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사야 45:14-25 진실로 주는 스스로 숨어 계시는 하나님 이시니이다

진실로 주는 스스로 숨어 계시는 하나님 이시니이다

▼ 이사야 45:14-25

묵상내용

영화 브레이브 하트를 보면서 주인공 윌리암 웰리스 외에
인상 깊게 남은 사람은 웰리스 사후[死後]에 베노번 전투에서
스코트랜드를 영국으로 부터 독립시킨 브루스 백작 이다.

당시 스코트랜드는 왕의 사후에 후계자가 없어서 귀족들이
서로 아귀다툼을 해서라도 왕위를 자처하려하며
심지어 왕위를 얻을 수만 있다면
잉글랜드에 아부하여 분봉 왕이라도 되려고 했는데
왕위가 가장 유력한 가문은 브루스 백작의 가문이었다

그런데 당시 브루스 백작의 아버지는 문둥병자로써
철저히 자신을 숨긴 상태에서 아들을 막후 조정 하였는데
아들 브루스 백작은 처음엔 아버지의 영향력을 따르다가
후에 윌리암 웰리스의 애국심과 용기에 깊이 감동하게 되고
아버지의 막후 조정으로 잉글랜드 왕에게 왕위를 받으러 간
베노번에서 돌변하여 잉글랜드와 전쟁을 벌이게 되고
베노번 전투에서 스코트랜드의 독립을 가져오게 된다.

오늘의 말씀에서 영화 브레이브 하트의 한 줄거리가 떠오른 것은
이사야가 인간의 장래사[역사]를 말씀하시고 성취하시는
위대하신 하나님을 선포하다가 스스로 감격하여 선포하는 말이
구원자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여 진실로 주는
스스로 숨어 계시는 하나님 이십니다"[45:15]라는 선언 때문이다

스코트랜드의 왕위를 얻기 위해서 자신을 철저히 숨긴 상태에서
아들을 막후 조정한 비굴한 브루스 백작의 문둥병 아버지와 달리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생들에게 자신을 스스로 숨기시며
숨어 계시는 하나님으로 자처하시는 것은
(인간은 그를 보고 살 자가 없다고 하실 만큼)
우리 인생이 감당할 수 없는 그의 찬란하신 영광 때문이며
그가 자신을 우리에게 숨기신 분으로써 오직 계시의 말씀으로만
자신을 나타내시는 방법을 사용하시는 것은 그의 지혜요 영광이시다.

따라서 성경은 첫 번째 책인 성경 창세기를 시작하면서
하나님이 가라사대로 시작하고 있으며 [창1:3]
성경의 마지막 책인 요한계시록의 마지막 장면도
이것들을 증거 하신 이가 가라사대로 끝나고 있다.[계22:20]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스스로 숨어 계시는 분으로 자처하시는데
인간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눈에 보이는 형상으로 끌어내리기 위해
우상을 만들고 이 것이 하나님[神]이라고 하며 숭배하니
우상을 만드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며
욕을 받아 수욕에 들어갈 것이라는 이사야의 전언은 진리이다.[45:16]

히브리서 저자도 믿음 장이라고 하는 히브리서 11장을 시작하면서
하나님은 우리의 믿음의 대상으로 존재하시기 위해서
보이지 않는 분으로 존재하신다고 하였는데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가 되기에
보이는 것은 나타난 것으로 말미암아 된 것이 아니라고 하였다[히11:3]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우리[나]의 눈에 보이지 않는 분으로 존재하셔도
내가 충분히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분이신 것을 간접적으로 보이셨는데
그것은 천지 창조와 자연을 통해서 나타내셨으며[45:18]
비록 그가 스스로 숨어 계시는 분이시지만
의를 말하고 정직한 것을 알리시는 말씀으로 자신을 알리시는데[45:19]
옛적에는 선지자들로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말씀하신 하나님께서
이 모든 날 마지막에는 아들을 보내셔서
숨어 계신 자신을 직접 드러내 보이시고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니[히1:1-2]
예수님은 숨어 계신 하나님을 우리에게 드러내신 가장 빛난 계시가 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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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에서 이사야가 이토록 스스로 숨어 계시지만
말씀으로 자신을 드러내시는 하나님을 이토록 강조하는 이유는
그러니 너희가 하나님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하여
헛된 우상을 만들고 스스로 (가짜)너희 하나님을 만들지 말고
말씀으로 너희를 만나주시는 하나님을 찾으며
그를 앙망하고 구원을 받으라는 외침이다.

땅 끝의 모든 백성아 나를 앙망하라
그리하면 구원을 얻으리라
나는 하나님이라
다른 이가 없음이니라[45:22] - 아멘 -

기도하기

주님!
우리의 참된 믿음의 대상이 되시기 위해
스스로 숨어 계셔서 보이지 않아도
주님이 만나주신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긴
성경의 말씀[계시]을 통해
그리고 계시의 가장 밝은 빛이 되시는
아들을 우리에게 보내주심을 통해
오늘 이 시대에도 동일하신 나의 주,
나의 하나님으로 만나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주님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계시지 않음이 아니요
나의 눈이 열리지 못함이 문제이오니
내가 주의 말씀을 열 때 마다
말씀을 통해 비쳐 주시는
환한 계시의 빛 가운데서
주님께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하옵소서