가운데서도 나에게 무엇이 필요한 것인지 다 아시고
나를 위해 준비시켜 주시며
나의 모든 필요를 채우신다는 믿음이 내 마음을 기쁘게 하였다.

결혼식을 마친 다음 날 신혼여행을 떠나는 날
내가 마침 인천 공항에서 가까운 곳에서 할 일이 있었기 때문에
할 일을 마치고 아들 내외가 공항에 오는 시간에 맞추어
신혼여행 배웅을 나간 준 셈이 되었는데
비행기 탑승시간 까지 여유가 있어서
우리는 공항 라운지 카페에 앉아 차를 마치며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화의 내용이 이번에 결혼식을 치루면서 나간 비용이 얼마나 되고
축의금으로 들어온 것이 얼마나 되는지 화두가 되었다.
다행히 나간 비용을 계산하고도 남은 비용이 제법 되어서
어떻게 쓸 것인지를 서로 이야기 하다가
아들 내외를 기쁘게 해주기 위해
내 마음에 준비해온 생각을 전달했는데

변호사가 된 며느리가 몇 년 전 로스쿨에 다니면서
학자금 대출을 받은 것이 빚으로 남은 것이 있다고 하기에
그 빚을 갚는데 쓰자고 하니
아들이 농담인지 진담인지 반대하는 말을 했는데
이제 우리는 서로에게 속한 가족이 되었고
가족이란 서로의 짐을 나눠지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빚을 갚는 쪽으로 쓰자고 결론을 내렸을 때
며느리 얼굴에 눈물을 글썽이며 감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여기 게시판은 서로에게 지체가 되는 교회 공동체가 아니기 때문에
나와 내 가정의 이야기들을 속속들이 쓴다는 것이
솔직히 마음에 내키지 않기도 하지만
그래도 굳이 이런 글을 쓰게 되는 것은 오늘의 말씀에 근거하여
내가 하나님의 선택하심으로 그의 지명 받은 자가 되고
그의 소유가 된 천국의 가족으로써 받게 되는 은혜가 얼마나 큰지
내 마음을 주장하시는 성령님의 감동을 따라
최근 우리 가정에 있었던 일들을
이렇게 적용 적 차원에서 쓰게 된다

기도하기

주님!
나를 주님께 속한
천국의 가족으로 삼아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내가 미처 깨닫지 못하고 알지 못하는 중에도
주님은 나에게 무엇이 필요한 줄을 아시고
나를 위해 준비해 주시며
나의 모든 필요를 채워주시는 것을
아들의 결혼과 관련하여
이번 기회에 몸으로 부딪히며
배우게 하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으며
너는 내 것이니
너는 두려워 말라는 이 약속을 굳게 붙잡고
이 험한 세상을 힘차게 살아가는
나의 신앙과 삶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